'‡ 먹고 노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33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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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를 보면 먹방을 하는 사람들은

가끔 백종원 따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팔짱을 끼고 그 특유의 대사를 따라하는

사람들을 간혹가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식사를 한 경험은 있지만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식사를 한 경우는 거의 드물었고

푸드코트도 하나 뿐이라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방문한 

김포국제공항 푸드코트 식사 후기이다.



대청마루라고 써있는 외국인들이 봐도

뭔가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식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는 푸드코트


상대적으로 국내선에 비해서 기능이 약한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살리는 목적이자 나름 편성수는 적어도

꾸준한 인원의 승객이 이용하는 김포공항 국제선인 만큼

외국인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식당 느낌이 났다.



히엑...!?

가격이 조금..........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서 먹었던

음식 가격에 비해서 굉장히 비싼 듯 하다.


아...이게 아닌데...

가격이 너무 쎈데... 

왠지 고속터미널, 서울역의 스멜

스멀스멀 올라온다..


백종원식으로 얘기하면

이게 뭐예유~




인테리어는 그럴싸 하다.

인테리어는 백선생의 말투로

아... 밥비벼 먹고 싶다..

아..곱배기로 시킬껄...하고 얘기가 나올 거 같다.

그것도 잠시다.





내가 주문한 음식은 차돌박이 짬뽕.

모름지기 짬뽕은 불맛이 확 오르며

얼큰하고 조금은 자극적인 맛이 떠오르는 법이다.



그렇게 주문해서 꽤 시간이 걸려서 나온 차돌박이 짬뽕

어...어라...???

이...이게 아닌데?

이렇게 맑은 느낌이었나?




다시한번 가까이 찍어봐도

허... 그렇게 빨간 느낌이 아니다.

그래도 재료들은 나름 실하다.

오징어, 홍합, 차돌박이 조금.

그리고 볶아서 내온듯한 채소들...



..... 한입샷을 찍고 1차 실망..

이 전혀 국물과 조화가 안맞는다.

면 한입..

....매운맛은 전혀 없다.

국물을 머금어도 뭔가 니맛도 내맛도 아닌 밍밍함..


그리고 국물 한숟가락..

아...뭐지...?

분명 육수는 따로 냈고 즉석에서 볶아서 낸 느낌인데

왜 그러한 수고로운 방식을 냈으면서도

불맛은 하나도 없매콤함과 약간의 자극적인 느낌은

전혀 없다.




차돌박이 짬뽕의 보통적인 특징

얼큰한 해물육수 육류 단백질 지방의 조합으로

조금은 더 묵직하고 얼큰함올라가는 국물인데 말이다..

이렇게 만들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거... 외국인들 상대로 자극적이지 않게 만든건가..

근데 제 아무리 짬뽕을 처음 먹는 외국사람들도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할거 같은 느낌..


외국인들도 한국의 짬뽕은 얼큰하고 불맛이 가득하다는건

잘 알텐데 전혀 맵지도 않다.


하지만 더욱 더 화가 나는건 이정도 가격

이 정도 재료로 이렇게 엉터리로 짬뽕을 만들 수 있을까?


참... 이 집 재밌네... 이것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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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식 뿐만 아니라

특정 유명해진 거리들에 대한

공통점이 하나씩 있다.


바로 노포.

그 자리에서 오랜기간 유적처럼

꿋꿋히 수십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묵묵하게 장사하면서 외관 또한

옛 느낌 그대로 남겨놓고 장사하는 

그러한 트렌드가 먹히는 시기이다.


과거 서울 보문역 하면 유명한 중국집이

안동반점이란 곳이 굉장히 유명했는데

그 자리가 현재는 신축 아파트 개발 지역으로

확정이 됨으로써 이제는 더 이상 맛을 볼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은근히 숨어있는 꽤 오래전에 

조용하고 묵묵히 중화요리를 판매하는 곳이

보문역에 또 있다고 해서 다녀온 이야기.



외관으로 봐서는 엄청 오래된 느낌은 아녔지만

색바랜 간판에서 느낄 수 있었던 신진원 손짜장.

조용하게 묵묵히 중화요리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동네의 숨어있는 노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과연 내가 기대하는 그 수준에 부합할지..



메뉴판과 내부의 모습

내부는 꽤나 오래된 듯한 느낌을 

가져다줬지만 홀에는 손님이 꽤나 꽉 찼다.


탕수육도 주문하고 싶었으나

일반적인 중국집과 달리

탕수육 소짜 등의 작은 사이즈는 

취급하지 않으며, 짜장면 또한 조금은 가격대가

쎈듯한 느낌.


2019년 지금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 시기에도

브라운관 TV라니... 

그래도 정수기 만큼은 2019년이더라..



단무지, 양파인심 후한

주문 직전 내어주는 반찬.


물론 단무지, 양파 조금씩 줘도

더 달라면 더 주지만

이런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가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탕수육도 주문해보고 싶었지만

음식 나오는 속도가 굉장히 느린 것 같아

간짜장 세개로 일단 통일.





아니...사진 찍기전에 짜장 붓지 말라고 

그랬는데 배고파서 못참는다고 짜장부터 붓고 본다.

하..이 치사한 양반들..


어찌됐건 간짜장은 면 따로 짜장은 한 그릇

꽤나 넉넉한 양으로 한 그릇에 제공해준다.

셋이서 소분을 해도 꽤나 많은 양.


오이가 얹어지는 짜장면이지만

오이를 싫어하는 필자는 오이를 따로 제거...



짜장을 붓고나니 이러한 비주얼.

접시는 꽤나 낮고 넓은 모양의 그릇을

사용하고 있었다.



짜장은 비볐을때의 움짤

정말 가히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진짜 손짜장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가늘지만 울퉁불퉁 다른 굵기의 면발.


시중에서 판매하는 간짜장과는 달리

면에 유화제같은 첨가물을 안써서 그런지

우리가 흔히 먹던 면발과는 달리 탄력은 좀 덜하고

색깔 또한 굉장히 하얗다.


그 느낌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먹어봤을때 면발의 식감에서 

이질감을 1차 적으로 느낄거 같다.




간짜장 소스 또한

감칠맛 짠맛이 조금 절제된 느낌의 

전형적인 간짜장 소스였다.


처음 먹었을때는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음...좀 심심하구나 라는 생각을 할 찰나..

뒤에서 올라오는 고소함극대화 되어서

오히려 이건 이거대로 괜찮은거 같은데?

라는 소리를 할 수 있을거 같다.


먹으면서 내가 얼마나 자극적이고

정형화된 음식에 익숙해진 것일까 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어줬다.


남들과 똑같은 패션으로 옷을 입지만

그 패션이 결국 그 사람의 정체성과 고유성

마저도 잃게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음식도 그렇다.




한 그릇 쓱쓱싹싹 비우고

피니쉬샷.


시중의 짜장면익숙했던 사람들은

다소 이질감이 있을 수 있지만

집중해서 맛을 봤을때 올라오는 절제됐지만

극한으로 끌어올리게 만드는 고유의 짜장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볶음밥, 잡채밥의 비주얼도 봤는데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나중에는 볶음밥이나 잡채밥도 도전을..


배달은 일절 하지 않고, 면 종류는

직접 손수타로 해서 뽑는것이다 보니까

실제 음식 서빙되는 것이 다른 가게보다는

굉장히 느린거 같았다.


중년층의 부부가 단독으로 주방과 서빙을

전부 전담 하다 보니 좀 느린듯한 느낌.


절제된 수수한 간짜장.

간만에 제대로 된 맛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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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SNS별 특징이라고 하면

페이스북은 이렇게 내가 재밌게 지낸다

카카오스토리는 이렇게 내 자녀들이 잘 자라고 있다.

트위터는 이렇게 내가 병신같이 지낸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은 이렇게 내가 부유롭게 허세 부린다.


각종 SNS별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오늘은 그런 SNS로 치면 좀 허세 스러운곳?



종각역 생활맥주.

분위기 자체부터가

아...인싸 놀이 지대로 박아주는 각.



그런 인싸놀이를 위해서는

언제나 그렇지만 돈이 많아야 한다.

UMC/UW가 부른 노래

내돈 어딨냐!!


그런 노래를 불러주고 싶을 듯한 느낌의 가격대

인싸놀이 성공 = 많은 돈 소비



그런 인싸놀이를 위한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활용한듯한 느낌이다.

맥주컵 받침부터 물티슈까지

깨알같은 모 배달업체 방식의 문구들..

참 잘도 꾸며놨다.




종각역 자체가 직장인들도 많지만

학원가도 밀집되어 있어서

대체적으로 젊은 혈기라고 하지만 

이 곳의 분위기도 불황의 여파는 못비켜 나가는듯.


하지만 돈 있는 애들은

뭔 짓거리를 해도 돈을 잘 쓰니까

상관은 없을듯?


이미 분위기에서 돈 많으면 

인싸놀이 인증해~


이러한 느낌마저 감돈다.



드디어 나온 생맥주.

그래도 흑맥주라 매우 만족!

꼴에 또 인싸 허세질이라고

pyrex 500cc 계량컵


저 컵 굉장히 비싸다.

보통 호프집에 들어가는 생맥주컵.

그 가격을 알게되면 기겁할 듯?


깨지면 맥주값이 아니라 안주값 수준의

컵 비용을 물어내야 할 수도..



우선 나와준 소세지 감자

헤에... 보기 좋은 개살구.

맛있어 보이지만 양은 적다.

그리고 거기에 인싸로써 인증 비용.


에에.. 내 주머니가 슬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온 치킨.

아.. 치킨 맛있다.

그냐마 가격 수준을 했던 느낌의 치킨.



이게 뭐라고 한입샷까지 찍고...

어째...인싸 각이라 생각하고

사진좀 찍어봤더니 에헐...ㅠㅠ

역시 나같은 서민따위...


뭔 인스타 인증놀이래...

허세도 부려본 놈이 부려본다고...

역시 허세쀼세허..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고 맛도 괜찮지만

가격은 살짜쿵 살벌했던 느낌의 생활맥주.


정말 인싸놀이 각 오지게 박아주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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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내가 알

대학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나름 새로운 라멘 성지 지역으로

발전하나 싶었더니만..


나름 잘 나가던 가마마루이 없어졌고

킨톤라멘도 왠지 모르게 힘이 빠진 듯한 느낌

그리고 그나마 오랜 자리를 지켰던 사가라멘?

고멘라멘? 여튼 거기도 없어졌다.

워낙 사건 많이 터져서 지금은

눈길도 거의 안간다는 아오리라멘..

거기도 폐점 한듯한게 홈페이지에는 지점도 안뜬다.


그나마 선발 주자인 멘야산다이메오랜 기간 꾸준하고

후발 주자로 자리잡은 부탄츄꾸준하고

마지막 칸다소바가 그 뒤를 무섭게 쫓아서 들어오지만


왠지 모르게 대학로에서 라멘을 즐기기는

이제는 좀 힘이 빠진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떠오르는 다크호스가 불모지로 변한 순간이다.



한동안 잘 다니다가 

올해 늦봄을 이후로 안가게 된 대학로 부탄츄

사실 평소에 정말 맛있게 한그릇 했던 곳인데

어느 날 오랫만에 한번 갔더니

왠지 모르게 면의 힘이나 육수의 힘이 많이

빠진듯한 느낌실망하여 안갔다가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한다는 느낌에 다시 한번

젓가락을 움직이러 왔다.


그래서 지난번 다녀온건 일부러

사진을 안찍은 이유도 그렇고 말이다..




모름지기 이 곳 부탄츄만의 장점

저렴한 병맥주와 라멘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래도 여전히 이 곳 부탄츄는 참 잘나간다.


그렇게 힘 빠진 라멘집들이 많은데도

역시 기본이 있는 라멘집들은 그래도 중간 이상은 간다고..






대학로 부탄츄 한정 메뉴로

마제소바를 팔고 있었다.

바로 앞에 칸다소바에 견재인가..

대학로 칸다소바는 맛을 보지 못했지만

다른 곳에서 판매했던 마제소바를 생각하면

츠케멘 만큼 어려운게 마제소바일텐데

과연 돈코츠 라멘 하나만으로도 집중하는것도

어려울텐데 마제소바가 맛있을까 라는

물음표를 찍어벼렸기에..


그래서 나의 선택은 토코돈코츠 라멘호소멘

지난번에 비해서 힘이 좀 빠짝 들어갔으리라

생각을 좀 가져보고 주문을 하였다.



요즘 대세는 인스타그램 방식으로

위에서 아래로 찍는게 대세인가?

그래서 나도 찍어봤다.

대학로 부탄츄의 라멘.

뭐..그래봐야 인스타에 올리기나 할려나..

귀찮아서 잘 안하니까 말이다.



매번 똑같은 주문..

모두 보통으로+ 파만 많이..

왠지 모르겠지만 육수가 좀 줄어든 느낌이랄까..

그런데 또 향은 여전하다.



일단 면부터 한입 호로록..

음.. 뭔지 모르게 힘이 좀 빠진 느낌이다.


사실..지난번에 갔을때 면은

인간적으로 너무 푹..익혀진 상태였기에

좀 기분이 안좋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 기억 때문에 그 안좋았던 기억은 좀 사라지게

만들어 줬긴 했다만...


그래도 삶음 수준은 지난번에 비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뭔가 모르게

좀 힘이 빠진듯 하다.

아...이게 아닌데....





먹으면서 호록호록 거리다가

아지타마고. 일명 맛달걀을 먹어본다

어...이건 여전히 좋은데..

챠슈도 한접 여~넣어~~~ 먹어본다.

에... 챠슈는 여전히 맛이 괜찮은데?

대체 뭐가 문제일까..


육수를 한숟가락 떠본다.

호로록 호로록...

에... 진하긴 진한데 뭔가 역시 힘이 빠진 느낌..

뭔가 모르게 부족한 감이 느껴진다.



면을 추가해서 더 먹어봤다.

그리고 반 정도를 남겼다.


새삼 충격이다.

내가 이렇게 배떼지가 부른건가..

아니면 너무도 다양한 라멘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아니..근데 내 입맛은 고급도 아니고

그렇게 까다롭지 않단 말이지..


지금 현재 2019년 9월 물가 기준으로

대학로 부탄츄의 라멘 가격

시중 라멘집 대비 가격도 착하고 저렴하고

분명 가격을 생각했을때 가성비도 쩔고

육수도 꽤나 진득히 끓인 편에 속한다.


근데 내가 이상해진 것일까..

원래 자주 잘 다니던 라멘집인데

지난 딱 한번 맛으로 안좋았던 인상이 

맛있게 잘 준비된 라멘이었는데 

심리상의 문제로 맛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내 배떼지 이미 너무 다양한 것을

맛 보고 지나갔기 때문에

더 이상의 레벨이 아니면 수긍을 못한다?


뭔가 굉장히 우울해진다..

나름 괜찮은 라멘집인데

기본은 하는 라멘집인데...

심리미각이 이상해진건지

아니면 정말 대학로 부탄츄의 

컨디션 문제인지 아이러니 해진다.


왠지 내 기억의 혜화역 대학로의 라멘

떠오르는 다크호스 지역에서

다시 저물어가는 불모지로 변화해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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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던 사람들의 일상은 똑같다.

집..그리고 직장.. 그리고 집...

그런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 속에서도

약간의 탈출구를 위해서 저녁에 집에 가지 않고

해방구 처럼 누군가를 만나서 한잔하거나

혼자서 한잔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법.


이 날의 일본 오사카 여행 저녁 식사는

일반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만

어찌보면 로컬 상점가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동네 상점가

JR 텐마역. 오사카시영 텐진바시스지로쿠쵸메역 인근에 위치한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그 곳에 위치한 로컬 느낌 물씬 풍겨지는

오코노미야끼 맛집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약 2.6km 거리의 작은듯 하지만 길고 큰 상점가 쪽의

한쪽 구석탱이에 위치한 길치라면 좀 찾기 어려운 오코노미야키 맛집

치구사라는 상호의 가게이다.


수수하고 옛멋이 들어진 상점가 속의

숨어있는 빛바랜 간판이 이미 보증된 수표이다.



수십년간 이쪽 텐진바시 스지 상점가 내에

알지도 못할 골목 속에 살짝이 숨어있는

오코노미야키 치구사.

초행길인 사람들은 무조건 구글 지도를 꺼내서

한번 더 검색해서 찾아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의외로 숨어있는 맛집인 만큼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듯 하다.



메뉴와 입구.

쓸데 없이 한번 찍어봤다.





그래도 한번 더 찍어봐야지.

열기가 굉장해서 그런지 매장 내에는

굉장히 연식이 오래된 에어컨이

찬바람을 뿜뿜 뿜어 대는데도 열기가 가시질 않는다.


이렇게 철판 아래에서 식사를 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땀이 흐른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짬뽕 오코노미 야끼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가 같이 들어간 메뉴이다.



얼핏 봐도 굉장히 연식이 오래된 철판.

그리고 뿜어져 나오는 열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고기집을 연상해 보자면

고기집의 테이블이나 의자는 아무리 닦아도

민감한 사람들은 조금 끈적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그런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


아무리 유지보수를 해도 직접 불을 가까이 하고 

식사나 술 한잔을 하는 식당의 특징이 바로 그렇다.



딱봐도 빛바랜 벽 형광등..

그리고 야끼소바를 볶는 중인 입구쪽 아줌마의 모습.


그리고 씨끌벅적한 분위기.

나이든 아저씨와 동네 분들..


단골의 느낌이 나는지 자연스럽게 

항상 먹던걸로! 하면서 주문도 자연스럽고

점원이랑 농담도 따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게 사랑방의 느낌인가...

거... 노포 답게 굉장하구만...?




그리고 소문 듣고 온 나같은 외국인과

관광객들..


로컬한 느낌이지만 무리감 없이 

다가가기 좋을듯한 느낌의 오코노미 야끼 전문점이다.



더우니까 한잔 하기 위해서 주문한 츄하이.

지금은 거의 보기 힘들다고 하는 유리병 타입의 츄하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유튜브의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이라는

부동산, 유학상담 관련 유튜버 아저씨들이 알려준 내용이다.


츄하이는 많이 마셔봤지만 이런 유리병에 담긴

츄하이는 처음이다.


근데 요 아이...참 맘에 든다.

상큼한 노란색의 유리병이지만

도수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가뿐하게 취하기 좋은 수준의 도수. 7%



주문을 하면 이렇게 반죽과 재료를 내어준다.

그럼 직접 본인이 섞어서 구워먹는 방식.


사실 상대편의 분이 도와주셔서 다행이지만

처음 먹는 나에게 있어서는 

이런 방식의 서비스는 당황스러웠다.


차라리 외국인이라 처음이니까 도와달라고 할껄...



한쪽에는 소스 파래김 가루.

그리고 기름 솔

뚜껑을 열면 만날 수 있는 가쓰오부시.


모든게 전부 셀프 방식이다.

아..그래도 야끼소바는 셀프가 아니더라..

야끼소바도 솔직히 먹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 떄문에 못먹은건 함정..ㅠㅠ



열기가 가득 올라온 철판 위에

기름솔로 기름을 듬뿍 발라준 후에

반죽을 동그랗고 이쁘게 펴준다.


....하지만 내가 이걸 제대로 뒤집을 수 있을까?

구워먹는것도 처음인데 말이야...



우선 더우니까 츄하이 먼저 한잔.

얼음 동동 띄운 츄하이가

그나마 기분을 편안하게 해준다.

지글지글 잘 구워지면 뒤집어 주는데...



.....80%의 성공...

모양이 영 별로이올시다...

그리고 한번 뒤집어준 채로 더 익혀준 후에

소스를 듬뿍 발라준다.

아...생각해보니까 여기 마요네즈는 없네?

소스를 바르면 파래가루를 뿌리고...



가쓰오부시도 듬뿍 올려준다.

뜨거운 열기속에서 을 추는 가쓰오부시의 모습.

그렇게 오사카에 자주 다녔는데도

오코노미야끼를 먹지 못한 건 정말 실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츄하이 호로록 한 후에 

네조각으로 나눠서 오코노미야끼를 맛본다.

호오.. 괜찮은데..?

근데 오코노미야끼의 맛을 생생히 잘 모르다 보니까

첫 맛인 만큼 맛있다고 느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가격적인 면도 부담은 없지만 카드는 안되는 곳.

그리고 혹시라도 구울 줄 모른다면 요청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백문이 불여일견 식으로 가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봐도

더운 날에 간 것만 아녔으면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더 들던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내의 오래된 노포

오코노미야키 치구사의 후기였다.




JR 텐마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있으며

골목에 숨어있기 때문에 

골목쪽 간판을 잘 확인하면서 움직여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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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얘기하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식사는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식사하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의외로 저렴한데 그럭저럭 먹을만한 분식집이

인천공항 1 여객터미널 지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녀온 이야기이다.



CJ에서 운영하는 코리안 스낵바.

나름 맛집이라고 해야 할까 모르겠지만

호호밀이라는 상호명을 가진 분식점.

간단한 밥류와 라면 등을 팔고 있었다.

인천공항판 김밥천국이라고 해야할까?



내가 방문했던 시기인 저녁 8시.

밥이나 라면류 일부는 이미 품절.

가격을 보고 정말 어마어마하게 깜짝 놀랬다.

이런 가격대가 존재한다니..

그것도 임대료 깡패 인천공항에서?

밥류도 일반 시내 수준의 가격대.

볶음밥류가 4500원... 이건 김밥천국 수준이잖아!?






분명 내부에는 외국인들도 있고 한국인

심지어는 상주직원들까지 존재했었다.

다만 이 곳은 상주직원에 대한 할인이

전혀 안되는 식당이었던 거 같았다.


상주직원 할인 부탁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안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

맞는 말인듯 하다.

가격이 정말 쌌기 때문에.



나의 선택은 치즈 라볶이.

이런 매콤한 음식들은 

미주지멱, 유럽 지역 등 기름진

음식만 먹어야 하는 지역으로 여행 직전

당분간 마주 하지 못할 한국 음식을

만끽하는 장소같은 느낌이었다.



드디어 나온 치즈 라볶이.

그냥 라볶이 자체를 너무 오랫만에 먹은 느낌이라

정말 오랫만에 반가웠다.

가격대비로 치면 적절한 양.



치즈가루로 뿌려서 보기좋게 만들고

그 아래에는 떡과 라면.

그리고 어묵이 어우려져 있는 

흔히 알 수 있는 라볶이.





간단하게 한입샷.

라볶이가 맛이 없으면

그건 식당 자체가 정성이 없다는 의미지?


당연히 맛있다.

가격이나 이런저런 공항이라는 곳을 

생각해봤을때 절대 나쁘지 않은 수준의 

가격대와 퀄리티.


분명 해외 여행 직전식사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추천해볼만한 식당인듯 하다.


점포가 협소해서 포장도 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확인을 해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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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자유여행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지역으로 친다면

역시 난바는 빼놓을 수 없는 정소중 하나인 듯 하다.


실제로 오사카에서 사는 일본인들도

난바 만큼은 홍대처럼 많은 인파가 오가는

지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 곳에 유난히 한국인들에게 입소문이 많이 난

텐동. 일명 튀김덮밥이 전문적인 곳이 있다.


 



난바역 도톤보리강 옆 이치란라멘 인근에 위치한

이치미젠 텐동 전문점.

이 곳은 예전에 식신로드에도 나왔던 곳이지만

실제로 튀김덮밥 종류로는

이미 맛집으로 이름난 곳이라고 한다.



역시 튀김덮밥이 전문적인 곳이라서 그런가

튀김 모형의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화려하다.

그리고 정말 놀랐던 점은

식신로드 포스터 하나만 보고도 들어오는

한국인이 꽤나 많은거 같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만큼 한국인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가

한국어 메뉴판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 조금은 어설픈 번역기 스타일의 메뉴판이지만

그래도 알아보기 어려운 것은 아니니까 문제 없지



내부는 수수하지만 그래도 일본 느낌 물씬 나는

튀김덮밥 전문점임을 알 수 있었다.

튀김과 밥을 같이 먹는 문화가 아닌

우리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어떤 스타일인가

궁금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필자는 이미 텐동을 몇번 먹어본 입장이고

예전에 도쿄에서 먹었던 나카야마 텐동의 인상이

너무도 컸던지라 이 곳에서도 굉장히 기대감이 컸다.



주문한 뒤에 나온 미소시루.

역시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밥에는 국물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똑같은 거 같다.


역시 밥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다를게 하나도 없는 느낌.


어...저쪽도 한국인.

그리고 혼자온 중국인.

이 날 날씨도 더웠지만 그래도

외국인들이 꽤나 많이 오는 것을 보니까

정말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맛집 느낌이 물씬 풍겨졌다.




드디어 나온 텐동.


어얽...비주얼 오졌다.


내가 주문한 것은 아나고 텐동이다.

밥에는 보다 시피 일본식 소스를 뿌린

밥 위에 튀김을 얹어 주는 방식이다.



우선적으로 가키아게.

야채튀김이라고 불리우는 그 아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하는 그 튀김 맞다.


그리고 한켠에 보이는 붕장어 튀김 한토막





그리고 한번 집어본 떡튀김.

그리고 여기서는 안찍었지만

고구마 튀김도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나고 튀김을 한입!




어느정도 튀김을 먹었으면 밥도 한입!

그리고 왠지 떡볶이 국물 찍어먹고 싶어지는

야채튀김도 한입.


이거 참...밥과 오묘한데 잘 어울린다.

그래도 역시 나는 한국사람인가 보다.

야채튀김 만큼은 떡볶이 국물 찍어먹고 싶을 정도로

정말 바삭하고 잘 튀겨진 느낌.



대망의 새우튀김.

어얽... 거참... 살이 튼실하다.

튀김 옷만 두꺼운 맛도 없는 튀김만 먹다가

제대로 된 통살 새우 튀김을 먹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잘 튀겨진 새우튀김오동통한 살.

캬... 덥지만 않았으면 낮술도 거뜬할텐데 말이다.



점심으로 사치를 부렸더니 역시 가격이 조금은 쎄다.

하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된거다.


그러고 보니 정말 한국사람들이 많았다.

왠지 모르게 일본의 한 식당에서

이렇게 많은 한국사람들이 모여있다니..

이런 곳에서 왠지 다같이 모여 국민의례를 하고

으쌰으쌰를 할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참 맛있었다.


비록 내 기억에는 아직도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그 텐동집

나카야마의 수준에는 못미친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튀김 덮밥으로

절대적으로 손색 없는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위치 : 난바역 도톤보리강 인근 이치란라멘 근처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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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본 오사카에 가면

제일 많이 존재하면서도 실제로

선택하기 어려운 곳이 바로 라멘 가게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특히 일본의 라멘집 창업자수는

우리나라의 치킨집 수하고 똑같을 정도라고 하니

정말 말 다했다고 할 싶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보통의 일본 오사카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이치란, 카무쿠라, 킨류 등의

이름이 잘 알려진 라멘집에 가는

경우가 극도로 많은데

오늘은 아직까지 한국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라멘집의 방문기이다.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행하기 시작한

츠케멘 장르를 주로 하는 라멘집.

이미 츠케멘 계에서는 나름 네임드 한다는 맛집

혼마찌역 신사이바시 상점가 내에 위치한

욘다이메 츠케멘 미사와

간단하게 츠케멘 미사와라고 불리우는 라멘집이다.



특이하게도 상점가 내에 위치한 건물 1층에

입점해 있었으며,

주로 츠케멘을 주력으로 하는 라멘집이다.

자판기는 일본어를 못하는 사람들도

주문하기 쉽게끔 그림으로 제대로 된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늦은 저녁. 그것도 일요일날.

이쪽 신사이바시의 상점가

외국인 관광객보다는 주변의 직장인

도매상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 장소라서

생각보다는 조용하고 한산했던 가게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에도 영업을 한다는 것은

그 만큼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는 의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와리스프.

물은 뭐 여기도 셀프지만

와리스프는 츠케멘을 좀 먹어봤다는

사람들은 어떤 용도일지 잘 알 것이다.


그리고 한켠에 써있는 맛있게 먹는 방법.

일본어지만 대충 되도않는 일본어 실력으로

해석을 해보았다.


1. 3분의 1 정도는 면을 스프에 찍어 드세요.

2. 어느정도 드시고 나면 산미가 있는 소스(여기서는 라임이나 식초)를 면에

살짝 뿌려서 드세요.

3. 나머지는 면에 흑시치미를 면에 살짝 뿌려서 드세요.

4. 식은 육수는 와리스프를 추가한 후에 구운 돌로 뜨겁게 해서 드시면 됩니다.


이정도의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더운날의 포기할 수 없는 생맥주.

여기는 산토리 생맥주로 제공되고 있었다.

일단 한모금 들이킨 후에 시작하려고

할 찰나에 나온 츠케멘


내가 주문한 메뉴는

특제츠케멘 + 생맥주 中



돈코츠 베이스생선 베이스의 가루

나루토 어묵이 들어간 묵직한 육수

의외로 츠케멘 치고 육수가 진득하지는 않고

점성이 좀 옅어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라멘 대비

진해보인 느낌의 육수


그리고 아부리된 기름기 없는 챠슈

생양파와 산미를 더해주는 라임

그리고 멘마와 잘 삶아진 아지타마고 맛달걀.


흡사 이 스타일은 연남동 혼네 츠케멘 스타일이었다.



적절하게 잘 적셔준 후에 먹어보는 츠케멘

묵직함은 덜해 보였지만 나름대로의 츠케멘의 기본기가

충실했던 느낌이다.


생각보다는 연했던 육수지만 그렇다고 너무 연한것도 아닌

적당한 수준의 츠케멘이었다.

어느 누가 와서 먹어도 부담없겠구나 싶은 수준의 츠케멘






여기 달걀 참 잘 삶았네.

적당하게 반숙으로 잘 삶아진 아지타마고

국물에 적셔먹으니 참 일품이다.



하라는대로 흑시치미를 뿌려본다.

생소한 조미료지만 어떤 느낌인지 뿌려먹어봤더니

오호... 요건 또 요거대로 맛이 괜찮았다.



이제 면도 다 먹었겠다

적당한 선에서 와리스프를 추가한 후에

요청해봤다.

"야키이시 오네가이시마스!"

바로 뜨겁게 달궈진 돌을 숟가락에 올려서 갖다준다.

정말 이 돌로 육수를 뜨겁게 해주는 것인가..



정말 마법같이 식었던 육수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더운 날의 후끈함을 더해주는 느낌이었다.


육수가 너무 묵직하지 않아서

어느정도 와리스프를 하고 난 후에

먹는 국물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고

개운한 느낌마저 감싸 올라왔다.



이렇게 한그릇 완벽하게 츠케멘으로

저녁 식사 완벽하게 해결한 이야기다.

국물이 느끼할 거 같지만 그렇게 느끼하지 않았고

조금 라멘에 대해 부담감이 있는 사람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멘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히려 킨류라멘보다는 냄새도

그다지 많이 나지 않았으니 말이다.




위치 : 오사카메트로 혼마치역 인근 신사이바시 상점가 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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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짜장면은

어릴적 할아버지가 사줬던

짜장면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서 지금의 나이.

이제는 짜장면을 술과 함께 먹을 줄 아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몇번 지나치면서 봤던 곳이지만 

이번 기회에 한번 다녀올 기회가 제대로 생긴 듯 하다.



서울 신당역 근처에 위치한 짬뽕 전문점. 짬뽕지존

짬뽕 및 중화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라고 하는데

어째 짜장면집 답잖게 으리으리하다.


스카이캐슬에서나 볼법한 화려한 인테리어.

누가 보면 짜장면공학. 짬뽕학 석사라도 땄을거 같은 분위기.





메뉴는 대략 이 정도.

짬뽕이 전문이다 보니까 짬뽕이 우선순위였다.

그리고 그 다음 짜장면.

그리고 백종원씨가 싫어하는 짬짜면.

그 외에 흔히 중국집 가면 많이 먹는 만두나 탕수육.

다른 중국집들과는 달리 메뉴가 많지 않다.

핵심적인 메뉴 위주로만 하는 듯.



보다시피 우리가 흔히 알 법한

중국집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

이런 분위기라면 가격때문에 놀랠거 같은데

가격은 뭐 그렇게 높지 않았으니..

것보다 인테리어 참 끝장 난다.

짬뽕 먹으러 왔을 뿐인데 코스 요리 먹는 분위기는 날듯.



우선적으로 나온 짬짜면.

매운 단계는 2단계.

특이하게 메추리알이 들어가네?

고기와 해물이 같이 들어간 타입.

조금은 국물이 묵직할거 처럼 보인다.


특이하게 공기밥이 제공되고 

단무지포장된 것으로 나온다.


...나 밥 안먹을껀데...

살 찌잖아..


신당동 떡볶이 집에서나 할법한 단무지 신공.





조금더 가까이서 한번 보자.

감자가 큼직하게 들어간 것으로 봐서는

짜장면은 흡사 옛날 짜장의 느낌이 물씬.




한입샷으로 대충 때우고 빨리 처묵처묵

오...이거 확실히 맵다.

역시 고기가 들어가서 조금은 묵직한 국물.

그리고 짜장면은 감자의 느낌이 정말 옛날 짜장 느낌.

짜장의 경우는 저 감자 때문에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면

조금은 호불호가 갈릴 타입인 듯 하다.


조금 멀어서 그렇지만 24시간 하는 곳이라서

혼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식사하기에는 나쁘지 않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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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샐러리맨...

회사를 다니다 보면 좋은일도 있지만

같은 팀의 사람하고의 관계가 안 좋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스트레스인 법...


그럴때 사람들은 뭔가 해소하기 위해서

해소할 수단을 찾고는 하는데

오늘 그런 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홍대에 가끔 다니는 라멘집을 갔으나

....공사중이네...


그렇다... 하나가 꼬이면 여러 방면으로 꼬인다.

그래서 대안을 찾아야 겠다고 하는 찰나에

모 블로거가 "그 라멘집을 외면해서 미안하다.."

라고 해서 생각난 라멘집을 찾아갔다.



홍대입구역에서 내려서 장장 20분 이상...

상수역도 아니고 합정역..

합정역에서도 거리가 꽤 되는 위치...

여긴 더울때 가면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 장소

길라멘이라고 하는 라멘 맛집.



모 맛집 전문 블로거가

가끔 라멘 이야기도 올리는데

모 라멘집의 츠케멘과 장어 덮밥에

굉장히 실망해서 이 곳을 안 간 것에 후회한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호기심 삼아서 가버린 곳.

근데...너무 멀다...

합정역에서도 멀거 같지만

홍대입구에서 빠꾸해서 걸어온 나는 오죽할까..

....이거 보통 거리가 아니네..

...체력이 하루하루가 다르다.




역시 위치가 위치라서 그런가

홍대의 라멘집들하고 비교했을때 

협소하지 않고 넓직 하다.

라멘 먹을때 만큼은 쾌적한 공간인 듯 하다.




좁아 터진 곳에서의 라멘은

돈코츠 국물의 열기로 인해서

그래도 끈적거리는 가게가 더욱 더 컨디션이

안 좋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멘 맛있게 먹는방법이

적혀 있긴 한데... 뭐...

내 스타일 내 뜻대로 먹는게 라멘이고

나야 뭐 무조건 진한 맛을 찾는 사람이기 때문에..


메뉴는 딱 4개. 

라멘과 구색 맞추기식 덮밥.

이미 메뉴에서는 합격.


아... 생맥주가 비싸다... 

맥스 주제에..



자리에 착석하니까 내어주는 반찬.

김치, 베니쇼가, 마늘. 

본디..맛있는 라멘은 김치, 베니쇼가도 필요없다.


나는 모름지기 맛있는 생맥주 정도면

충분하니까 말이다.


것보다 저 거품...생맥주 거품 많아봐야

좋을거 없는데 너무 많다..

맥주는 분명 깨끗한데 거품이 너무 많아서

삐이...........!!!!



오리지날 돈코츠 라멘.

여긴 특이하게도 토핑이 다양하지 않다.

그 흔하디 흔한 아지타마고도

올려주지 않는다.


목이버섯과 파. 그리고 챠슈 1장 그 거뿐.

그 동안 나름 다양한 라멘 맛집을 다녔지만

계란 없는 라멘집은 오랫만에 본다.



육수에 신경을 좀 썼겠지?

본디... 국물이 맛있다면 파와 국물만으로도

이미 스프의 수준은 모두 다 잡았다

라고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가까이서 보면 정말 스프만큼은 진해보인다는

느낌이 확실히 다가올 수준이었다.






국물 한 숟가락 호로록 해본 후..

그 다음 면발... 호로록...


면은 너무 푹 익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보통

식감 수준이었다.

조금 딱딱하게 요청할껄 그랬나.. 싶은데

이건 이거대로 좋다.


그리고 육수의 농도...어...어라?

보통이 아니구만?

이 면발에 이 정도 육수...

면은 내가 좀 요청하면 된다고 쳐도

스프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캬...진하다... 향도 스멀스멀...

묵직하게 카운터를 날리는 맛이다.


큰 기대를 안하고 온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거...보통이 아니구만 기래?



언제나 그렇듯이 움짤샷으로 한번 더!

면의 맛도 좋다. 조금 더 딱딱하게 요청할 껄 하고 아쉬운건

뒤로 한 채 일단 육수와의 조화가 매우 좋다.


원래 가려고 했던 라멘집은 아녔지만

얻어 걸린 수준 치고는 수준 이상이다.



그렇게 한 그릇...

그리고 생맥주 두잔...

속상한 마음을 맥주로 비우고 

마지막 국물로 알콜감을 살짝 지워주니

그릇 아래에는 스마일을 머금은 바닥이 보인다.


너라도 웃어줘서 조오온나~~~

아리가또 습니다!!!


위치가 좀 가까운 곳이거나

지하철역에서 접근성만 좋았다면

생각 날 때마다 갈 수 있을텐데

여긴 도저히 위치가.....하...


우연찮게 주운 조개속에 뿜어져 나온

흑진주 마냥 잘 다듬어진 라멘집 길라멘.


정말 힘겹게 라멘이 땡길때 한번 더 올 법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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