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46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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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어렸을 때 술 모임 갖고 그럴때면 대학로 혜화역 그리고 성균관대 서울 캠퍼스 뒷편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꽤 괜찮은 가성비급 술집이나 고기집, 호프집에서 술 모임을 자주 갖곤 하였는데 역시 세월은 무심한 것인가..

정말 분위기도 많이 바꼈고 그 예전에 잘 나가던 숨어있는 맛집도 다 없어졌다. 아울러 그 바글바글 거리던 사람들도 경제적 타격이 굉장히 커서 그랬던 것일까? 이제는 새벽 3시에도 잡기 힘들던 택시들은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손님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는 신세가 된 듯 하다. (그건 쌤통이네)


여차저차해서 대학로에서 술 한잔 하기로 했는데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스몰비어를 찾던 도중에 최군맥주가 보여서 이용하고 온 후기이다.


수십년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KFC 대학로 혜화점. 

그 건물 위층에 위치한 최군맥주. KFC가 이 스몰비어를 살렸다고 해도 좋을 수준. 솔직히 KFC만 아니면 이 건물이 뭔지도 모를테고 거기다가 3층인데 올라가기 참 빡쎄다.



내부는 꽤나 한산했던 분위기. 

그도 그럴만한게 평일 월드컵도 없고 조용한 시기였으니까 말이다. 

나름 넓디 넓은 분위기. 다만 요즘 이러한 스몰비어가 거의 사장 추세이고 겨우 맥주 몇잔에 안주 조그마한거 하나 시켜놓고 개기는 사람들 있으면 예전에 모 기관 장관 양반 처럼 " XX 성질 뻗쳐 증말 " 이 소리를 하지 않았을까?



그래.. 누가 감자튀김만 먹으려고 하겠어.. 

스몰비어가 이제는 스몰비어 답지 않은 다양해진 안주구성. 

하지만 먹게되는 것만 찾게 되는 한국인의 특성. 그리고 딱히 손이 안갈 듯한 메뉴들도 은근 보인다.

조강지처가 좋다고 역시 감자튀김으로 우선 선택.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에 맥주. 



여기도 맥주는 이런 잔에 나온다. 

그라스는 참 이쁘다. 

하지만 양은 너무 적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런 잔 별로 안 좋아한다. 

생맥주야 뭐 국내에서 파는건 카스, 맥스 빼곤 없으니까 그럭저럭 soso 



마지막으로 나와준 감자튀김과 고르곤졸라 피자. 그냥 기본 이상은 하는 구성. 정말 똥손이 아닌이상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안주이다.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지만 뭔가 한잔 하고싶고 그럴때 갈만 하지만 이제는 스몰비어가 스몰비어 같지 않은 느낌인 듯 하다.

봉구,봉쥬,상구비어 그런데도 이제는 잘 안가게 되니까 말이다. 뭐 그럭저럭 나쁜 느낌 없이 잘 갔다온 후기.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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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다른듯 하면서도 같은 문화와 생활. 그리고 식습관까지 다른듯 하면서도 똑같은 국가라고 할 수 있다. 1년에 거의 수번씩을 다니는 일본이지만 후쿠오카는 상대적으로 도쿄에 비해서는 자주 간 듯 하면서도 적게 간 느낌이 드는 지역임에는 틀림없다. 오늘은 그런 일본 후쿠오카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도 나왔던 우동 맛집인 미야케 우동의 후기이다.


특히 이 포스트가 올라간지 약 1년이 지난 2018년 6월 4일 방영된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백종원이 다녀온곳으로도 한번 더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 날짜를 기점으로 일부 사진이 추가됨)


고독한 미식가의 이노카시라 고로. 2018년 6월에는 슈가보이 백종원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로써!?


사진 설명 :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백종원 vs 고독한 미식가 이노카시라 고로


외관은 이런 모습이다. 정말 우동집이라고 알지 못하는 이상은 찾기 힘들 것이다. 그나마도 드라마에 나왔을때는 저 하얀색의 등이 낡은 채로 방치돼 있었으나 미네스가 방문했던 시기에는 깔끔하게 새로 교체해놨던 시기였다. 

수수한 분위기의 분주한 내부


당시의 방문시간은 정오를 좀 넘은 약 12시 40분경. 역시 점심시간이다 보니까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후다닥 해결하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나 또한 혼자 간 상태. 당시 그렇게 배는 안고팠으나 그래도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느낌에 우동의 맛을 놓치기 어려워서 우동이라도 맛보기 위해 갔던 상태이다.



시즌 4에 나왔었다는 가게임을 입증하는 고독한 미식가 포스터


저 포스터를 보라.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에도 나왔던 가게에 걸맞게 이노카시라 고로 (배우명 : 마츠시게 유타카)가 흐믓하게 웃고있는 모습이. 이 가게도 초반에는 입소문으로 오던 곳 같은데 TV에 나오고 난 이후로 나같은 외지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듯 싶었으며, 실제 대만 사람들과 대한민국 사람들도 보이곤 했다.


뽀얀 심플한 우동과 덴푸라


내가 시킨 메뉴는 마루텐 우동과 고보텐 추가. 이나리(유부초밥)도 시키려고 했으나 배가 불렀기에 우동만으로 일단 충분히 분위기를 느끼겠다는 생각으로 요러하게 시켰다. 맛은 굵은 면발과 의외로 진한 국물과 더불어서 고보텐(우엉튀김)의 조화가 색다른 느낌이었다. 원레 저런 튀김을 돔베이라고 부르기도 한데 내 일본어가 영 발음이 별로였나. 저 서빙 받던 아저씨가 내 말을 잘 못 알아 들었다. 안타깝게도. 뭐 이런 것도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 


웨이팅은 그렇게 길지 않았으며, 심플한 우동맛임에는 분명했다. 제일 기본적인 마루텐우동과 그밖에 토핑(몇개 없음)을 추가로 시키면서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멀지 않으며,(나카스카와바타역과 기온역 사이) 역앞에 위치해 있기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다 보니까 백종원이 이노카시라 고로 (마츠시게 유타카)가 다녀간 그 미야케 우동을 백종원이 한번 더 다녀올 줄이야.. 고독한 미식가로 시작해서 2018년에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로 한번 더 다녀온 곳으로 된 미야케 우동.


시간이 된다면 정말 Simple is Best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식당으로써의 방문가치가 생길 것 이다.




가격대 : 400~700엔대 

주소지日本, 〒812-0036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上呉服町10−24

(후쿠오카시영 지하철 하코자키선 고후쿠마치역 하차후 5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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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49재를 지내기 위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모셔져 있는 임실 호국원에 다녀와야 했다. 

다양하게 음식을 준비한 직후에 제사를 지내고 그 다음에 간단하게 차려온 제삿밥은 나눠서 먹는다고 하지만 부족하기도 하고 워낙 소금기 없이 하는 특성성 식사가 되기는 싱거운 법이다.



이렇게 맑은 하늘이 아닌 눈을 감고 그저 이 좁고 작은 건물 안에 누워서 영면을 취해야 하는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법이지만 그래도 두분 덕분에 서울이 아닌 간만에 맑은 공기를 만끽 하고 간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임실하면 치즈가 생각나지만 치즈는 뭐 그다지 생각도 안나고 마침 중국집이 하나 있길래 들어가 보게 됐다.



겉보기에도 연식이 꽤나 오래된 듯한 느낌의 중화요리 전문 중국집 인듯 하다. 

수타면 전문이라고 하는 태복장. 

임실 호국원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가니까 보이더라고. 

정말 구성지게 생긴 건물이다. 일단 들어가 보자.



딱 봐도 임실군민들이 많이 오는 듯 했다. 

개중에 호국원 들렀다가 임실 시내에 많이 모여있는 다슬기집은 가기 싫어서 짜장면이나 한그릇 하러 오는 사람들이 좀 많은 듯 했다.

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 듯.


메뉴는 기본적인 것들은 보이나 군만두는 없댄다. 

짜장면이나 짬뽕류는 저렴한데 상대적으로 탕수육이 좀 쎈편.



정말 옛날집 느낌 고스란히 느껴진다. 

세월에 빛바래 누래진듯한 옛날 메뉴판. 

그리고 뭔가 오래되어 보이는 벽지 인테리어. 

그리고 반찬으로 주는 김치는 완전 전라도식의 잘 삭힌 느낌의 김치이다.

더불어서 달력도 아니고 365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일력까지. 

지금 일력 보기 힘든데 아직까지 시간이 멈춘곳 있을 줄은 몰랐다.


아.. 그래도 농사짓는 영감님들도 짜장면 먹다가 스마트폰으로 카톡은 하시더라... 


어찌됐건 우리의 선택은 삼선짬뽕과 간짜장.
그냥 짜장면을 시켜 먹어볼까 했는데 해물 가득하고 바로 볶아진 신선한 짜장면을 먹고싶다고 하시는 우리 어른들을 위해 맞춰보도록 하자.



으아니~!!챠! 왜 들어간거야! 오이!!! 

우리 막내 어르신 말씀에 따르면 완전 시골오이라고 한다. 

그러면 뭐하노. 내 눈에는 그냥 악마의 육봉을 깎아서 만든 쓰레기 더미일뿐.. 

일단 쓰레기 더미는 싹 다 치워내고 갓 볶아져 나온 짜장을 부어 보자.



비벼서 나온 비주얼은 이런 모습. 면이 참 투박하다. 

지난번에 양재역에서 먹었던 명동칼국수의 그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짜장면의 맛이 떠오르긴 했지만 여기는 미묘하게 시큼한 맛이 났다. 

뭔가 식초의 성분이 살짝 들어간 듯 한데 뭐였을까..




드디어 그 의문스러움의 삼선짬뽕이 나왔다. 

조개나 그밖에 해물은 나름 튼실하고 가득가득 나온 느낌. 

짬뽕은 그 자리에서 끓인 듯한 느낌이 난다. 

딱 봐도 얼큰하지는 않고 자극적이지 않겠다는 느낌.


다만 생각외로 그렇게 맛있는 느낌은 아녔다.


면의 경우는 그냥 기계식으로 하셨으면 더 좋았을 법할 정도로 면이 그렇게까지 잘 뽑아진 면의 느낌은 아녔다. 

두 노부부가 주인으로 계신듯 한데 면이 투박하면서도 유화제 같은걸 안넣었기에 덜 쫄깃하긴 하지만 그 만큼 잘 치대야 나오는 면이기에 다소 이 점이 아쉬웠던 듯 했다.


짜장의 경우는 오히려 내 개인적으로는 아쉽지 않았다. 

같이 온 두 어르신은 좀 불만이 있어 보였지만 그냥 내 개인적으로는 맛있다고 보긴 어려워도 쏘쏘한 수준의 준수한 고소함.


짬뽕이 좀 문제였던게 확실히 얼큰한 맛보다는 해물 장칼국수를 먹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짬뽕을 먹는건지 장칼국수를 먹는 느낌인건지 모를 정도였다. 

고추기름의 얼큰함과 웍에서 확 불맛을 살린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된장맛으로 짬뽕 맛을 낸 느낌?


입맛은 각자 개인 취향과 다를 수 있다. 내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다. 

난 전문적인 미식가가 아니고 편식주의자일뿐.. 

누군가는 맛있다고 할 수 있고 누군가는 별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엄청 수수하고 옛날 느낌 물씬 풍겨졌던 임실에서의 첫 중화요리 후기였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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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재 쓸거 없어서 별거 별거 다 쥐어짜면서 쓰고 있다. 드디어 블로그에 대한 매너리즘이 많이 빠져버린 듯 하다. 그래도 꾸역꾸역 먹고 사는 일상이야기라 생각하고 열심히 올린다.


이 창신동, 동묘앞 동네는 참 먹을거 없기로 유명하다. 

맛집도 없고 그렇다고 주민들이 뭔가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갈 만한 곳도 없는 현실성 떨어지는 동네 답다. 

(개인적으로 낙산냉면, 깃대봉냉면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개인 취향이니 존중해주셈!)

 

그나마 이 동네에서 젊은 부부들이나 식사 한끼 때우기 귀찮은 가족들이 많이 찾는 식당인 국수나무 창신점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기이다.




매장은 다소 큰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충실하게 배치된 듯한 사이즈의 아담한 식당. 다양한 퓨전 요리들 위주로 파는 듯 했다. 

주로 국수와 돈까스류가 주력인듯 싶다.




나의 선택은 초계국수. 그리고 다같이 먹을 메뉴로 왕돈까스. 각자 알밥과 모밀소바를 시켰다. 알밥과 모밀소바는 사진상에 없다. 

초계국수는 개인적으로 좀 톡쏘는 시큼한 맛에 시원함덕분에 입맛 없을때 한그릇 하기에는 좋았다. 물론 오이를 뺀 전제이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오이 정말 싫어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돈까스. 소스는 별도로 따로 달라고 해서 받은 것이다. 뭐 돈까스야 정말 개판으로 하지 않는 이상 맛이 없을리는 없을테니 말이다. 

모양이 일정치 않다는 것은 진짜 고기를 두들겨서 썼다는 의미니까 이정도면 뭐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적절한 수준이다.  맛집은 아니다. So So한 수준의 맛

그냥 이것 저것 따지기 싫을때 한끼 간단하고 빨리 해결하기는 좋은 식당의 수준.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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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명동갈 일이 없기도 하지만 너무 외국인 천국이기도 하고 직장이 명동이 아닌 이상 명동은 요 최근 들어서 잘 안가게 되는 곳으로 전락된 듯 하다. 

지난 며칠전 종로쪽에 일이 있기도 했고 스파오 세일러문 컬래버레이션 에디션도 보고 싶기도 해서 잠시 명동갔다가 집에서 식사하기도 귀찮고 마침 배가 고파가~(??!!) 일본계 햄버거 브랜드인 모스버거 명동점에서 간단한 저녁시사를 한 후기이다.



명동이라고는 하지만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오히려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모스버거 명동점.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고 맛 봤을 법한 그 모스버거의 오리지널 직영 지점이다. 

매번 일본 햄버거 맛집이라고 올라오기 때문에 일본에나 가야 먹을 수 있지만 이제는 한국에 들어온지 꽤 몇년 된 셈이다.



메뉴는 대략 요런식.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역시 오리지날이 최고라고 모스치즈버거 세트로 주문을 하였다. 

그리고 음료수는 모스버거의 트레이드 마크인 메론소다로 변경. 나머지는 그대로. 



주문을 하고 나면 음료수는 먼저 주고 번호판과 같이 편한 자리에 가서 앉아있으라고 한다. 

여타의 다른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와는 달리 버거류는 내 자리로 직접 갖다주는 방식이다. 

번호를 보고 갖다주기 때문에 내가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잘 알고 갖다주는듯 하다.



그렇게 내 번호를 보고 놓고간 세트메뉴. 모스치즈버거 세트이다. 햄버거와 사이드 메뉴인 후렌치 후라이는 이렇게 바구니에 담아서 준다. 

만들어진 것을 주는 것이 아닌 주문한 메뉴가 그 자리에서 만들어져 자리로 갖다주는 주문 후 조리 방식을 택하는 듯 싶다. 

뭐 요즘은 다들 그런 식으로 하지만 반조리체가 아닌 재료를 그때 그때 조리해서 나온 느낌?



감자튀김은 흡사 KFC처럼 통통하지만 조금 더 바삭하게 튀긴 느낌이며, 모스버거의 저 미트 소스는 뭐 말할 거 없는 모스버거만의 특제의 맛이기에 맛이 없을 수 없다. 

빵도 바로 그 자리에서 따뜻하게 데워서 주는건지 의외로 빵의 가장자리가 잘 익힌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전국에 매장을 많이 확장을 못하는 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맥도날드도 그렇고 버거킹, 롯데리아, KFC도 매장을 계속 줄여나가는 형국이라서 그런거일까? 아.. 파파이스를 잊었네...




솔직히 돈카츠 버거하고 새우버거가 굉장히 궁금하긴 하지만 나중에 한번 먹어봐야겠다.


<내 돈 주고 직접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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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에 유리지갑을 소유한 근로자들은 뭔가 맛있는 것 먹기가 참 힘든 시기이다. 

이제 곧 계약이 끝나가지만 어찌됐건 있는 기간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사에서 요즘 더워지는 기간에 쿠웨이트쪽의 공공기관 SI와 관련하여 대형 수주 프로젝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회식을 하자고 해서 가게 된 신내동에 위치한 한도니의 후기이다



중랑구청에서 조금만 나가면 직장인이나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술한잔 하기 좋은 자그마한 번화가가 있는데 그 쪽에 용캐도 이렇게 한옥 모양으로 지어서 운영하고 있었다. 땅값 비쌀텐데 말야.

것보다 중랑구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 더럽게 부럽다. 

뭐 나야 시험공부도 안했으니 할말은 없지만 요즘같은 불황에 평생직장은 참 짱짱인듯해. 




기본찬은 좀 다른 고기집에 비해서는 좀 부실한 느낌. 파무침이 없으니 조금은 허전한 느낌.

고기는 자주 먹는 돼지고기의 종류 위주. 삼겹살, 항정상, 갈매기살을 중심으로 주문 하였다.  



자리 한번 기가막히게 잘 잡았다. 다양다양하게 주문한 우리 테이블의 위용이다. 다른 테이블은 이것 저것 귀찮다고 삼겹살이나 목살만 시키는데 우리처럼 시킨 테이블은 없을 것이다. 같은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말야. 



항정살이 맛나게 구워진다. 그리고 추가로 시킨 김치찌개로 느끼함을 달래준다. 어찌됐건 술은 쪽쪽 잘 빨고 있으니 안주로 알콜 코팅만 하지말고 돼지기름으로 코팅 한번 더 해줘야 제맛이지 아니겠어?



스테이크 처럼 깍둑썰기로 잘 익혀주고 고기 한점에 소주 한잔. 맥주 한잔. 그리고 살이 차오른다. 그리고 각자 맘에 드는 사람들. 그 동안 서로 파트별로 대화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사람들끼리의 화기애애한 대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영감님들이랑 한잔 하는 것은 정말 부담스러운 법 아닌가. 대표님 소외감 받고 삐졌나..허허... 

이 고기 처럼 직원들에게 살살 녹아드는 대범하신 분이었으면...껄껄껄.... 

그리고 얼굴 얼큰해지게 빨개지는 우리 젊은(... 나도 젊어!!!) 사원들.


실적이 있어야 이런 회식도 가져보지. 실적이 없으면? 국물이고 나발이고 깡소주에 참치통조림이다. 


반찬은 다소 부실하지만 고기 품질만큼은 아주 좋았다. 어찌됐건 대표님과 경영지원파트장님 덕분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직접 돈 주고 회식하여 단체로 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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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까 그룹이 살짝 바껴서 요즘 성신여대, 돈암동에서 우연찮게 자주 술한잔 하게 되는 듯 하다. 

이상하게 안끌려서 안 간 곳인데 못먹어도 Go 라고 외치는 우리 간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그래 결심했어! 하고 가보게 된 이자카야의 후기이다.



성신여대입구역 번화가에 위치한 이자카야 이찌방. 

삿포로 생맥주를 주력으로 취급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생맥주는 산토리와 에비스를 선호하는 편인데 여긴 한국이니 뭐 일단 납득하는 것으로. 



뭐. 메뉴는 다양다양하게 있는 듯 하다. 

꼬치가 주력인 듯 하지만 꼬치는 그닥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었기에 모듬 사시미를 시켜본다. 



크...독하디 독한 한라산. 

역시 한라산 짱짱이네. 제주도 바닷분들의 강력한 아우라가 치켜세워 올라오는구나. 

안주도 나왔겠다 일단 한잔 먼저 들이켜 본 후에 안주를 맛본다.



생선구이와 함께 나온 모듬 사시미. 음... 역시 술집에서 취급하는 생선이다 보니까 선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선어의 개념이라고 하지만 우리 입맛 짱짱이신 간수님께서는 최악이라고 하셨다. 


난 감동적이다 라기 보다는 감흥이 없는 느낌. 

역시 못먹어도 Go!는 하지 말아야 하나보다. 

다른 안주를 도전할껄 그랬나. ㅍ

친절하긴 한데 맛이 음음... 다른 것을 먹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사시미의 선도는 가격을 생각해봐도 선도가 확 떨어졌던 것으로.


하지만 평소에 만석인 것을 보면 다른 안주는 괜찮겠지? 라고 합리화를 해본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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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든 표준은 광화문이라고 칭할 정도로 종로를 이어서 흥인지문이 있는 동대문역, 동묘라인까지 서울시의 모든 교통은 중심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동네 중 하나인 동묘역.


하지만 그런 중심지라고 하기엔 동묘앞의 위용은 다소 수수하고 후줄근하기 그지없다. 이 기세는 신설동을 기점으로 동묘. 그리고 동대문까지는 계속 유지된다. 


오늘은 그런 서울에서도 만나기 힘든 가격에 적절한 식사가 가능한 중국집인 만리성에 다녀온 후기이다.



보기만해도 이런 곳에 중국집이 있나 싶을 정도로 위치가 참 애매모호한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입간판이 있기에 다소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동묘앞역에서 신설동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다.



이게 바로 그 원인의 입간판이다. 가격이 심히 의심스럽다고? 저게 진짜 가격이다. 

짜장면에 탕수육 2개 나오는 음식이 보통 7천원인 것을 생각하면 요즘같은 고물가 , 고임금으로 시름시름 앓는 자영업자들에게는 보기 드문 가격일 것이다.



내부는 대략 요래요래. 후줄근하고 그냥 수수한 느낌. 

그렇게 엄청 깨끗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더러운 곳도 아닌 곳. 

가격이 저렴하기에 중년층 분들의 소주로만 위장 코팅을 하기에 속이 좀 쓰리기에 저렴한 가격에 식사도 하고 위장에 소주 코팅하면서 쓰린 속은 안주로 살살 달래주면서 오늘도 거지같은 일상을 곱씹어주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 나도 이제는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서 반신반의 하면서 세트를 시켜본다. 솔직히 요즘 담배도 안피다 보니까 식욕이 정말 뿜뿜 뿜어져 나와서 정말 많다고 생각하는데 왠지 다 먹겠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특이하게도 짜장면과 탕수육이 따로 나온다. 

사실 처음은 아닌게 딱 한번 먹었을때는 같이 넓은 쟁반에 한그릇으로 나와서 죄책감을 덜을 수 있었는데 두그릇으로 나오니까 뭔가 양이 정말 많아서 죄책감이 드는 느낌이 들었다.



곱씹어 보는 우리네 인생사. 

저렴한 가격에 한입샷으로 입맛좀 달래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전쟁처럼 살아가는 근로자. 

그리고 자영업자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느껴지고 나 또한 하루하루가 불안해지기 시작해지는 요즘이다.


엄청 맛있는 맛집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했을때 납득이 가고 가격 대비 합리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던 동묘앞의 식사 후기이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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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맛있게 먹고 그러려면 열심히 돈도 벌고 그만큼 열심히 모아서 여유로운 상황이 되어야 맛있는 것도 여유롭게 사먹고 할 수 있는법이다. 

하지만 요즘같은 경제상황에서 뭔가를 맛있게 먹고 그러려면 정말 힘겹게 허리띠를 졸라 매거나 조금 더 열심히 일해야 할텐데 일자리가 어디 내 입맛에 맞는 게 있으랴?


이제 곧 있으면 시한부 실직자가 예정되어 있기에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문제가 다시 터질 듯 한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그러한 두려움은 일단 뒤로 미루고 예전에 살짝 실망을 가졌었던 라멘집인 혜화역에 위치한 부탄츄 대학로 방문 후기이다.



혜화역 서울대병원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다소 쌩뚱맞는 곳에 위치한 일본 라멘 전문점 부탄츄. 

1호점인 홍대점 보다는 신촌점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신촌점까지 가기는 어렵기에 다소 반신반의를 하면서 대학로 지점으로 다시 한번 가봤다.




메뉴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다만 가격이 조금씩 오른거 빼고는 말이다. 

여전히 주문은 토코돈코츠 라멘에 면은 일본식의 호소멘. 

그리고 맥주 한병. 카스이다.


그리고 여름 한정으로 히야시라멘을 판매하는 듯 싶었다. 

일본의 히야시츄카하고는 어떤 면에서 다를까? 

일단 오이가 안 들어간 점은 아주 긍정적이다. (난 진짜 오이를 최악으로 싫어한다.)



드디어 주문한 라멘이 나온다. 언제나 봐도 진하디 진하고 염분감도 진한 느낌의 라멘이 나왔다. 

라멘을 좀 진하고 터프하게 먹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느낌의 라멘을 주문하지 않을까? 

이 날은 옆의 어떤 여성분도 토코돈코츠 라멘으로 시켰더라고. 


라멘 좀 먹을 줄 아는 사람인듯 싶다.



짜디 짠 자극적인 느낌은 탄산 보리 물(..이라고 쓰고 맥주라고 읽는다)이 염분을 조절 해준다는 쓸때없는 핑계를 대고서는 한잔 가득 담아서 한장 사진으로 남겨본다. 

내게 있어서 라멘의 기본은 라멘 한그릇과 맥주 한잔이다. 그 이상 필요하다면 치킨 가라아게 정도? 그 이상은 사치이다. 부탄츄 뿐만 아니라 어떤 라멘집이던 다 똑같다.



언제나 오늘도 한입샷. 이날의 육수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번 대비 진한감이 부족했던 육수의 느낌은 다소 줄어들고 맛도 많이 개선된 느낌. 


다른 더 잘하는 라멘집이 많을 것이라 생각은 하는데 솔직히 제일 편안하게 갈만한 라멘집 중에서는 이 곳의 라멘이 돈코츠 라멘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가깝기도 하고 아주 맘에 들기에 갈 뿐. 

더 맛있는 라멘집은 분명히 많으리라 믿지만 프렌차이즈 치고는 나쁘지는 않기에 꾸준히 가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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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는 참 다양하면서도 볼거리 먹거리도 다양하지만 그만큼 비싼 임대료 상권으로 인하여 뭐 하나 맛있게 먹으려고 한다 치면 몇만원은 훌쩍 넘어가곤 한다. 그런 홍대에서 무한리필을 발견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사카에는 쿠시카츠가 굉장히 유명한데 그것을 셀프로 무한리필로 직접 해서 먹을 수 있는 전문점이 있어서 다녀온 후기이다.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와타시와 텐뿌라 서교동. 

직접 해서 맘껏 먹는 방식인듯 하다. 2층에 있다는 점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우연찮게 맥주에 튀김 가득가득 먹기에 좋을듯 싶기에 찾아가봤다.




런치와 디너 가격이 각자 다른 듯 하다. 

생맥주 무제한 코스가 있기에 우리는 생맥주 무제한과 2인 코스를 시켜봤다. 



주문 후 나오는 맥주. 그리고 반죽과 튀김가루. 

직접 묻혀서 튀기는 듯한 느낌이다. 


오사카에서 경험으로는 쿠시카츠 라는 튀김을 먹을려고 친다면 저 소스는 딱 한번만 찍을 수 있게 한다.  한입 먹은 후에 찍을려고 하면 위생 문제로 찍지말라고 엄청나게 정색을 한다.


내 소스 내가 따로 놓고 내 맘대로 찍어 먹으니까 기분이 좋다.



이렇게 무한리필로 무제한 본인이 원하는 꼬치를 골라서 튀기면 된다. 새우, 버섯, 채소류, 핫도그, 돼지고기, 닭고기, 타코야끼 등등 다양한데 결국 먹게 되는 것만 먹는 듯 하다. 


그외에 떡볶이, 순대, 카레밥 등이 있었다. 말그대로 꼬치 튀김 무한리필에 중점을 둔 듯 하다. 소소하게 다양하게 먹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여러가지를 고른다.


어차피 나에게는 생맥주 무제한이 있으니까 말이다.



떡볶이와 우동도 추가로 가져와본다. 

소스는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나 결국 먹는 것만 먹게 되는 듯 하다. 

테이블에 이렇게 튀김기와 기름이 준비되어 나온다. 이 곳에서 직접 튀겨먹는 방식.



참 비주얼은 보잘것 없지만 일단 내 맘대로 튀겨서 먹는거니까 비주얼따위는 상관 안한다.

 일단 내쪽에는 김말이. 염통, 춘권, 메추리알 등등. 그 외에도 많이 튀겼으나 무제한도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저 튀겨지는 자태를 보라. 기름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면서 내 입맛대로 튀겨준다. 

열심히 튀겨준다. 한번에 넣는 양이 제한되어 있기때문에 적당량 넣고 튀기라고 지시해준다. 



한입샷은 언제나 빠지지 않고 찍어본다.


튀기는 것은 뭘 튀겨도 맛있으니까 딱히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물론 가키노츠카이에서 나오듯이 피넛버터라던가 프리스크 등을 튀긴다던가 이런 것은..쫌...) 하지만 칼로리는 좀 고려해봐야 할 항목이다.


그래도 이때만큼은 생각 않고 맥주도 양껏 마시고 튀김도 양껏 먹어준다.


분위기는 다소 술먹기에는 너무 밝아서 조금은 아늑한 맛이 있길 바랬던거 빼면 나쁘지는 않았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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