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동네쪽에 익숙한 이름의 가게가 생겼다고 한다. 사실 이 곳은 종로5가에 있던 가게인데 동묘앞역에 하나가 있고 동묘앞역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다른 메뉴와 컨셉으로 메뉴를 차렸는데 필자의 기억으로는 여긴 가성비였다.
창신역과 동묘앞역 사이에 위치한 허서방 메밀국수. 원래 종로5가에 허서방이라는 갈비집이 있었는데 그 곳의 갈비와 육회가 기가막혔고 가격도 저렴했던 기억이 있는데 무슨 이유때문인지 갑자기 없어지고 동묘앞역 앞에는 쭈꾸미와 갈비 그리고 갈비탕을 취급하는 가게로 축소하고 이 곳에는 메밀국수라는 컨셉으로 추가로 점포를 내어서메뉴를 바꾼 듯 하다.
뭘 이렇게 기억을 잘하냐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그 종로5가 허서방 단골이셨고 그 곳에서 동생 졸업식때 식사를 다같이 했기 때문에 기억을 못할 수 없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방문당시 시기는 막 오픈한 2023년 4월쯤으로 기억이 된다. 원래 이 곳은 깃대봉냉면이라고 TV에도 많이 탔던 그 유명한 B급냉면... 솔직히 맛은 없는데.. 왜 유명한지 모를 그 냉면집이 있었던 곳이다. 그래서 매장이 대체적으로 큰 편.
메뉴는 저 멀리 있어서 대충 찍은 내용으로는 막국수가 주력이며, 그밖에 빈대떡과 수육.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여긴 정말 가격대비 양도 많고 좋은 기억이 있는데 메밀국수 컨셉은 어떨지...
우선적으로 깔린 반찬류와 육수 이 육수...고기 베이스인듯 한데 굉장히 맛있었고 따뜻했다. 속이 편해지는 느낌.... 과연 예전의 그 가성비 맛집 소리 들을만한지 이제 음식이 나와봐야 알겠지...?
드디어 나온 비빔막국수와 수육 호오...수육 양 정말 많고 좋다. 그리고 막국수도 양이 적절하다. 꽤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일단 한젓가락은 그냥 막국수만... 그리고 그 다음은 수육을 싸서 한입. 나쁘지 않다. 비빔계열의 소스는 솔직히 정말 특출나지 않는 이상은 큰 차이가 없고 일부라 실패 없는 것으로 주문했는데.
그래도 쓱쓱 다 비우고 확실히 배 부르게 잘 먹었다. 면은 아무래도 메밀 함량이 높은 계열의 면은 아니지만 직접 뽑은 느낌이 확실히 들었고 물막국수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그건 다음으로.. 비빔은 딱 비빔 막국수에 걸맞는 맛이었다.
사실 서울시내에서 좀 잘한다는 막국수 찾기도 힘들고 동묘앞에 꽤나 유명한 모 막국수집이 있긴한데 거긴 솔직히 쫌........... 취향차이라곤 하지만 필자는 그닥.... (지저분하고 뭔가 대중적인 맛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비 양도 나쁘지 않아서 또 방문할 의사는 있으나 워낙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또 방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냉면 대체제로는 아주 제격일듯 하다.
필자는 야구를 볼줄은 알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어떤 특정 팀을 응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충은 그래도 판세가 돌아가는 것 정도는 알 정도일 뿐 엄청난 관심을 가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면 우리나라의 야구는 정말 많은 발전과 열정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물론 WBC와 올림픽은 개까여도 할말은 없다만..)
필자가 글을 예약후 올리는 지금 시점에 한국시리즈29년만에 Lg트윈스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한다.
그런 야구인들을 위한 술집 중 하나인 종로5가와 동대문역 사이.. 정확히는 동대문이 좀 더 가깝겠지 그런 곳에 위치한 엘지포차. LG트윈스 팬들에게는 유명한 맛집이라고 알려져 있는 듯 하다.
술집이지만 야구가 완전한 컨셉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색적일수도... 29년만의 엘지트윈스 우승은 정말 오랫만일듯하다.
이 분은 찐이다. 영원한 LG트윈스 팬...인정이다. MBC청룡부터 해서 구 CI가 있는 LG 로고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바뀐 LG로고까지.. 하나의 감성적이고 이색적인 주점 술집이 아닌 찐으로 LG트윈스 팬이라는 인증이 확실히 보이는 술집 주인장의 마음이 여기서부터 느껴질 수 있었다.
300x250
장사하랴 야구응원하랴.... 팬심에 가게까지 차리는 이 열정.. 맛집 소리를 듣기 직전에 이 정도의 열정이라면 정말 즐거워야 할 수 있겠구나 싶은 심경이다. 올 2023년은 LG에게 있어서는 정말 따뜻하고 기분좋은 한해였을 것이다. (글 작성은 10월 14일경...) 그 말라 없어진 술독과 고장난 로렉스 시계.. 분명 그 술독도 비우고 로렉스 시계도 받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메뉴컨셉 제대로 잡았다. 한국시리즈부터 퓨처스리그까지.. 가격대별로 군을 나눌 생각을 하다니...ㅋㅋ 한국시리즈는 사진이 없지만 닭도리탕과 삼겹살파티라는 메뉴로 별도로 예약을 하면 내어주신다고 한다. 그 외에는 이 곳의 명물은 돈까스와 진짜 포차시절 판매하던 토스트가 제대로라고 하는데 배부른 상황이기도 했고 토스트는 정규리그 시작했을때 판매하는 거라 지금은 판매 안한다고 해서 다른 메뉴를 선택.
생맥주와 소주를 주문하면서 바깥 야장에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눈다. 원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또 여기 야구광팬이 계셔서 MBC청룡기 이야기를 마구 나누신다. 그리고 나온 기본안주는 쌀대롱? 저 추억의 과자.
반응형
1차로 나온 오징어초무침. 이거에 소주 한잔을 마시기로 한다. 사실 진짜 돈까스안주가 무진장 궁금했고 그것 맛집이라고 하는데 배불러서...ㅠ 히잉.... 그래도 맛은 봐야겠지?
호오... 잘 무친 오징어초무침. 새콤달콤하니 입에서 잘 논다. 소주 안주로는 기가막히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먹태. 요즘 나이가 드니까 이런 마른안주류가 잘 먹힌다. 왜 술집가면 마른안주 먹냐는 소리를 몇년전에 했는데 나이는 못속이나 보다. 모든 메뉴는 다 이유가 있는듯 하다.
이렇게 먹태에 소주 한잔. 그리고 마무리.
이 곳은 야구팬들은 당연하거니와 야구에 관심 있던 없던 컨셉이 아주 이색적이고 분위기도 서글서글해서 야구 시즌이 아녀도 와보면 좋을듯 하다. 꽤나 LG팬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곳 이라는 느낌인데 여기서 궁금한점... 과연 다른 팀 팬들은....? 씨익....
여담. Lg 엘지트윈스의 29년만의 우승 그리고 일본시리즈의 한신타이거즈 38년만의 우승 월드시리즈 텍사스레인저스 62년만의 우승 2024년은 대격변의 시기..
점점 물가는 오르고 교통비도 오르고 오르지 않는건 내 월급과 내 자녀 성적..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먹고는 살아야 한다고 여기저기 방황하면서 가성비 맛집을 찾기위해 어느 누구나 노력하는데 필자가 그런 와중에 발견한 가성비 맛집이라고 부를만한 곳.
홍제역 인왕시장 내에 위치한 홍제동 원조국수라는 곳이다. 인왕시장 자체가 식사나 술자리를 가질만한 곳이 상대적으로 좀 부족한 식자재 전문 시장이지만 은근히 찾아보면 식사할만한 곳이 눈에 띄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곳이다.
300x250
홍제역 인왕시장 내 원조국수 가격을 보시라. 지금 현재의 이런 가격이 믿겨지는가? (2023년 8월 기준 가격) 제 아무리 단가 낮은 국수라곤 해도 이런저런 비용을 생각하면 이 가격이 되긴 되나 싶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 오로지 국수만 취급한다.
필자는 두번의 방문으로 비빔국수와 잔치국수를 먹어봤다. 내부는 이렇게 좀 많이 후줄근하다.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
반응형
그리고 나온 비빔국수. 그리고 잔치국수. 모두 다른날 먹은 것이다. 정말 심플 그 자체이다. 비빔국수가 잔치국수보다 천원 더 비싸고 곱빼기는 천원만 추가하면 된다.
잔치국수는 전형적인 멸치육수에 간단하게 고명 조금 올라간 타입 먹다가 간을 좀 변경하고 싶으면 고추 간장을 좀 넣으면 된다. 그리고 먹는 사진은 안올렸지만 비빔국수는 양념에 비벼진 국수와 열무가 조금 올라간다. 정말 평범하게 먹기 쉬운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라곤 하지만 이 가격에 이렇게 배를 채울수 있다는건 축복이 아닐수 없는것. 가성비 맛집이라고 불릴만한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