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8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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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북한산 이야기도 했지만

사실 연속으로 소요산에서 단풍놀이를

한 경험도 있다. 

그래서 흔히 생각하는 국립공원 스타일의

소요산도 그런 분위기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천만에....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었고 제대로 된

등산로 관리가 안되어 있었다.

 

사실 하산 후에도 생각보다 먹을만한

맛집이 없어서 굉장히 실망이 컸는데

그나마 단비같았던 식당.

(2023년 10월 말 방문)

 

 

소요산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한

홍경남 봉평착한메밀.

막국수나 메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곳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메밀만 전문으로 하는 맛집 찾기 힘들었는데

그나마 기대가 된다. 

 

 

메뉴는 이런 느낌.

막국수와 관련된 메뉴가 있었다.

그래도 메밀요리가 전문이니

이런 곳에서는 막국수지.

막국수와 만두. 그리고 소요산 막걸리로 주문.

 

 

뭔가 교외쪽에 떨어져있는 식당 느낌에

걸맞게 분위기는 대략 이렇다.

막국수 맛집 찾기가 멀리가야 해서

참 찾기 힘든데 여긴 어떨지 궁금해지는건 사실.

등산 끝나고 한잔 자시는 아재 아줌마들로

늦은 시간에도 자리가 촘촘했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간장에 조린

계란을 반찬으로 내어주신다.

캬... 이거 보통 아닌데...? 

그리고 열무와 보리밥.

보리밥 주는곳은 처음봤는데 이거면 

배부르게 먹을수 있지.

된장도 같이 주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고 좋다.

그리고 소요산 막걸리.

 

 

드디어 나온 막국수.

필자는 비빔 막국수로 주문.

새싹이 올라가는 타입이다.

근데 여기도 계란이 큰게 한개가 턱!

워.... 배부를거 같은데...?

양도 생각보다 푸짐해서 좋다.

 

 

면은 함량 높은 메밀은 아닌 느낌.

하지만 그 대신 양으로 좀 승부를 보고

양념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딱 막국수에

어울리는 맛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메밀만두.

생각보다 만두는 SOSO...

옆에 딸려 나온 샐러드는 매우 쌩뚱 맞았다.

그거 빼면 뭐 후무후무....

 

 

그렇게 막걸리 한잔 자시면서

한그릇 뚝딱 해치운 피니쉬.

대충 양이 푸짐해서 기분 좋았고

맛은 막국수 딱 본연의 맛 수준인데

메밀 함량을 좀 더 높였어도

좋지 않았나 생각은 들지만 나름

적절한 맛집 수준의  막국수였다.

만두는 좀 큰 감흥이 없었지만 말이다.

 

이 곳 소요산 쪽 인근이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은 맛집이 그렇게 안보이는데

이 정도면 배부르고 등 따숩게 가기

참 좋을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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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을 끝내고 우이동을

통해서 내려왔는데 모두가 다같이 

이동하기 좋은 동선으로는 역시 성신여대

밖에 없어서 성신여대로 이동했던 이야기이다.

 

보통 수유나 미아사거리로

가볼법도 한데 역시 우이경전철의

파워가 굉장히 센건가..

갈아탈 필요없이 오로지 성신여대로만 나오면

되는 노선인지라 근처에서 맛집을 찾아보자

하고 왔다가 우연찮게 다녀온 곳.

(2023년 10월 말 방문)

 

돈암동 성신여대 번화가에 

위치한 고기 무한리필 전문점 고기싸롱

 

이상하게 이 동네는 매번 다양하게 

매장이 바껴서 뭘 알수가 없다.

맛집이라고 홍보된 곳들도 2~3년이 안되어

사라지곤 하는데 여긴 보니까 프렌차이즈의

느낌이 들었다. 과연 어떨지...

 

 

가격대는 대략 이런 느낌.

모 고기무한리필 전문점으로 이제는

갈비만 하다가 다양한 고기를 취급하는

그 프렌차이즈보단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

그리고 사이드메뉴도 취급하는데

가격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흔히들 얘기하는 무한리필 고기 맛집들

생각해보면 여긴 어떨지 모르겠다.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뷔페음식 코너에는

제육볶음과 떡볶이. 그리고 만두튀김과 김말이 튀김

그닥 안즐겨 먹는 떡갈비와 소세지 야채볶음

있으면 먹는 매쉬드호박과 콘샐러드 후르츠칵테일.

 

 

각종 양념코너에는 이렇게 각종 쌈거리도 있었다.

그리고 고기는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갈비, 삼겹살, 주먹고기

소세지 등 제일 많이 찾는 대중적인 구성이었다.

 

 

우선적으로 주먹고기부터 올려주고

그 다음에 만두랑 김말이 떡갈비로

입을 살짝 돋구면서 쌈종류 및 찍을거리를

가져와봤다.

모든게 다 셀프이고 알아서 챙겨먹는 방식이다.

 

 

김말이와 만두...

음... 뭐 대량 납품으로 찍어내는

그 공장제 맛이다. 그래도 없는것보다

있으면 먹는다고 이것도 먹으면 꽤나 괜찮다. 

 

 

그렇게 지글지글 구워서 

고기 무한리필 맛집 으로서

고기품질이나 불의 상태가

좋은지 봤는데 음... 고기 상태는 좋다.

불도 활활 잘 타오르고 말이다. 

 

 

갑자기 한입샷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삼겹살도 굽고 소세지도 굽고

그렇게 저 무쇠판으로는 양념없는 고기를

먼저 굽기 시작했다. 

삼겹살 두텁하니 아주 좋다. 

 

 

주먹고기 삼겹살 소세지 

맘껏 한입샷 찍어놓고 맛을 본다.

이 정도 가격대에 훌륭한 고퀄리티 맛집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가격을 생각했을때

충분하게 훌륭한 맛이다.

 

그리고 먹는 중간에도 웨이팅이 바깥쪽으로

보이는 것을 보고 장사 잘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막판으로는 양념계열 고기를

가져와서 구워본다.

양념은 불판을 갈아달라고 해야하고

닭갈비와 돼지갈비. 그리고 껍데기를

가져와서 좀 더 구워먹고 끝냈다.

 

이렇게 열심히 등산해서 뺀 살

열심히 고기와 술로 배를 채워버렸다.

그래도 세상이 뭐 별거 있나.

즐겁게 먹고 놀았으면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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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감자탕이라는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도 그럴만한것이 정말 맛있는 요리가
아닌 이상은 맨손으로 뜯어먹는 수고로움
자체를 즐겨하는 편도 아니고 
손에 뭔가를 묻히는게 너무 싫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극적이라는 그 이유만으로
잘 안먹기도 한데 어쩌다가 보니
다같이 좀 가보자고 해서 생각치도 못하게
다녀온 감자탕집
(2023년 10월 중순 방문)

 

 

서울역에서는 조금 멀지만
후암동 숙대입구역에서 도보로
살짝 멀리에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일미집
저 50년 전통과 주인장 사진이 걸려있으면
믿기는 싫어도 큰 신뢰도다.
인정해 줄 수 있는 맛집 인증이라는 내용?

 

 

메뉴는 보다시피 이런 느낌.
식사용으로도 충분하지만
우리가 목적으로 한 것은 감자탕에 소주 한잔.
감자탕 대자에 소주를 주문.
 
대략 분위기는 후줄근한 노포의 느낌 물씬.
흔히들 말하는 노포 맛집들도 이젠
좀 깔끔한 맛이 있는 곳들도 많은데
항간의 사람들은 역시 이런 후줄근한 분위기를
맛집으로 생각하고 오는 듯 하다.
그거야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기본 찬거리는 간단하게 나오고
그렇게 나온 감자탕 대자.
인원수에 맞게끔 감자도 넣어주고
일단 감자탕의 뼈다귀를 이렇게
전골에 담아서 내어주는 식인데
국물이 뭔가 심상찮다. 

 

 

흔히 봐왔던 조미료 물씬 느껴지는
빨갛고 자극적인 국물의 느낌보다는
좀 슴슴하니 맵지는 않고 자극적이지 않겠구나
싶은 느낌의 감자탕 느낌.
 
그리고 흔히들 많이 넣어 먹는
들깨가루는 이 곳에는 취급도 하지 않는다.
그저 걸쭉하고 자극적이었던 틀에 박힌
고정관념의 감자탕은 이곳에 없었다.
 
조금 더 슴슴하고 담백한 맛과
덜 자극적인 맛으로 승부를 보는듯.

 

 

우선 고기부터 한입.
젓가락으로는 푸짐하게 안나와서
숟가락으로 긁어모은 고기를 올려본다.
 
그리고 감자도 한알 잡아서 호호 불면서
한입 크기로 한입샷.
 
짜거나 자극적이거나 매운
그런 느낌의 감자탕 고기가 아닌
슴슴한 맛의 고기라서 이제까지
먹어본 감자탕과는 또 느낌이 다르다.

 

 

자극적이면 소주가 미친듯이
어질어질하고 찡긋거릴텐데
국물이 슴슴하니 담백하고 저자극의
느낌이라서 그런지 소주가 잘 넘어간다.
 
문득 든 생각.
노포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감자탕들의 맛집 모습은 이런 슴슴함일까?
이 곳 숙대입구역 후암동 일미집도
그런 느낌인걸까..

 

 

뭔가 남은 소주를 해치우기
위해 더 시키는건 무리인 듯 했고
슴슴하니 볶음밥을 하나로 추가해서
서로 나눠먹고서 소주 안주 대용으로 하고
이 곳에서의 술 모임은 끝냈다.
 
솔직히 맛집이라고 해도 
내가 맛없으면 맛집이 아닌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곧이 곧대로
들으면 안된다.
취향은 각기 다르니까.
분명 맛이 괜찮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곳을 웨이팅 하면서 까지 굳이...?
자극적인거를 좋아하면
호불호가 확실할 듯 하다.
 
필자는 자극적인걸 싫어해도
역시 감자탕은 뼈 뜯는 노가다가
싫기도 하지만 그냥 딱 맛있는 수준의
감자탕이라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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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코로나 직전부터 코로나 

터지고 몇년간 계속 인천공항에서 일할때

코로나 직전에는 몸이 피곤하면 공항리무진으로

집까지 퇴근해서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당시 스타파이브라는 카페가 있다는

광고를 계속 봐와서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인천공항을 해외여행이 아닌

을왕리 해수욕장을 목적으로 방문해서

놀다가 집에 가기 직전에 카페에서 

차나 한잔 마시고 헤어지자고 해서 찾던 도중

기억나서 갔는데 굉장히 좋았었던 기억에 있다. 

 

바로 이 곳 스타파이브 카페

생각보다 입구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 컸고 놀라웠다.

 

심지어 저 아이언맨 슈트 등신대 피규어까지

존재하다니... 돈좀 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역시 지리적 이점이라고 해야할까...

주차장도 꽤나 넓직했고 바로 앞에는 

인천공항도 있어서 멀지 않아서 좋았다.

차만 있으면 접근하기 쉬운 수준.

일단 꽤나 넓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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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인천공항 스타파이브 카페는

별도의 갤러리도 있어서 커피 마시다가

구경하기도 좋았고 흔히 파주나 그런 유명한

분위기 맛집으로 통하는 카페에나 있는

계단형 테이블도 이 곳 스타파이브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꽤나 괜찮은 분위기에

탁 트인 구조라서 말해 뭐해...

 

 

메뉴는 대략 이런식이었으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분위기 좋고 외진곳에

있는 카페들하고 비교해도 가격이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보통 7~8천원 생각하다가 이 곳에서

좋은 분위기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개이득이 아니고 뭘까?

 

한켠에는 이렇게 커피컵도 팔고 있었다.

머그잔도 즐비해있었고..

이 곳에서 만든건가...?

 

 

2층까지 카페이고 3층은 전망대인데

정말 분위기를 잘 살려서 탁 트이고 높게 

만든 티가 났다.

 

카페라기 보단 분위기 좋게 잠시 쉬다가 가도

정말 손색이 없을 수준의 분위기 맛집.

 

 

여기의 놀라운 점...

빵이 정말 많다...

종류도 많다... 근데 꽤나 먹음직 스러워 보였다.

 

가격대가 좀 나가는 편이지만 

외진 곳의 카페 가격대를 생각하면

나름 나쁜것만은 아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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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요즘 유행하는 소금빵부터 시작해서

크로와상과 마늘빵...

그리고 베이글에 다양한 빵종류..

여긴 진짜 나 혼자만 가기에 아까운

카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컵이나 책은 여기서 직접 만든걸까?

꽤나 이런 종류의 물건을 많이 디스플레이 

해서 파는 모습이었다.

 

스타파이브 자체가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는 아닌듯해 보였고 꽤나 큰 규모인데

기업형으로 하는 것인가.. 모르겠네..

 

 

높은 층고와 스크린..

그리고 무대도 있는데 무대는 

원한다면 대관도 가능하고 공연도 된다고 

하더라고. 말 그대로 공연을 할 수 있게 

잘 꾸며놨는데 악기도 있는 것으로 봐선

가끔 열리긴 하나보다. 

 

 

 

그리고 전망대를 바라보면서 잠시 콧속으로

싱그러운 바람을 만끽해 봤다.

 

저 멀리 하늘로 날아가는 항공기의 모습과

더불어서 공항의 모습도 보이는데

사실 공항쪽은 보안에 따라서 찍지 말아야 하고

찍더리도 본인만 보고 업로드 하면 안된다. 

 

 

그렇게 커피 한잔 시켜서 빵과 같이

옴뇸뇸 하면서 이야기의 꽃을 

더욱 더 태우고 있었다.

 

 

얼마나 유명하면 송중기가 나온

드라마인 빈센조에도 나왔던건가...

하기야...카페가 워낙 크고 웅장하면서도 

탁트이고 분위기도 좋으니 촬영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지.

 

참고로 인천공항 상주직원이면 할인도 된다고 한다.

지금은 상주직원이 아닌지라 할인이 안되지만

그래도 가격만큼의 가치를 하는 분위기 맛집 

카페임에는 틀림없으니 만족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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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긴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그런 소탐대실 

박리다매 목적의 식당이 아녔다.

이 곳은 어찌보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움직이는

식당의 느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녔기 때문이다.

 

홍제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뒤로는 인왕시장이 자리잡은 따뜻한 밥상.

김치찌개가 무려 3000원밖에 안되는 곳이었다.

 

돈없는 사람들에게는 한끼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곳 같은 그런 분위기..

가성비 맛집이라고 불러야 될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필자에게 있어서 이런 곳은 정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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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김치찌개 3천원.

기타 사리류는 별도의 금액을 받는데

그 사리의 금액마저도 그렇게 안비싸다.

여러명이서 배터지게 먹어도

얼마 안되는 금액이다. 

다만 김치찌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다 셀프이고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된다.

이런 가격대가 세상에 존재할까?

 

 

 

계란후라이는 돈내고 셀프로 구워먹으면 된다.

김도 셀프인데 역시 유료이다.

당연하다. 최소한 남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재료값은 해야할테니 말이다.

그리고 밥도 무한리필이랜다.

세상에 이런곳이 어딨겠냐만은...

가성비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 그 이상의

장소가 홍제역에 존재할 줄이야...

 

 

이런 김치찌개류 전골은 혼자 오면 

문전박대를 당하거나 2인분 이상

시키라고 하는데 여긴 그런거 없다.

혼자와도 환영이고 거기다가 포장도 환영한단다.

 

인테리어도 수수하다. 화려하고 깨끗한 

인테리어가 아닌 우린 그저 순수한 목적으로

식당을 운영한다는 느낌이 굉장히 컸다.

이윤이 아닌 사회에 나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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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적절히 끓여 나온 김치찌개가

등판하였다.

 

이 곳 따뜻한 밥상은 김치찌개만 취급하고

오로지 반찬도 콩나물 하나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어 보일듯 한데도

끓여놓고 먹어보니 보통은 아녔다.

굉장히 맛있게 잘 끓인 김치찌개의 맛.

 

 

 

라면 + 오뎅 + 햄사리만 넣고

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같았다.

거기다가 이런 맛인데 이 가격?

심지어 김치도 국내산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런 장사가 되는지 대충 검색해보니

뉴스에도 나온 내용이 있었는데 이 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다름아닌 교회였고 

사장님도 일반 사장님이 아닌 목사님이라고 한다.

(각종 신문에서 확인함.)

그저 장사 마진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게 아닌

돈없어서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나눈다는 마음으로

저렴한 가격에 밥을 제공하는 느낌이 컸다.

실제로 포장해서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3천원어치가 아닌 양을 많이 주는걸로 봐서는

베풀고 사는 느낌이 큰 식당이었고

아르바이트들도 아닌 집사나 전도사..

그밖에 교회 일원들이 자원봉사를 개념으로

돌아가면서 장사에 도움을 주는듯 해 보였다.

 

당연히 그런 식사를 목적으로만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술은 안판다.

하지만 먹으면서도 푸짐하고 기분 좋아지는 

이런 홍제역 맛집 따듯한 밥상...

세상이 각박해도 베푸는 분들이 있기에

추워져도 마음이 따스해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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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을 광화문 가까운데서 근무를 했어도

광화문에서 식사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드물기 그지 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어쩌다 보니 회사에서

식사 대접받을 기회가 생겨서

다녀오게 된 곳인데 굉장히 맛있었던 곳.

 

광화문역 인근에 위치한 고봉삼계탕.

나름 프렌차이즈 같은데 삼계탕류

외에는 다른 메뉴는 취급 안하는듯 한 

딱 삼계탕 하나만 바라보는 맛집 포스를

내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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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삼계탕집의 

근본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인삼주가 제공된다.

메뉴는 명동의 유명한 삼계탕집인

영양센터와 같은결의 메뉴.

전기구이가 있다는 점도 공통적이었다.

 

그 외에 전문적으로 안보일 법한 메뉴는

전부 배제하고 딱 깔끔한 구성.

 

 

광화문이라는 위치적 특성과 

삼계탕집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전부 넥타이부대들 뿐이었다.

심지어 삼계탕이 아무리 맛집이라곤 해도

자주 먹을 수 있는 저렴한 메뉴는 아니기에

대체적으로 가끔 먹는 메뉴인지라 

웨이팅이 있어도 자리가 금방 나는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저 어마어마한 인삼주를 보노라면

현기증마저 밀려오는 이 심경...

근데 여기 꽤나 유명한 사람들 많이 오는듯하다.

어쩌다 보니까 종로구청장도 여기서 보고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얼굴도 보였다.

흠... 광화문 종특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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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삼계탕이 나왔다.

어....뭐지.....? 국물 진해보이는데?

굉장하게 점도도 높고 꾸덕한게 생각치도 못한

국물의 농도... 그리고 닭도 꽤나

튼실하게 보이는게 이거...배부르겠는데?

필자가 방문한 시기는 지난 9월중순...

날씨 자체가 그렇게 춥지 않고 오히려

더웠던 늦여름 시기였는데

늦은 보신이라고 해야할까...하하하

 

 

진짜 진한지는 국물을 맛보고

살코기를 맛보면 안다.

한입샷에서도 보이다 시피...

굉장히 진하고 고소하다.

살도 튼실하고 아주 잘 찢어진다.

 

왜 사람들이 많고 나름 윗급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삼계탕 맛집 소리 들을만 하다.

 

 

그리고 닭속에 들어있는 찹쌀도

같이 호로록 하면서 국물도 호로록...

살도 야무지게 찢어가면서 먹어준다.

 

아... 인삼주 한두잔 했다고 헤롱헤롱한게..

근데 보통은 아니다.

왠만해서는 삼계탕 완식을 잘 안하는데

처음으로 피니쉬했다.

이거 보통이 아니구만 기래....

 

가격대가 좀 쎈건 사실이다.

특히 광화문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가격에

작용된듯 한데 그 만큼

맛이 절대 떨어지지 않고 외국인들도 좋아할 

맛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꽤나 맘에 들어서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갔다와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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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몇번이고 갔다가 헛탕을 

서너번 치고 다신 안가야지 했던 곳중 하나였다.

매번 갈 때마다 자리가 없거나

영업이 종료되었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참... 웨이팅 싫어도 한번 꽂힌거는 이겨먹어야 한다는

집념의 승부사들은 이런걸 꼭 이겨내야 한다고 하지?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성공해서 그 곳에 다녀왔다. 

 

서울 종로3가역이나 안국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약 10분정도.

일명 익선동이라고 불리우는 그 곳.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는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해진

종로찌게마을이라는 곳이다.

찌개가 아니다. 찌게이다.

맞춤법이 틀려야 이 가게 답다는 점이다.

조금은 이르게 다녀와서 다행이도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뽈내장세트3인.

사실 알곤이 볶음.. 여기서도 또 맞춤법이 어긋난다.

알고니볶음. 이걸 시킬려고 했는데

조금 국물도 필요했고 결국 일행들의 선택에 맞춰서

우리는 뽈내장세트로 주문.

 

하도 웨이팅이 살벌해서 한테이블당 2시간의 

제한을 걸어뒀다는게 참으로 이색적이다.

심지어 식사류나 식사타임대는 주류 안판다는 경고문.

 

빠른 회전을 위해서 식사에 술을 안파는 

업장은 요즘 들어서 더 늘어나는게 사실이긴 하다.

특히나 좀 이름 알려진 가성비 맛집들은

테이블당 단가가 아닌 빠른 회전을 중시하는 경우도

간혹 있어서 이렇게 주류는 저녁타임만 하는 

경우가 더러 존재하긴 하다.

 

 

 

수수한 익선동의 거리였던 과거의 모습에

아주 잘맞는 수수하고 굉장히 오래된 

이 곳 종로찌게마을의 내부.

지금의 익선동은 굉장히 감성과 힙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외관을 가진 매장들로

가득가득해져서 엄청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곳 종로찌게마을은 그 수수한 분위기에서도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니

이 곳이 나름 외지인들에게는 가성비 맛집으로

알려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듯 하지만

결국 내가 맛을 보고 별로인거면 

그건 꽝일수도 있다. 

 

 

기본찬. 어묵볶음과 깍두기.

그리고 마늘과 투박한 계란찜.

계란찜이 맘에들었는지 다들 계란찜을

공략하고 리필요청했는데 금방 동나서

다른거는 줄 수 있지만 계란찜은 다 나갔댄다.

새로들어오는 테이블에만 제공할것 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일단 각 소주 일잔씩 

반찬으로 공략을 하고 워밍업을 해준다. 

 

 

그리고 나온 맑은 내장탕.

생선 대가리와 미나리 각종 채소류를

넣고 바글바글 낄여서 시원한 국물.

일본애들은 이것을 통풍전골(痛風鍋)

이라고 하는데

왜 통풍전골인지는 수수께끼이다.

아무튼 굉장히 시원한 국물로 머리가 맑아질 듯한 느낌.

 

 

 

그 다음 알곤이와 생선살과 같이 

어우러져 나오는 뽈내장 볶음.

특이하게도 알곤이 볶음에 뽈살이 

아래에 깔려 있고 멍텅구리같은 아구찜 집에서

볼법한 콩나물만 잔뜩 들어간 그런 맛대가리 없는

스타일의 내장볶음이 아니었다. 

일단 그냥 떡하니 봐도 이유 있는 맛집의 증빙.

 

 

자...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뽈살국물과 더불어 뽈내장 볶음.

이렇게 우리가 한잔할 준비를 하고 

이제 안주를 공략할 준비를 해본다.

 

 

우선 뽈살전골부터 한입.

생선살 푸짐하다. 국물도 장난 아니다.

굉장히 잘 끓여서 시원한데 거기다가 국물도

지속적으로 리필해주신다.

소주좀 마실 줄 아는 사람들은 새롭게

리셋되는 느낌이라고 좋아들 할 만한 국물 퀄리티.

 

그리고 알곤이도 한입샷.

굉장히 매콤하니 아주 좋다.

 

 

그리고 생선살도 한입샷.

그냥 미치는거다. 

굉장히 맛있게 맵고 쓸데없는

콩나물보다 진짜 알곤이와 생선 뽈살이

한되 어우러져서 소주를 부를만한 맛이다.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곳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국물 굉장히 좋고 맛있었다. 

심지어 뽈내장볶음도 무던하니

양념맛이 도드라지면서도

콩나물같은 쓸데없이 부피만 늘리는

사쿠라질 없는 퀄리티에 양은 정말 환장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피니쉬를 중간에 끝냈는데

정말 배가 터질정도라서 여기서 멈춘거뿐.

이 정도 양이라면 잘 먹는 건장한 청년들이

같이 온다면 정말 배터지게 먹고 취하기

딱 좋은 수준의 퀄리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쉬운점을 꼬집자면 뽈내장볶음의 

알이 좀 많이 부족해서 그게 좀 많이

들어갔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거만 아니라면 이 곳 익선동 종로찌게마을

왜 유튜브랑 다른 곳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통하는지 알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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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20대와 30대 초 시절
이태원의 유명한 수제버거 맛집에서
많은 햄버거를 사먹고 즐기곤 했는데
역시 물가의 영향과 웨이팅의 압박으로 
이제는 가성비만 찾게되는 듯 하다.
물론 수제버거 자체가 가격대가 있다보니
절대로 가성비를 논하기는 힘든건 사실이지만 말이다.
 
이 날은 신세를 져서 고맙다고 한사코
식사를 대접해주겠다는 언니때문에
억지로 간 곳인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던 수제버거집.

 

선릉역에 위치한 바스버거.
그러고 보니까 저 귀퉁이에 부탄츄가 보이네?
잠실역 부탄츄가 폐업하고 이 곳으로 옮겼다고 
들었는데 이곳이었구만...
아무튼 수제버거 전문점 바스버거에 방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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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가격대는 요래요래...
볼륨감이 큰 버거류는 당연히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그 외에 기본 바스버거는
가격대가 나쁘지는 않다. 
 
그리고 이 곳의 근본...
바로 술을 판다. 물론 수제버거
파는 곳에서 술을 안팔면 그게 무슨 어불성설
이겠냐만은....
차를 몰고 온것만 아녔으면 술도 좋은데..
아쉽기 그지없다...

 

 

쉐이크쉑이니 슈퍼두퍼...
심지어 파이브가이즈 등 
유수의 맛집 수제버거가 많지만
필자하고는 인연이 안되어서 어쩌다 보니
수제버거와의 인연도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 날 방문한 바스버거...정말 오랫만에 느끼는
수제버거의 분위기였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감자칩...
무한리필인데 워낙 기름지고 딱딱해서
많이 먹기는 좀 부담감이 크다.
그래도 이렇게 기본제공되는 감자칩이 
있으니 햄버거 먹으면서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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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분정도 기다려 나온
더블바스버거..
이 언니...손도 무진장 크다..
난 그냥 일반 바스버거 하려고 했는데
"언니야... 먹는건 야무지게 먹어야 해요...^^"
이러는데 허헐.......
그리고 콜라도 주문..
(이게 술이었어야 하는데 그놈의 차...)

 
 

 

히잉......그러면 부담인데...ㅠㅠ
흐흑... 언니 고마워요...ㅠㅠ
아무튼 고운 자태를 가진 수제버거..
어느 맛집을 가던 사진은 찍어야 된다가
근본인지라 콜라도 시켜두고 그대로
사진삼매경에 빠져있다. 

 

 

푸짐하게 한입 앙.........
워메...로메인과 토마토...
그리고 치즈까지... 근본있네...
고기 육향도 좋고 잘 구워졌고..
작을줄 알았는데 역시 패티가 더블이라
씹는맛과 육향이 확 올라온다.
바스버거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지
실제로 먹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언제나 피니쉬는 지저분하다.
하지만 그래도 그 의미는 무엇인가?.
맛있게 먹었다는 의미 아닌가?
여느 맛집을 다니면서 깔끔하게 피니쉬를
남긴적이 없는데 이 곳도 그런듯 하다.
아무튼 그렇게 선릉역 바스버거 도장은 깼으니
다음에는 다른 수제버거도 깨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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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에서 이천을 거쳐서 서울로 빠지는

국도길은 생각보다도 길고 지루하다.

동생이 인근의 학교에 다니기에 

픽업을 해줘야 하는 상황인지라 저녁도 굶고

움직여야 하는데 고속도로 휴게소를 거치자니

시간이 오래걸릴듯 싶어서 경충대로로 빠졌더니 

생각치도 못한 중국집을 발견해서 식사를 한 이야기이다.

 

 

서울 분당 고속화도로에서 경충대로를

거쳐서 장호원 감곡으로 빠지는 그 경충대로

가운데에 위치한 열짬뽕.

이름 참 심플하다. 가정집에서 평시에는 장사를

하고 윗집이 본인 가정집인듯 해 보였다.

사실 이 곳도 그냥 보여서 아무 생각없이 간곳.

 

 

메뉴는 보다시피 짬뽕이 주력이었으며,

간짜장도 취급하고 

많은 메뉴보다는 기본적인 메뉴를 취급하는

일반적인 중국집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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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차가 있으니 당연히 나가리.....

자율주행이 상용화되어도

술은 못마실듯....

 

 

매장은 국도급의 도로 앞에

위치한 식당이라

좁지도 않고 넉넉했다.

다만 여긴 국도라고 부르긴 어렵고

나름 일반 시내 도로라고 봐야 하는데

경기도만 나와도 이렇게

외진도로들이 워낙 많으니... 할말은 없다. 

 

 

우선적으로 주문한 탕수육이 나왔다.

탕수육은 참 신기하게도 

소스가 백년초를 쓴건지 아니면

석류나 다른 자색계열의 과일을

쓴건지 굉장히 빨간 느낌이었다.

 

 

탕수육 고기 색깔을 봐도

굉장히 잘 튀기고 깨끗히 튀긴 느낌...

여느 짜장면 중화요리 맛집들의 탕수육과

비견해봐도 고기 질과 튀김 질이 좋아보이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며, 간짜장 등판.

큰 기대 안한거 치고 간짜장 첫 인상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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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밀어붙이는 짬뽕..

짬뽕 보통내기가 아니다...

국물도 빨갛고 진해 보이는데 고기베이스도

같이 들어가서 고기 싫어하는 사람 아니면

이 곳 이천 열짬뽕의 짬뽕은 맛이 없을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우선적으로 짬뽕 한입샷.

아... 짬뽕 쥑인다...

국물 묵직하고 얼큰하다. 짬뽕 쫌 치네...

간짜장도 한입...

쫌 친다는 간짜장 수준이다.

고소한 맛과 묵직한 맛이 같이 공존한다.

별 기대 안했는데 굉장히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이 곳 이천 열짬뽕의  탕수육...

짬뽕이 주력인 곳이라고 해서 큰 기대 안했는데

나름 프렌차이즈의 쫌 치는 탕수육과 결이 같았으며,

생각보다 고기도 두껍고 튀김도 잘 튀겨저서

놀랐지만 케챱 베이스가 아닌 일반 설탕베이스와

뭔지 모를 과일베이스의 소스라서

탁 튀어 오르는 맛 없이 벨런스가 좋았다. 

 

 

처참한 피니쉬샷...

짬뽕 국물 좋았고 짜장도 좋았고

탕수육도 좋았다.

 

생각했던 평범한 맛이 아닌

나름 어디 내놔도 손색없을 맛집 수준이었다.

이 정도면 얻어걸린거 치곤 굉장히 훌륭한 수준.

아주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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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종로3가 뒷편 파고다공원.

일명 탑골공원에는 걸쭉한 노포 식당들과

어르신들이 컬레버를 이루는 지역 중 하나이다.

실제로 많은 유튜버들이 이리저리

휘집고 다녀서 생태계가 많이 교란됐긴 했지만

그래도 어르신 상대 장사는 절대 질수 없다고

여전히 페도라를 착용한 어르신들이 

꽤나 많다.

(아..요즘 페도라 드립 많이 치네..)

 

그런 곳중 하나였던 동대문허파집

이 곳은 한우관련 내장 및 고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 중 하나이다.

필자는 처음 가본 곳이지만 이미 몇몇분들은

몇번 왔다간 곳이라고 한다. 

그 만큼 술집으로 꽤나 많이 알려진 맛집인 곳.

 

 

메뉴는 보다시피 곱창구이를 제외한 

거의 생으로 먹는 고기류와 더불어서

국밥류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의 선택은 지라간천엽.

그리고 허파볶음.

그 후에 육사시를 추가로 주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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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나온 허파.

허파는 워낙 이 곳의 유명한 메뉴라서

바로 내어주신다. 

이렇게 전골냄비에 끓여서 먹는 방식이고

살짝 매콤한 스타일로 보였다. 

 

 

그리고 필자는 처음 보는 지라...

지라는 일명 비장이라고 하며, 

횡경막과 신장 사이에 있는 부위라고 한다.

간과 천엽은 생으로 많이 먹었지만

지라는 처음 먹어보는듯 하다. 

이 곳 동대문허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듯?

 

 

잘 끓어 오르는 허파의 향연...

이거이거.... 참을수가 없구만...

잘 조려진 허파에 소주 한잔...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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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 궁금한 지라부터 소금 콕콕찍어 한입..

호오..간과는 또 다른 식감이다..

간은 좀 쑤욱 씹혀드는 맛이라고 한다면

지라는 뭔지 모르게 탱글탱글 씹히는 질감.

그리고 천엽도 한입...

뭐 말해 뭐해... 잘 아는 맛이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고기국도 한입..

아... 요즘엔 고기국도 공짜로 안주나 보다.

이건 좀 아쉬운 부분...

분위기나 맛은 노포에 맞는데 경제적 상황은

노포가 아닌 현실이 되버린 요즘의 물가...

그리고 간도 한입... 간이야 뭐....

쿰쿰하고 고소한 맛이 좋으니...

 

 

그리고 허파 한입..

적절히 매콤하고 적절히 탱글탱글..

근데 뭐 이 허파도 호불호가 심한 음식이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극도로 싫어하기에 취향 존중.

하지만 필자는 좋아하는편도 아니지만

싫어하는 편도 아니라 있으면 먹는 수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같이 간 분들의 전언에 의하면

예전만큼은 못하다는 느낌...

 

 

그리고 나온 육사시미.

쫀득쫀득 잘 붙어있는 밀착감..

그래도 육사시미는 신선해야 하기에

신선한 육사시미를 한입샷.

 

절대 맛없을수 없는 맛.

대구에서는 뭉티기라고 불리우는데 

대구의 그것과는 좀 미묘히 다르다고 한다.

자른 방식도 다르고 말이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피니쉬.

이 날도 소주 대차게 까고 집에 간다.

전체적으로 노포 감성에 어울리는 맛집임에는

분명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옛날의 그 맛보다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가격대도 옛날보다 많이 오른게 아쉽다고들 하시네..

그래도 현재의 물가 생각하면 어쩔수 없지만

아쉬운건 숨긴다고 되는게 아니니까 말이지..

 

아무튼 잘 마시고 잘 취하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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