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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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구워먹어도 삶아먹어도 뭘 어떻게해도 소화가 참 잘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숯붗이나 가스불에 구워먹는 고기는 천하일미라고 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고기구워먹는 것을 먹을때는 좋지만 좋은 옷을 입었건 나쁜 옷을 입었건 고기를 먹고난 직후에 온 몸에 베는 것은 참 번거롭기 짝이 없다.

그래도 예로부터 어른들은 정장에 고기냄새가 베어서 집에 들어오면 회식좀 했거나 좀 좋은 것 좀 먹고왔구먼...허허..

이렇게 웃어 넘기는게 예삿일이지만 난 옛날 사람은 아닌가보다..



그래도 그러한 공포를 감안하고라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고기를 구워먹는 것은 당연한 듯 하다.

나도 그렇고 말이다. 

서울 수유역 번화가에 위치한 석류 돼지갈비가 전문이라고 하는 유리갈비 에서 샤넬 No.5보다 더 좋은 고기 냄새를 온 몸에 흩뿌리고 오자고 하는 우리네 남정네들.

그래.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뭔들 못하리.



샤넬의 향수냄새는 남녀노소를 할 것 없이 유니티컬한 향을 만끽 하게끔 만들어서 은은한 향으로 나를 돋보기에 하는 가식적인 향수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고기를 구워 먹으러 온 사람이 그런 향수를 뿌리고 온다면?

제 아무리 화려한 캐릭터를 가진 연예인들도 똑같이 비싼 옷을 입고 오던 말던간에 옷에 냄새 뿜뿜 거리는건 매 한가지일듯.


별도의 시간제한은 없는 듯 하지만 2시간정도가 통상적인 무한리필 식사 제공 시간인 듯 하다.

오로지 고기와 사이드 반찬만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무한리필 맛집이라고 불리는 곳들은 대체적으로 시간 제한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별거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찬거리는 기본에 충실하게 들어와 있다.

양배추 샐러드 정말 맛있다. 석류 에이드같은게 들어간 것일까?

차라리 고기냄새보다 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석류 에이드....미안하다...

그 외에 쌈거리와 간단하게 먹을만한 반찬류.

어차피 무한리필에서 주 메인은 고기가 메인일터이니 말이다.



원래 안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날 양념이 안된 목살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었다.

근데 어차피 돼지 갈비랍시고 나오는 고기들의 절반 이상은 뼈를 식용 접착제로 붙인 고기들이 다수이고 목살을 양념해서 돼지갈비로 나오는 것이 주류라는 점이다.

애초 돼지 몸에서 나오는 갈비가 얼마나 많겠냐는게 당연한 점이고. 그런 것은 납득이 가는 내용.

어찌됐건 돼지갈비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기의 질도 질이지만 양념맛도 중요하니까 말이다.



신나게 굽고서는 양념갈비 굽는 모습을 찍지는 못했다.

그래도 괜찮다. 맛나게 먹었으면 된거니까.


보통의 무한리필 고기집에서 고기의 질이나 맛은 크게 신경 쓸 수가 없다는 점은 확실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질 좋고 맛이 괜찮은 고기가 나오는 곳이라면 거긴 무한리필이어도 확실한 느낌이 나니까 말이다.


이 날 다녀온 이 곳 수유역 번화가에 위치한 유리갈비는 나름대로 돼지갈비 하나만 리필이 되면서도 그 맛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나름대로 괜찮은 퀄리티의 가성비라고 할 수 있는 느낌.


비록 술은 못마셨지만 돼지갈비 고기 포식 잘 하고 그러고 나서 몸에는 향수 대신에 고기 냄새 드음뿍~ 베고 온 날이었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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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안가게 되는 미아사거리역. 일명 옛날 이름으로는 미아삼거리. 역시 이 곳도 불황의 여파에 이기지 못하는지 길가에 사람들이 많이 없다. 특히 연말이고 해도 예전보다는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듯한 느낌.

사람들이 점점 주머니에서 돈을 안꺼낸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이다.

그래도 추운날 어디선가 소주 한잔 하고 싶은 날이 바로 이런날인듯 하다. 씁쓸하디 씁쓸한 연말. 싸구려 인생에 뭐 어찌하겠냐만은..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다는 우리 간수님은 추운날인데 뜨끈한 곱창전골 하나에 소주나 말아먹자는 이야기에 가보게 된 원조할매곱창.

돼지곱창이 전문인데 돼지곱창으로 전골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뭐 끓이면 똑같은 전골이기 때문에 한번 맛을 보도록 해본다.



딱 봐도 돼지 곱창이 주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서 닭고기 철판류도 취급하지만 우리의 눈에는 그저 따뜻한 매콤한 곱창 전골 국물에 소주 한잔이 땡길 뿐이고.. 

어느 누구도 방해받지 않고 소주 한잔 하는게 중요한 시기이기에. 여기도 대기가 있다.

일단 대기를 하다가 자리를 안내 받고 들어간다. 맛집인가 궁금해진다.



조촐한 찬거리. 부추김치와 양파절임. 양파절임 없으면 느끼한 기름을 우찌 없애겠어.

많은 반찬류는 아니지만 적당하게 필요한 반찬만 뚝딱 나와준다. 일단 소주 일병.



그렇게 나온 곱창전골 2인분. 비주얼만 봐도 소주를 불러준다. 가볍게 목을 축이고 바글바글 끓여준다.

깻잎의 향긋함이 돼지 곱창 특유의 비린내를 사라지게 만들어주고.. 

한번 더 끓여본다.


추운날 보면 흥분해버리는 움짤. 어느 누가봐도 맛집 느낌 내기 좋은 움짤.

전골 요리는 이렇게 끓어오르는 모습이 일품이지 아니한가.

한소끔 끓여서 소주 한잔에 국물 한숟가락. 그리고 또 소주 한잔. 연말이 지나가고 한살 더 먹는 억울함을

쓰린 속에도 소주한잔으로 달래본다.


맛은 뭐 그냥 저냥 나쁘지 않고 가격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다. 다소 돼지 특유의 쿰쿰한 향은 어쩔수 없지만 납득이 되는 가격이고 맛도 괜찮았기 때문에 뭐.


이렇게 또 쓰린 속의 소주 한잔과 국물로 추운 겨울의 연말을 지새워 본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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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술은 술을 부른다고 누가 그러던가. 내가 술을 마시면 술은 술을 마시고 결국 술은 나를 갈아 마신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게 갑자기 땡기는 안주가 있다고 하길래 그 안주를 선택하고자 돌아다니다가 도전해보려다가 돌아섰던 고기집이 있었다.

맛집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의문감이 드는채로 일단 들어가본 고기집이다.



이름은 숯불곱창 양대꾸이이다.

여기는 간수랑 오기 직전에 다른 선배랑 한번 가려다가 그냥 뒤로 돌고 안간 술집이다.

...이때부터 망 삘의 서막이 시작된다... 발걸음이 안가는 곳은 가지말라는 아프로디테(?)의 계시였을텐데 말이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쎈편. 당연하다. 곱창이나 부속 계열의 경우는 비싼편이긴 하니까 말이다.

일단 곱창과 염통을 시켜본다. 근데 간수 표정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좋은 질의 곱창과 염통을 왜 숯붗에...? 가스불이나 돌판에 구워서 나오는 투박하지만 푸짐한 곱창을 기대했던 간수는 순간 표정의 변화가 온다.

그래도 숯불에 구워지는 곱창의 맛도 나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구워본다.



일단 자글자글 잘 구워진다. 곱도 적절하게 잘 들어가 있다. 염통도 잘 구워진다.



어찌됐건 이런 애니메이션 한장이 이 음식의 침을 질질흘리게 만드는 요소이니 일단 침흘리게 만들어보자.

하지만 분명 초반부터 얘기했다.

쎄했던 분위기는 여전히 틀린적이 없다고 말이다.


아무리 구운 곱창이라고 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법이다. 하지만 분명 곱창이나 염통은 그 특유의 향과 맛이 있을텐데 숯이 아닌 갈탄의 그을음으로 인해 맛이 망한 케이스가 발생했다. 

우리 간수..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돈벌어서 먹는건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주의인데 이날 음식은 또 남겼다.

곱창이나 염통의 선도가 얼마나 좋은지 모를 정도로 갈탄 냄새에 쩌들어서 먹기 힘들다고 한다.

왜 곱창을 숯불에 안굽는지.. 그리고 주변에서 다들 돼지갈비만 먹는 이유를 알게 해준 곳이었다.

맛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요소가 있다. 이 내용은 주관적이니 받아들이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겠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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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미아사거리역. 내 기준으로는 미아삼거리이다. 고가도로가 있었던 시기의 미아삼거리를 더욱 더 기억하고 지금의 이마트 자리는 쬐끄마하지만 신세계백화점이 있었던 그런 미아삼거리이다. 

지금은 CGV로 바뀌었지만 분명 나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구리지만 대지극장이 있었고 숭인시장에는 사람이 바글 거리던 그 곳이지만 그 모습은 지금은 싹 다 사라진 상태.

그런 비오는 날의 쎈치한 기분을 따라 한번 술집을 탐색하러 다녀본다.



미아사거리역 에서는 조금 걸어가야 나오는 방천시장 인근에 위치한 유케야. 

생긴지 얼마 안된듯하다. 여기도 육회가 9천원이라고 한다. 저렴한 가격에 간단히 한잔하기 좋을 거 같아서 한번 들어가본다.




....온통 빨개서 뭐가 뭔지 안보인다... 메뉴를 찍으니 벌겋지만 희미하게 보인다. 그래도 잘 보인다. 육회 9천원.

일단 기본을 시켜보면 알 수 있다. 청하와 육회로 일단 달려본다.



기본 찬거리. 요즘 육회집들의 트렌드가 김과 참기름이 나오는게 트렌드인가.. 여기도 지난번 성신여대의 육회집처럼 김이 나온다.

김에 싸먹는건 재밌긴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녔기에 나는 그냥 안주로 먹는다.



그렇게 나온 육회. 여기도 여타의 육회 전문점들과 똑같이 치즈, 계란이 따로 나오며, 배가 나온다. 

도마에 나오는 컨셉.

예전에 육회지존을 기점으로 모든 육회 전문점들이 전멸했다가 최근들어서 육회집이 많이 생기는 추세인가 보다.

패션이 10년을 주기로 돌듯이 자영업 음식 트렌드도 10년 단위로 돌아가는건가...

분명 막 20대가 된 시기가 10년전이었는데 그때의 음식 트렌드는 육회였으니까 말이다. 



여기도 미역국으로 나온다.

광장시장이나 육회지존에서는 고깃국으로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원가 절감이라고 생각할 만 하지만 뭐 솔직히 국물 하나 나오는것도 땡큐지. 

그러고 보니까 지난번의 성신여대도 미역국으로 나왔다. 이것도 트렌드인가 보다.

다만 미역국의 맛은 크게 감흥은 없었다. 그래도 소주 안주로 없으면 아쉬운 수준.

무난한 가격대에 가격도 적절하고 나쁘지 않은 육회였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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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아사거리역 주변 미아삼거리는 예전보다는 자주 안가게 되는 느낌인 듯 하다. 그로 인해서 자주가던 술집들도 바뀌고 분위기 파악도 예전대비 떨어져서 어디가 좋은지 모르기도 할 정도로 일부는 많이 바뀐 듯 하다.

이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한국에 마지막으로 불어 들어온 태풍. 콩레이가 오기 전날이었다.

이제 진짜 추워지기 시작한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니 막걸리에 부침개 생각이 날터이니 결국 막걸리를 마시자는 우리 간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미아삼거리 주막 이라는 팔도 막걸리 전문점에 다녀온 후기이다.



매번 방문해도 한결같은 주막의 간판. 여기도 참 오랫동안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다. 다른 집들은 떠나고 사라지고 그랬는데도 여기는 참 꿋꿋하다. 

다른 술집들과는 달리 막걸리가 전문이기도 하지만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아서 운치있는 느낌이라 그런건가?


여기는 메뉴가 확정적이지가 않다. 가끔 주기적으로 일부 메뉴는 삭제되는 식이기도 하고 막걸리도 그때 그때 취향에 따라 바뀌는 듯 하다. 

지난번에 올렸던 주막 포스트와 메뉴가 일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번에는 만두탕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어졌네..


아직까지는 춥지 않았고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어느날. 야외테라스에서 마셔도 무리가 없는 날씨. 이제 겨울에는 먹기 힘든 자리지만 이날은 무리감이 없었다. 



우선 나온 쟁반 막국수. 새콤매콤 달콤한 국수에 막거리 일단 1병을 권해본다.

국수는 언제나 진리이고 사랑이다. 정말 요알못이 아닌 이상은 맛없게 할 수 없는 국수이다.



우리가 일단 달리기 시작한 막걸리 1997과 한산모시 막걸리. 그외에도 다양한 막걸리가 있지만 이날은 역시 적당히 마시기 위해서 이정도로만.



그리고 나온 그대로 감자전. 

보통 감자전은 우리가 알기로도 강판에 갈아서 얇게 펴서 나오는 감자전이 생각 날테지만 여기 감자전은 감자를 채썰어서 넓게해서 나온다. 

이 전이 바로 여기만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절대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양파간장과 감자전 한입. 그리고 막걸리 한잔.

살찌는건 무섭다. 하지만 마실때는 기분이가 매우 좋다. 왜냐고?

괴롭고 힘겨운 하루하루에 알콜이라는 아이는 내 우울하고 답답한 기분과 위장을 달래주기 때문이다.

슬픔도 괴로움도 잊어보고자 들이키는 씁쓸한 인생의 한잔.

함께 달려가자꾸나~~~!!!! 옥보단!!!!!!!!!!!!! (뭔 개소리야...)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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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7월 초까지는 잠깐 가을 날씨 느낌이 들더니만 어제까지 온실 느낌이 들 정도로 찜통의 지옥 불반도를 경함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나 미네스는 이제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남은 휴가를 알뜰살뜰하게 사용하면서 쉬는 도중이다.


요 2년 전부터 창동에 있는 한 할머니께서 판매하시는 토스트가 전국에 입소문이 났었다. 이름하여 창동 할머니 토스트라고 불리우는 아이이다.


유튜브에서 먹방 관련 컨텐츠만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들이 벌써 다녀온 곳이라서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한번 꼭 맛보고 싶었기에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방문한 날짜는 바로 어제. 2018년 7월 18일 오후 약 1시 30분에 이르는 더운 날. 

위치는 참 애매모호하다. 

창동역에서 보다는 수유역이나 쌍문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더 가까운 수준.

KEB하나은행 창동 지점 바로 앞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신창시장을 찾으면 쉬울 수도.




역시 예상했던대로 할머니는 옆에서 쉬고 계셨으며, 며느리 되는 분이 대신 옆에서 토스트를 주문 받고 만들어 주고 계셨다.

할머니는 부채를 흔들면서 선풍기 바람을 연신 며느리한테 계속 쓰라고 양보해주고 계신다.

이제는 연로하셔서 그만하셔도 될 법 할텐데 찾아 오는 분들 때문에라도 당신 본인이 직접 가게를 지키고 있는건가 상상을 해본다.



불판이 지글지글 익어 오르자 열기가 간이 가판대 내부를 가득 감싸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는 이거 나름대로 굉장히 더울텐데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특히 이날 당시의 기온은 서울 기온 33도. 제 아무리 건장한 사람들도 이 기온에는 절대 견디기 힘들 듯 싶다. 온열질환이 정말 무섭기 때문이다.

역시 토스트는 사진과 동영상에서 봐왔던 그 느낌 그대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특히 여름의 채소류 가격은 폭등하는데 2천원이라는 가격은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저렴하다. 이제까지 토스트 먹어 보면서 이렇게 양배추가 푸짐하게 들어간 토스트는 본 적이 없었다.

2500원 정도를 받고 판다면 어떠할까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받아서 찍어본 사진이 좌측의 것. 그리고 앉아서 먹다가 찍어 본 한입샷이 우측의 것.

맛은? 정말 푸짐하고 씹는 맛이 살아있는 토스트의 맛이다. 

여기는 엄청 맛있는 맛집의 느낌보다푸짐하게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그런 착한 토스트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토스트를 만들면서도 며느리 되는 분이 할머니랑 굉장히 친근감 있게 장난치면서 다정다감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딱 봐도 외국인 같은데 외지에서도 굉장히 싹싹하게 할머니랑 재밌게 장사하는 모습 보니까 기특하게도 보였다.

오죽 하면 며느리가 본인이 혼자 할 만큼 하고 들어간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괜찮다고 하는 모습까지 보였으니 말이다.



보기만 해도 더울거 같아 보이는 창동 할머니 토스트 가판대를 뒤로하고 잘 먹고 가기 전에 한장 샷.

여기는 일단 일요일날은 문을 안 열고 할머니께서 몸이 안좋으신 날에는 문을 열지 않으신다고 한다.

제일 인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시간은 물어보니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1시 반이 제일 안정적이라고 한다. (통상 9시반부터 18시라고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고.)

재료가 떨어지거나 더운 날에는 닫을 때도 있으니 그건 본인 운에 맡겨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살짝 찬바람 부는 가을이나 추운 겨울에 먹으면 엄청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가판대를 서울시 자체에서도 없앤다고 하니까 언제까지 계속 남아 있을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기에 쉴 틈을 타고 더운 하루를 이끌고서 닫았으면 포기할 각오까지 하고 다녀왔는데 럭키였다. 한번 도전삼아 마실 목적으로 다녀와도 좋을 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는 솔직히 나 미네스도 곧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 거라서 타인의 유튜브는 안올릴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된 관계로 다른 분이 미리 찍은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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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중순이 임박했다. 시간은 왜이리도 치사하게 지나가는 걸까. 뭔가 바쁜듯 하면서 밀린 과제가 많았던거 같고 하루하루 보람차지 못했던 거 같은데 왜 시간은 이렇게 억울하게 가는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2018년의 1/4가 이렇게 지나가버렸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벌써 패럴림픽 D-1에 다다랐을 거 같다. 이제는 일상이 스포츠와 같은 하루하루다.


지난 2월 말 여행계획을 세우기 위해 최고의 주당을 제외한 여행계획자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서 한잔 하면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수다 목적으로 미아사거리역에 위치한 숯불 닭갈비 전문점 한가네에 다녀온 후기이다.



생긴지 얼마 안된듯한 간판 모양. 예전에 인근에 닭갈비집이 하나 또 있었고 거기 자주 다녔는데 어느 순간엔가 없어진 듯 하다. 미아사거리역 이쪽 임대료도 상당히 비싼가 보다. 주기적으로 가게가 자주 바뀌는 듯.



이 곳은 특이하게 닭갈비 고기를 초벌을 해서 갖다주는 듯 했다. 그런다고 옷에 냄새가 베지 않는다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다 태워가면서 먹을 일은 없을 듯 하다. 



내부는 여느 고기집이나 다를 거 없는 듯. 메뉴판이 좀 멀리 있어서 보기 힘들었던건 흠이었다. 닭갈비 자체의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다. 닭고기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1인분의 가격은 좀 쎈 편이지만 초벌로 구워 주는 인건비라고 생각해야 할려나 모르겠다.



어찌됐건 깔려 나오는 밑반찬. 미역국과 사진상에는 안나왔지만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온다. 미역국과 계란찜만 해도 꽤 나름대로 소주 한병씩 거뜬이 할 우리 주당이 갑자기 생각난다. 찍어먹을 거리와 간단한 반찬들 정도.



초벌되어 나오는 닭갈비. 특이하게 여기는 닭봉도 같이 나온다. 날개쪽 부위라고 해야할려나. 뜯어먹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저 숯불 닭갈비에서도 뼈를 만끽할 수 있겠구나 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가 시킨 것은 간장과 양념. 그리고 마늘 닭갈비로 각각 1인분씩.



언제나 그렇듯이 한입샷은 진리 아니겠어? 미리 잘려진 닭갈비의 모습을 보자니 침만 꼴깍꼴깍 넘어가고 소주가 절로 불려지는 안주의 느낌.


양념 닭갈비의 느낌은 매콤했으며, 마늘은 마늘 특유의 향으로 부드러움이 느껴졌고 간장은 달콤함의 느낌이 강했다.



마지막으로 시킨 날치알 주먹밥. 닭갈비로 소주를 적셔줬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배를 조금 더 채우자는 느낌으로 시켰다. 주먹밥이야 뭘 어떻게 해도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대체적으로 닭갈비의 맛은 나쁘지 않고 부드럽고 초벌 덕분에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서 좋았으나 가격이 다소 좀 쎈편. 

나름 잘 먹고 왔습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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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마전에 큰 일을 치루고 난 후에 기운이 없었다. 그래도 일도 잘 치루고 왔으니 나름 조용히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참...신기하게도 일이 손에 잘 안잡히고 기운도 별로 없는 느낌이 들었다.


이 날은 우리 주당들의 영향으로 저기압이었던 기운을 높여준 기분 좋은 날이었다. 술 한잔에 기분을 달래줄 수 있었던 날이 되었던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퓨전 주점. 중화요리 선술집 마오마오의 방문기이다. 




팬더곰씨가 귀엽게 맞이하는 마오마오. 흡사 여기가 중국요리로 자그마한 술집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팬더곰이 굉장히 수줍어 보인다. 역시 중국하면 팬더곰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팬더곰은 중국이 시그니쳐와 같은 동물인가 보다.



쌍문동 도봉구민회관에서 다소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중화요리 술집이라 뭐 안주가 얼마나 되겠어?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본격적이다. 물론. 짜장면은 없었다.


우리는 탕수육과 깐풍기. 그리고 만두와 가지튀김을 시켰으며, 술은 중국에서도 맛을 보지 못한 설화 맥주 2병. 그리고 매번 자주 먹는 하얼빈 맥주로 입가심.



몇병 먹고 찍은 하얼빈 맥주와 설화맥주. 설화맥주는 생각외로 탄산이 그렇게 쎄지는 않았다. 에일맥주 치고는 깊은맛은 났지만 음... 역시 내 입맛에는 칭다오가 더 좋은듯 하다.


그리고 바꿔서 마시기 시작한 하얼빈 맥주. 참.. 한국은 맥주 너무 맛없다. 하지만 다른 안주하고 같이 먹을때는 진가를 발휘한다. 고든램지의 말이 맞는듯.



가지 자체를 그냥 먹거나 그러면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튀기면 의외로 그 맛이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확 난다는 가지튀김. 솔직히 가지를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을려고 했는데 우리 주당들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하나를 억지로 먹었는데 어라...


이거 맛있네? 왜 가지를 튀기면 맛있는지 이 날 드디어 께달았다. 아 물론. 오이는 죽어도 안 먹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음 타자로 나오기 시작한 깐풍기. 얼큰하게 잘 볶은 깐풍기와 왠지 쌩뚱맞게 나온 알새우칩. 양은 적지만 맥주 안주로 정말 잘 어울리는 깐풍기의 맛이었다. 



역시 주당들과 새롭게 알게된 주당들의 친구들의 식성이 굉장히 좋다. 1차에서 그렇게 신나게 먹었는데도 무서울 거 없이 진공청소기 마냥 흡입하는 모습 보면... 음... 난 그냥 살 안찔래. 조금씩 먹자 마인드가 될 듯...하면서도 계속 먹게된다.



가지 한입 베어 먹고 나서 한입샵. 다소 지저분하지만 뭐 어때. 가지 자체를 먹을 일은 없겠지만 튀기면 나름 먹어줄 듯 하다. 일본가서 가지튀김 맛 좀 봐야지.



여기 마오마오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그 탕수육. 쌍문동이 그냥 일반 동네와 같은 곳인데 의외로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탕수육 고기와 위에 와갤 요리에서 나올 법한 두꺼운 가죽 케이크와 비주얼이 흡사한 뭔가 바삭바삭한 아이가 올려져 있었다.



나는 부먹파. 너는 찍먹파. 하지만 진정한 식신들은 외쳤지. 그런거 따지기 직전에 먼저 먹는 사람이 승리하는 법이다 라고. 


하지만 이날은 다들 귀찮다고 소스를 붓기 시작했다. 바삭한 소스가 빠작빠작 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었다. 호오.. 신기해.



마지막으로 안주가 좀 더 모자라다고 시킨 군만두.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적당한 양이라 맥주에 이것만 있어도 충분히 먹기 좋은 맛.


전체적으로 술 안주로 먹기에 양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적당하게 먹고 나가기에는 괜찮았던 곳 이었다. 조용한 도봉구민회관에 의외의 괜찮았던 술집인 듯 하다.


참...쌍문동 진짜 멀다... 그리고 여기 서빙하시는 분...굉장히 늠름하게 생겼고 목소리 정말 달달하게 멋있었다...(나 이상한 사람 아니예요.)


(직접 돈 내고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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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술을 마신다고 하면 자주 모이는 곳이 미아사거리나 종로가 주류였는데 점점 어째..위로 더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도봉구 부터 강북구. 의정부까지. 이 날은 도봉구 쌍문동까지 올라와버렸다. 


주당 녀석이 굉장히 단골이라고 하는데 왜 단골인지는 알게 됐다. 도봉구민회관 맞은편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The 쎈 포차? 더쎈 포차? 이렇게 써야 하나. 어찌됐건 퓨전 호프집의 방문기이다.



간판을 보고 느낀점. 아.. 가게 진짜 작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시각. 약 11시. 외국 갔다오고 여독 뺀다는 우리 주당은 멀디 먼 쌍문동 도봉구민회관 까지 끌고 왔다.



다소 좁지만 아기자기 하게 올망졸망 꾸며놓은 느낌의 술집. 흡사 이자카야 혹은 퓨전 호프집 느낌 물씬 나게 꾸며놓은 듯한 생각이 들었다. 


당시 시각이 밤 11시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은 대부분 만석인 상태. 



안주는 여느 술집에 못지않게 다양하게 있었다. 우리는 뼈없는 닭발과 꽃빵. 그리고 주먹밥. 더불어서 안주가 모자랄 거 같아서 자그마한 안주를 주문하였다. 이 안주는 주당 같은 단골에게만 적절하게 판다고 한다.



일단 주당이 그렇게 극찬하던 그 맥주. 호스를 매일 청소한다고 한다. 그리고 거품은 쭉 뺀 채로 가득가득 위태롭게 채워서 나오는 저 혜자스러움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 


내가 봐도 굉장히 혜자스러웠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좋아할 지 알게 되는 대목. 



일단 추우니까 나오는 기본 안주 국물. 원래 이 것만 있어도 주당들은 소주가 세 병 아니겠어? 하지만 난 갸날프고 여린 몸이기에 그렇게 안마셨다. 



드디어 나온 뼈없는 닭발과 꽃빵. 사실. 나 미네스는 닭발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오돌도톨 씹는 질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하지만 애들이 좋다는데 뭐 어쩌겠어. 꽃빵이나 찢어 먹어야지. 



그리고 그걸 알았는지 나 먹으라고? 시킨 줄 알았던 참치 주먹밥. 닭발 소스에 콕콕 찍어서 먹으면 매운 맛도 중화되고 나름 대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탄수화물. 


살은 잘 찌겠구나... 껄껄껄...



각 세잔씩 마신 맥주 때문에 안주가 모자란다는 우리 주당. 본인만 시킬 수 있는 안주를 추가로 주문한다. 그렇게 나온 쥐포와 땅콩. 가격은 비밀이랜다. 단골이니까 가능한거랜다.


대체적으로 가게는 다소 협소하지만 안주도 안주이지만 맥주를 끝짱나게 담아주는 매력과 깨끗이 관리한다는 점과 그 때문에 마셔본 맥주는 정말 끝짱나게 맛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맥주가 진짜 진리인 듯. 

(직접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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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한 되도 않는 일본어로 포스팅을 하지 않은지가 좀 돼서 그런걸까. 방문객의 느낌이 다소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여행 관광객들을 위해서 소개를 해주려고 한다면 어느 관광객이 가족이나 개인적인 용무가 있지 않은 이상 서울의 윗쪽인 강북구. 특히 미아사거리역. 아무리 나름 번화가여도 볼 거 없는 이 동네에 뭐하러 오겠어.


무튼 지난 며칠전 해외 여행을 갔다오고 여독을 술로 풀어야 한다는 우리 주당의 부름에 또 미아삼거리 (난 이게 더 정감가더라..)에서 한잔 한 곳이다.


고기집 서래갈매기. 요즘 술집으로 잘 안가는 곳인데 고기와 소주로 한잔 해독 시켜야 한다기에 일단 간 곳.



옛날에는 서래 갈매기 진짜 많았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잘 안가는 듯 하다. 솔직히 난 원래부터 옷에 냄새 베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에 고기를 좋아해도 고기집은 잘 안가는 편인데 주당을 따라가야 하니까 어쩔수 없이 고고씽.



메뉴는 예전의 서래 갈매기와는 달리 삼겹살이나 항정살. 우삼겹에 갈비. 참 다양하게 판매 하고 있었다. 갈매기는 여전히 한근단위 판매는 그대로 인 듯. 뭐 갈매기 맛이 거기서 거기니까 그러려니.



다소 한산했던 분위기였던 듯 싶지만 사진이 안 찍힌 쪽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참 말도 안되는 셀프바. 간이 테이블에 간장과 소스 양파를 올려놓은 느낌의 셀프 리필. 그리고 문이 굉장히 얇아서 그랬나. 아니면 술 먹고 나갈 때 문을 제대로 안닫는지 고기집인데도 은근히 추워서 벌벌벌 떨었다.



일단 기본 찬. 김이 나오는 것은 다소 생소했다. 김은 통조림 참치에 밥이랑 싸서 먹어야 제 맛 아니겠어? 그리고 양파랑 파. 쌈채소들. 이런 것은 다 기본 적인듯.



갈매기가 나오고 불판에 올린 모습. 


역시 구워야 제맛. 그리고 참기름 마늘.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저렇게 먹어야 제 맛이라고들 하더라고. 


난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고기는 먹을 만 했다.


불친절 하지는 않았으나 종업원이 많이 없는지 손님 응대가 굉장히 느렸던 느낌. 여기도 최저임금의 늪에 못 헤어난 것일까? 몇 명 안되는 직원들끼리 굉장히 허둥지둥 대는 느낌.


뭐 나쁘지는 않았던 곳이다. 


(직접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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