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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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추세는 노포 찾는 인싸.

특히 을지로의 가맥 등 옛날 분위기가

요즘의 트렌드인듯 하다.


아울러 몇십년 이상 터줏대감처럼 자리잡은

식당들에 대한 발길은 연일 끊이지 않는거 같다.


누가 말하던 것 처럼 오래 버틴 사람이 끝까지 간다.

이런 것을 뜻하는 것인가 모르겠다.


오늘 갔다온 곳도 노포의 거리에 있는 노포집이다.



서울 종로신진시장.

보통은 광장시장과는 달리 초라한 모습의

자그마한 시장이지만

은근 먹거리가 풍부한 거리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그 곳에 위치한 돼지 야채 곱창 전문점

호남곱창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메뉴판은 저쪽에 밖에 없어서 저렇게 찍은거뿐.

2층까지 있다고 하지만 정말 좁디 좁은 노포의 가게.

그리고 다소 쿰쿰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가게.

이것 저것 따지는거 좋아하는 까탈스런

인간들에게는 별로 좋은 소리 못을을 법한 분위기.





벌써 40년째인가 보다.

그리고 백종원한테도 맛집으로 등극.

개인적으로 백종원 맛집은 

그렇게 신뢰를 하지 않느다.

하지만. 곱창집이 거기서 거기이니 만큼

오늘은 백종원의 길을 따라가보도록 하자고 해본다.



같이 온 동료들이랑 

신진시장 관련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나온 밑반찬.

원래 구호물자와 군복을 전문으로 수선하는 가게들이

밀집한 공간이었는데 그러한 곳이

다양한 메스컴에 의해 맛집들이 생겨나서

지금의 신진시장으로 변화했다고 한다.


특히 돼지 곱창 , 생선구이 , 닭한마리 , 보신탕

이러한 요리가 굉장히 유명한 장소이다.



그렇게 수다 떨다 보니 나온 야채 곱창 3인분.

히헥... 푸...푸짐하다..

정말 많기도 하다.

호로록 먹기 좋은 당면과 야채.

그리고 매콤해 보이는 빨간색의 곱창

이미 식욕을 돋구기 딱 좋다.





그리고 한번 더 뒤적뒤적!

워낙 바빠서 이 날은 움짤샷도 못 찍고 후다닥

먹기에 바뻤던 기억이.

우리가 흔히 먹던 곱창집에서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

정말 맛있다.

무엇보다 양이 정말 푸짐해서 좋았다.



소주를 입에 털어 넣기전에 일단 찍어본 한입샷.

무조건 양념장과 함께 찍어먹어야 싸뱅따뱅이다.

노포의 양념과 찍먹은 진리다.



은근 식욕 좋은 사람들은 꼭 먹는다는 볶음밥.

난 귀욤귀욤하니까 뽀끈밥 [ . . . ]

메인디쉬 배는 따로 있고, 볶음밥 배 따로 있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난 분명 배가 부르다.

하지만 있으니 먹게 된다.

이게 참 신기하단 말이지..

그리고 다이어트는 도로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사장님 할머니께서

잠깐만 기다리랜다.


그리고 갖다주시는 후식.

하나씩 먹으면서 가라고 하신다.

그리고 다음에 또 와서 사먹으랜다.

ㅋㅋㅋㅋ 이런 깨알같은 서비스 주면서 

이러면 맘 약해진다.


곱창 볶음이야 뭐 관리나 맛도 그렇지만

여기는 분위기로 먹는것도 한몫 한다.

이번만큼은 백종원 카드 성공.

모 라멘집의 여파가 너무 커서 미심쩍었는데

이날의 미션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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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안가게 되는 미아사거리역. 일명 옛날 이름으로는 미아삼거리. 역시 이 곳도 불황의 여파에 이기지 못하는지 길가에 사람들이 많이 없다. 특히 연말이고 해도 예전보다는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듯한 느낌.

사람들이 점점 주머니에서 돈을 안꺼낸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이다.

그래도 추운날 어디선가 소주 한잔 하고 싶은 날이 바로 이런날인듯 하다. 씁쓸하디 씁쓸한 연말. 싸구려 인생에 뭐 어찌하겠냐만은..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다는 우리 간수님은 추운날인데 뜨끈한 곱창전골 하나에 소주나 말아먹자는 이야기에 가보게 된 원조할매곱창.

돼지곱창이 전문인데 돼지곱창으로 전골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뭐 끓이면 똑같은 전골이기 때문에 한번 맛을 보도록 해본다.



딱 봐도 돼지 곱창이 주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서 닭고기 철판류도 취급하지만 우리의 눈에는 그저 따뜻한 매콤한 곱창 전골 국물에 소주 한잔이 땡길 뿐이고.. 

어느 누구도 방해받지 않고 소주 한잔 하는게 중요한 시기이기에. 여기도 대기가 있다.

일단 대기를 하다가 자리를 안내 받고 들어간다. 맛집인가 궁금해진다.



조촐한 찬거리. 부추김치와 양파절임. 양파절임 없으면 느끼한 기름을 우찌 없애겠어.

많은 반찬류는 아니지만 적당하게 필요한 반찬만 뚝딱 나와준다. 일단 소주 일병.



그렇게 나온 곱창전골 2인분. 비주얼만 봐도 소주를 불러준다. 가볍게 목을 축이고 바글바글 끓여준다.

깻잎의 향긋함이 돼지 곱창 특유의 비린내를 사라지게 만들어주고.. 

한번 더 끓여본다.


추운날 보면 흥분해버리는 움짤. 어느 누가봐도 맛집 느낌 내기 좋은 움짤.

전골 요리는 이렇게 끓어오르는 모습이 일품이지 아니한가.

한소끔 끓여서 소주 한잔에 국물 한숟가락. 그리고 또 소주 한잔. 연말이 지나가고 한살 더 먹는 억울함을

쓰린 속에도 소주한잔으로 달래본다.


맛은 뭐 그냥 저냥 나쁘지 않고 가격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다. 다소 돼지 특유의 쿰쿰한 향은 어쩔수 없지만 납득이 되는 가격이고 맛도 괜찮았기 때문에 뭐.


이렇게 또 쓰린 속의 소주 한잔과 국물로 추운 겨울의 연말을 지새워 본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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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술은 술을 부른다고 누가 그러던가. 내가 술을 마시면 술은 술을 마시고 결국 술은 나를 갈아 마신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게 갑자기 땡기는 안주가 있다고 하길래 그 안주를 선택하고자 돌아다니다가 도전해보려다가 돌아섰던 고기집이 있었다.

맛집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의문감이 드는채로 일단 들어가본 고기집이다.



이름은 숯불곱창 양대꾸이이다.

여기는 간수랑 오기 직전에 다른 선배랑 한번 가려다가 그냥 뒤로 돌고 안간 술집이다.

...이때부터 망 삘의 서막이 시작된다... 발걸음이 안가는 곳은 가지말라는 아프로디테(?)의 계시였을텐데 말이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쎈편. 당연하다. 곱창이나 부속 계열의 경우는 비싼편이긴 하니까 말이다.

일단 곱창과 염통을 시켜본다. 근데 간수 표정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좋은 질의 곱창과 염통을 왜 숯붗에...? 가스불이나 돌판에 구워서 나오는 투박하지만 푸짐한 곱창을 기대했던 간수는 순간 표정의 변화가 온다.

그래도 숯불에 구워지는 곱창의 맛도 나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구워본다.



일단 자글자글 잘 구워진다. 곱도 적절하게 잘 들어가 있다. 염통도 잘 구워진다.



어찌됐건 이런 애니메이션 한장이 이 음식의 침을 질질흘리게 만드는 요소이니 일단 침흘리게 만들어보자.

하지만 분명 초반부터 얘기했다.

쎄했던 분위기는 여전히 틀린적이 없다고 말이다.


아무리 구운 곱창이라고 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법이다. 하지만 분명 곱창이나 염통은 그 특유의 향과 맛이 있을텐데 숯이 아닌 갈탄의 그을음으로 인해 맛이 망한 케이스가 발생했다. 

우리 간수..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돈벌어서 먹는건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주의인데 이날 음식은 또 남겼다.

곱창이나 염통의 선도가 얼마나 좋은지 모를 정도로 갈탄 냄새에 쩌들어서 먹기 힘들다고 한다.

왜 곱창을 숯불에 안굽는지.. 그리고 주변에서 다들 돼지갈비만 먹는 이유를 알게 해준 곳이었다.

맛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요소가 있다. 이 내용은 주관적이니 받아들이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겠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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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뭔가 더욱 더 따뜻하고 적절한 음식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특히나 겨울에는 뭔가 불같은 요리가 있으면 추웠던 몸도 노곤노곤하게 녹여주는 맛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런 음식을 먹으러 간 후기이다.


서울 강북구청 수유역 앞에 위치한 곱창 전문점 황주집의 방문기이다.



꽤나 오래된 듯한 외관. 그리고 거짓말은 아닌 듯한 30년 전통. 굉장히 늦은 시간에 찾아갔던 곳이라 왠지 모르게 을씨년 스러운 길거리에 하얗게 켜진 불빛을 보노라면 나름대로 몸을 녹일 곳을 찾았다는 심경이 될 수 있을까?



워낙 실내쪽에서 곱창을 구워서 먹는 곳이다 보니까 신발도 무조건 봉투에 넣고 외투도 전용 봉투에 집어 넣고 기본세팅을 받는다. 


개인적으로 뭔가 구이집을 가면 이게 정말 싫다. 옷에 냄새가 배겨서 첫날 입은 옷이 완전 냄새범벅으로 변하고 제아무리 외투를 봉투에 넣어서 보관한다 한들 냄새가 안배기리라는 보장도 없기에 개인적으로 고기집 종류를 가는걸 꺼려하지만 아무렴... 민주주의 사회에 다수결에 의해 가게 된 것도 있긴 하지만.



가격대는 대략 요래요래. 아무래도 소고기 부위이다 보니까 가격은 당연히 쎌 수 밖에 없는 구조. 그래도 500g에 2~3만원대이면 나름 So So 한 가격이라고 해야할까나..



일단 첫판에 시킨 순곱창. 한판가득 꽉 채우고 채소도 같이 나온다. 그리고 일단 불을 켜놓고 시작하면 진득한 곱이 줄줄줄 새어 나오겠지?



언제나 그렇듯이 지글지글 익는 샷은 꼭 한번 찍어줘야 제맛이다. 이 맛에 먹는 포스트를 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 그러고 보니 이 날 먹은 곱창이 거의 몇년만에 맛본 곱창이라고 할 수 있으니.



얼추 익고나면 김치와 야채와 같이 싸서 냠냠하기 시작하면 된다. 김치를 곱이 흐른 기름에 구워서 먹으니까 그 맛도 나쁘지는 않았다. 곱이 줄줄줄 나올때는 숟가락으로 곱을 떠서 맛을 보라고 사장님이 직접 내어준다.


참 편했던 점이 바로 곱창을 구워 준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원래 안구워 주던건가? 늦은 시간에 가서 그랬나.



마지막 마무리는 볶음밥. 참 살찌기 좋은 패턴이다. 그래도 안먹으면 섭하다는 우리 주당들. 곱창 먹고나서 볶아먹는 볶음밥도 나름 특색있고 맛도 괜찮았던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옷에 냄새 배기고 기름 연기때문에 곱창집 고기구이집은 정말 안가고 싶어하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가끔은 곱창 생각날때 소주 한잔에 곱창도 나쁘진 않겠다 생각은 하면서도 가급적이면 옷은 후줄근하게 입고 가자고 생각드는 하루였다.


<제 돈주고 직접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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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곱창이나 막창류를 참 좋아하기는 한데 역시 체력이 점점 하락한다는 것은 술 한잔 마실 때 여실하게 느껴지는거 같더라고요. 특히나 겨울과는 달리 여름에 올라오는 술기운은 굉장히 쎄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여름에는 술을 많이 안마시도록 하는게 정석이기도 하고 제 아무리 초가을이라고 하여도 낮에는 덥고 밤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시원하기에 땀을 아예 안흘릴 정도의 수준이 돼야 술을 한잔 기울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도 언제나 그렇듯이 미아삼거리 맴버들이랑 만났는데 늦게까지 한잔을 했답니다. 오늘은 며칠전에 다녀온 미아사거리역 롯데백화점 뒤에 위치한 왕십리 구이곱창이라는 곳의 후기입니다.



굉장히 강렬하면서도 다른 무늬따위는 신경도 안쓴 평범한 간판. 근데 내부가 굉장히 넓더라고요. 곱창하고 막창 등 돼지계열의 곱창을 전문적으로 파는듯 싶었습니다. 당시 9월 초반대였기에 저희는 야외 테이블에 착석을 하였습니다.



메뉴는 요기 빌지에서 보고 대충 고릅니다. 역시 술꾼들이라 선수답게 잘 고릅니다. 소금과 양념 반반으로 1인분씩. 어차피 3차로 온 술집이었기에 적당하게 마시고 적절하게 먹자는 취지로 주문했습니다. 술은 청하. 사실 5병 깠다는건 비밀이며, 저는 한잔도 안마셨다는건 안비밀입니다. 왜냐고요? 더우면 금방 취하고 구토하기 일쑤라 일부러 참았습니다. 



기본 찬거리. 쌈채소와 소스류. 그리고 양파 마늘, 파무침. 그리고 역시 짐승들은 차가운 콩나물국이 보이자 마자 저 한대접으로 청하 한병을 해치우기 시작합니다. 역시 술꾼다운 행동력이죠.



저희가 주문한 소금 막창과 양념 막창이 나왔습니다. 미리 구워져서 나오기에 불은 중간으로만 맞추고 따뜻하게 된 상태에서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쫄깃쫄깃한 막창. 하지만 살찌는건 쉽기에 적당하게 먹고 적당하게 빠져줍니다. 또한 술도 안먹는 사람은 일단 술꾼들에게 안주를 넘겨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짐승이 되기 십상이거든요.



막창으로 마무리를 할 줄 알았더니 역시 술꾼다운 우리 짐승들. 뽀끈밥도 시켜봅니다. 비록 양념곱창으로 볶은건 아니지만 그냥 단순히 고추장과 파와 김가루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잖아요~ 저 특유의 불맛이 입맛을 확 돌게 해주는 효과라고 할까요?


적절하게 막창이나 곱창에 소주 한잔하기에 좋았던 곳 이었습니다.  미아삼거리 번화가 갔을때 들러볼만한 듯 싶습니다. 굳이 멀리서까지 찾아갈 수준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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