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24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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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음식하면 역시 돼지국밥이다.

밀면도 그만큼 유명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유명한 도시라고 하지만

부산사람들은 생각보다 돼지고기를 좋아한다.

 

마침 원래 자주 다니던 돼지국밥집이 아닌

조금 색다른 곳을 다녀와본 이야기.

벌써 다녀온지 거의 2개월이 좀 넘어간다. 

 

 

이 날은 범일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조금 걸어야 하는

곳에 위치한 돼지국밥집이었다.

중간에 범일역쪽의 화려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영화 친구의 거리라고 하는

나름 뭔가 유명세 목적으로 만든

거리같은데 유명세는 쥐뿔...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좀 고역이었다.

이런 모습의 하천을 건너가야 하는건

좀 고역적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하천을 건너서 조금 다른 동네로 나오면

마주할 수 있었던 바로 그 곳.

수요미식회 및 그밖에 다양한 매체에서도

냉정하게 맛있었다고 평가하던

돼지국밥 맛집 할매국밥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메뉴는 국밥과 수육백반이 있었다.

그밖에도 다양다양하게 있었는데

사실 필자는 돼지국밥 뿐만 아니라

수육도 맛을 보고 싶었기에 수육과 

돼지국밥 국물이 같이 나오는 수백을 

주문하였다.

 

 

TV에 보였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여기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그랬는데

돼지국밥이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다고...

그런 무의미한 생각을 할 동안 나온 반찬

역시 부추무침과 매널, ㄲ추, 양파

그리고 쌈장이 나왔다.

 

그리고 부산의 상징 대선 소주 마크의

물병도 함께 자리잡는다. 

 

 

드디어 나온 수육백반 수백 정식.

수육과 국물 따로 밥 따로 나오는

이 비주얼을 원했다.

돼지국밥을 먹는다면 모두 다 따로

맛볼 수 없었기에...

 

딱 봐도 갓 썰어 나온 포실포실한 수육..

그리고 넉넉하게 퍼준 밥과 

맑은데 진해보이는 국물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 

 

 

우선 간을 맞추기전에 오리지날로

국물을 맛을 봤다.

아... 이거 굉장히 육향이 쎄다.

그렇다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묵직하다.

굉장히 맛있었다.

밍밍한 맛이 아닌 진하면서도 덜 자극적이다.

그리고 새우젓도 넣어가면서 쉐낏쉐낏~

 

 

포슬포슬한 수육 한점 집어가면서

새우젓에 찍어가며 한입...

그리고 국물에 담궈서 밥과 함께 또...

이렇게 따로 먹는 장점은 내 입맛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물과 수육, 밥...모든걸 따로따로 먹으면서

섞어먹을 수도 있고 따로 먹을수도 있기에

내 취향대로 된다는 장점이 있다.

 

 

고기의 식감도 너무 좋고 냄새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국물과 같이 어우러지니 밥을 부른다.

이제까지 먹어본 부산내 돼지국밥 중에서는 단연 잡맛과

인위적인 맛도 없고 제일 육향도 쎄면서도 진하고

접근하기 좋은 수준의 맛이었다. 

 

백문이 불여일식이라고

국물까지 싹싹 비워가면서 피니쉬.

사실 밥이 너무 많아서 남길려고 했으나

언제 또 먹으러 오겠냐는 생각에

국물과 밥까지 싹싹 야무지게 촵촵 다 비워놨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다시 범일역으로 돌아오는 길.

신기하다..

어떻게 범일역과 할매국밥집 사이로

이러한 후레한 거리가 아직도 남아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흡사 서대문 쪽 철길 아랫쪽 느낌도 들고

냄새도 꼬릿꼬릿...

국밥도 먹고 뭔지 모를 레트로 그 이상의

분위기를 느낄수도 있었던 장소 범일역..

신기한 동네이다.

 

처음 돼지국밥을 접하는 사람이던

돼지국밥을 좀 먹던 사람이던

여기는 실패할 수 없는 맛임을 확실히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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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을 그렇게 다니면서도

정작 차이나타운은 거쳐만 가보고

가볼 생각은 해본적도 없었던거 같다.

 

사실 서울에서 살면서도 인천 차이나타운은

관심 없는 지역이나 마찬가지여서

잘 안 간것도 사실인데 누군가가 꼭 안가면

후회하는 만두집이 있다고 해서 기꺼이 찾아간 이야기.

 

차이나타운은 부산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딱 봐도 아...이거 차이나타운 맞네 싶은 생각이

드는 대문이 꼭 있기 때문에 초행길인 사람들도

찾기 쉬울 것이다. 

 

 

 

특이하게도 차이나타운의 경계선

사이로는 텍사스스트리트라는

또 다른 특화거리가 존재하는데

그 외에 러시아 거리도 존재한다고 한다.

근데 차이나타운과는 달리 특색은 없는듯 싶었다.

 

 

그렇게 차이나타운이라고 써있는

거리 조금만 들어가면 필자가 목표로 했던

식당인 신발원이 보인다.

만두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중화요리 전문점.

다른 메뉴는 없이 만두가 주력상품이었다. 

이미 이 곳 신발원은 이름 날릴대로 날린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친곳이라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메뉴는 만두 5종과 콩국이 전부.

그 외의 메뉴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백종원의 3대천왕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곳에 방송에 나왔었다고 한다.

근데 특이하게도 방송빨로 유명세 탄곳 치고

잘 나가는곳 없는데 여긴 문전성시.

이유가 있겠지?

 

 

필자는 밥을 먹고 온 상황이라

많이 먹을 수도 없고 혼자 먹어야 하기에

고기만두 하나만을 주문하였다.

 

 

실제로 여기서 시그니처 메뉴는

고기만두라고 하기에 망설임 없이 주문.

시간 부족 + 대기시간의 압박으로

포장해서 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기다림...

주문 직전 차이나타운에 밀집된

중화요리 전문점들 사진도 찍어보고

신발원의 내부도 찍어봤다.

철저한 분업과 시스템 형성으로

장사가 얼마나 잘되고 회전이 얼마나 빠른지

증명할만한 모습들이

가게 여기저기에 보였다. 

 

 

그리고 만두집의 맞은편에는 이렇게

화교 출신 학교가 보였는데

삼국지의 인물소개 벽화..

사실 삼국지에 대해 관심도 없고 잘 아는게

없어서 뭐라 얘기하기가 그렇지만 말이다..

(삼국지 인물하면 TV손자병법에 나오는

인물이 저 이름이라는 기억만...)

 

 

드디어 포장을 해온 뒤에 가져온 모습.

여전히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다.

기다릴 시간도 없고 촉박했고 배도 고프지 않기에

빨리 적당하게 먹고 남겨뒀다가

나중에 먹어야지라는 마음으로

포장해서 왔다.

그리고 호텔에서 한장더.

 

 

 

깔끔한 포장 자태...

기대가 된다. 

 

 

만두는 총 8개.

크지도 않지만 작지도 않은

적당한 애기 주먹만한 사이즈의 만두

이쁘게 잘 빚어진 느낌이다.

한개를 들어서 찍은 뒤에 한입하기로..

 

 

만두피 살짝 찢어서

호호 불고 빠져나올 육수 쭈욱 빨아마신뒤

만두를 한입 베어물어먹은 느낌은..

....아? 이거 뭐야?

이제까지 먹어본 만두들과는 차원이 다른

육즙과 감칠맛...

심지어 간장에 찍었더니 또 다른 맛이다.

 

이때 3시간전쯤 다른 음식을 먹고

온 직후였기에 딱히 배가 고픈것도 아니고

더 먹으면 안될듯 싶었는데

결국 무리를 해서 다먹어버렸다..

정말 진심으로 식으면 아까울듯한 맛?

 

나중에 부산여행은 또 올테고

여기도 꼭 잊지 않을 원픽 만두집이 될듯 하다.

물론 또 포장해서 먹긴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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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명성에 대비하여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홍대입구역 홍대와

힙한거리의 연남동은 아직까지도

국내에 손꼽히는 일본라멘 맛집들이 모여있는 

성지라고 할 수 있을듯 하다. 

 

사실 그런면에 있어서 일부 일본라멘 전문점에

하소연을 하고 싶지만 국내의 일본라멘을

전문으로 식사하러 다니고 리뷰하는 사람들의

단합력이 좋은건지 아니면 조금 삐딱선을 탄건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본인이 좋아하는 맛집을 저격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당하기에 솔직히 무서운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정보를 얻으면 남들은 맛보기 힘든 특별한 메뉴를

만날 기회들이 꼭 있는데 이번 후기는

연남동의 힙한거리쪽이 아닌 

연남동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골목쪽에 숨어있는

566라멘의 후기. 두번 다녀온 후기이다.

 

 

예나지금이나 달라진 것 없는

566라멘의 입구 모습.

사실 그 이전에는 무타히로가 자리잡았지만

어느샌가 몇년전부터 같은 계열의 566라멘이

자리를 잡고 운영하는것을 알 수 있다.

옛날 566라멘의 후기는 요기쪽.

https://m-nes.tistory.com/804

 

서울 연남동 566 라멘 - 독단적 스타일의 신개념 일본 라멘 맛집

연남동은 항상 가도가도 질리지 않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홍대입구역 홍대의 거리랑은 다르게 같은 길도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 주는데 말그대로 갬성 거리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특히 이 날

m-nes.tistory.com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같은 자리의

무타히로의 후기는 요기쪽.

https://m-nes.tistory.com/778

 

서울 홍대입구 연남동 일본라멘 맛집 무타히로 - 돌다리 두드리듯이 도전한 츠케멘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마이너한 장르로 인식되는 라멘 장르 중 하나인 츠케멘 가급적이면 다양한 곳에서 맛을 보고 싶지만 만들어지는 과정도 어렵거니와 잘하는 곳도 드물기 때문에 가급적이

m-nes.tistory.com

 

 

 

예나 지금이나 다른것은 없지만 

요 몇년전부터 시스템이 조금 바뀌어서

지금은 지난번의 후기에도 올렸던 매봉동 토리시오와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중에 있다.

보통 기본적으로 66라멘이 베이스로

간혹 아부라소바나 특별한 메뉴가 나오는데

오늘 첫번째 메뉴는 바로 66 아부라소바로 선택.

두번째 메뉴는 아래에서 후기를 또 작성할 것이다.

 

 

지금은 은퇴하고 쉬는중인 아무로 나미에..

그리고 1990년대의 아이돌 D&D사진에

(사실 나도 모른다....)

헤이세이시대의 초창기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일본잡지 사진...

사실 일본라멘집이랍시고 쓸데없이 막 꾸민것보단

이렇게 별거 아닌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 맛을 낼수 있다는건 아주 잘하는 거 같다.

그렇잖아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서 거주중인

일본인 아저씨도 이 이야기를 똑같이 하더라고.

(채널명: 일본 아저씨의 한국 노포 맛집)

おじさん。感謝しなくてもええや。君の動画は最高やからこれからもずっと上げてお願いします。

 

동영상은 필자하고는 1도 관계없지만

그래도 재밌으니까 한번 올려본다. 

 

 

여전히 분위기는 예전의 566라멘.

그리고 그 이전의 무타히로랑도 큰 차이는 없다.

좌석 배치나 그런거만 좀 바꼈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아. 예전에는 취급하던 맥주를 이제는 취급안한다.

이건 참...슬프다...

라멘 먹으면서 마시는 맥주의 맛이

정말 끝장나는데 없으니 좀 아쉬울 따름...

 

 

아... 어쩌다 보니까 두번째 메뉴가

스포일러가 된듯한데 첫 방문은 원래대로 

아부라소바였지만 두번째 메뉴는 

한정 프로모션식으로

진행하는 니보시66라멘이다.

두번째 메뉴는 밑에서 따로

한번 더 얘기하겠지만

매일 하는 메뉴가 아닌 인스타그램에

따로 확인을 해야 알 수 있는 라멘이다.

 

 

그렇게 첫번째 방문했을 시 먹었던

566의 66아부라소바.

아부라소바는 말그대로 각종 맛기름과

그 매장만의 특색있는 맛을 첨가하는 방식인데

여기는 566라멘 만의 니보시향과 고기 기름맛이

같이 가미된듯한 느낌이다.

언뜻하게 보면 국물라멘처럼 보이지만

국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며

여기는 특이하게도 숙주를 많이 올려준다.

 

 

야생적으로 잘려져서 토핑된 챠슈.

그리고 와일드한 마늘과 세아부라.

수북히 쌓여져 있는 숙주와 양파.

약간 굵다고 느껴질 수 있는 면의 조합이다.

실제로 필자는 아부라 소바를 몇번 먹어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잘 몰랐으나 조금은 슴슴한

맛 때문에 츠케멘이나 진한 돈코츠 라멘을 좋아한다면

어딘가 모르게 심심하거나 평범하다고 느낄수도 있을듯 하다.

 

 

거 참... 챠슈만큼은 정말 와일드 하다 못해

박력 터질 정도의 맛이다.

아부라소바를 본토 맛으로 느껴보질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마제소바랑은 조금

다른 느낌인듯 하면서도 맛은 있지만 

필자는 조금은 쏘쏘한 느낌때문에

원래 알고 있던 566라멘의 박력감이 없는건 

아닐까라는 고민마저 했었다.

실제로 같은 계열의 라멘집인 토리시오는

지난번 츠케멘 맛을 봤을때 굉장히 터프한 맛으로

인상이 제대로 잡혔었는데 아부라소바라서 그런걸까..

 

그러다가 사실 그 전에 송파의 멘야호코리를

방문하려던 시기가 있었는데

오픈을 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곳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멘야호코리도 566라멘으로 와서 같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느날..

 

 

그렇다. 갑작스러운 인스타그램 공지...

와일드한 니보시66라멘을 당일 한정 100개만

판다고 한다.

사실 라멘지로 스타일의 라멘을 하는 맛집이

이제는 씨가 말라서 없다고 봐야 하는데

마침내 먹어볼 기회가 생긴거나 마찬가지였다. 

역시 이 날도 맥주는 취급을 안하고 있었다...

 

 

드디어 꽤 긴 시간 걸려서 나온 566의 시그니쳐 메뉴

니보시66라멘. 

혹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멸치맛이 가미된 터프한 지로라멘.

지로리언으로 가기에는 한발짝 물러선듯 하지만

이거....아무리 봐도 굉장히 터프하고 와일드함의

볼륨감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설명은 대략 요랬다.

면 240g , 스프 300cc , 차슈(많음)

멘마 2조각 , 야채마늘 마시마시,

세아부라 적당히 마시

........그렇다...진짜 지로 라멘이다.

7년전 도쿄에서 먹었던 그 지로라멘의 비주얼이

내 눈앞에서...

그것도 대한민국 서울 홍대 연남동에서 맞이했다.

심지어 주문할때 마일드와 와일드 중 선택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와일드도 굉장히 짜다고 한다.

마일드 선택으로 안정감있게 다가갔다.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감당 가능할려나? ㅋㅋㅋㅋㅋ

미친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오네...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필자가 이날 억지로 다녀온 이유도

그냥 66 지로라멘이었다면 안갔겠지만

(사실 숙주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흥인 사람인지라..)

챠슈에 욕심도 없는 사람인데 니보시 이야기를 듣고

졸지에 진한 육수에 니보시... 맛이 없을수 없는 조화라고

생각도 하고 있었고 너무 추운 나머지 츠케멘 보다

따끈한 국물 라멘도 간만에 플렉스 하고 싶어서

이 날의 선택은 이랬던거 같다. 

 

하....ㅋㅋㅋㅋㅋㅋ

숙주 양부터 이미 터프하다.

그리고 한움쿰 쥐어진 마늘 토핑...

그리고 군데군대 진득해 보이는 세아부라.

이건 진짜 챌린지급 라멘이다.

 

맛을 떠나서 남자들에게는 자존심이 걸리는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승부욕 없는 필자로서는 그냥 맛있게 먹고

즐기고 오자라는 마인드인데 이건 진짜 좀 잘먹는

라멘 매니아들이라면 챌린지급이 될 수도 있을듯 하다.

 

 

챠슈 두께하며 양...그리고 굵은 면발...

터프하기 짝이 없는 진정한 지로 라멘.

하지만 맛이 없다면 안되겠지?

이 날의 니보시66라멘은 굉장히 만족했다.

아부라소바의 쏘쏘한 슴슴함의 실망감은

온데간데 없이 이정도면...아....적당...

아....아니다...

적당한게 아니라 그냥 찐하다.

굉장히 찐하다.

 

그리고 마일드한 맛을 선택했는데

굉장히 짭쪼름하다.

그냥 찐한 일본식 지로라멘 + 멸치맛 가미된 

터프한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건 정말 양이 많았다.

간만에 챌린지 싫어하는 필자도 

장시간에 걸쳐서 마라톤 하듯이 흡입했다.

면도 호로록...숙주 호로록...

그리고 짭쪼름하니 찌이이인한 스프 국물...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 딱 하나 있었다. 

아나운서: この暑いときに暑いのがいいんですよご主人

(이 더운날에는 더운게 좋지요(혹은熱い의 뜨거운것))

사장: 冗談じゃないよ。暑い時は冷たいのだよ!

(농담하지마! 더울때는 차가운것이라고!)

 

일본에서는 지금도 회자되는 라멘지로 총본점의

아나운서와 주인장의 티키타카.

고통스럽기 짝이 없는 메뉴중 몇개가 있는데

바로 츠케멘과 라멘지로. 그리고 마제소바.

요 세가지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메뉴이다.

 

연남동 566라멘도 왜 이런 메뉴를 평소가 아닌

이 날 특별 프로모션식으로 해야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평소 사진으로만 보던 66라멘과는 

차원이 다른 터프함은 몸을 힘겹게 하기 때문이다.

 

 

 

간만의 피니쉬 실패샷. 남겼다..............

솔직히 다 먹을 수 있었는데..

이날 너무 추워서 국물이 짠데도 불구하고

최대한 먹을수 있겠다 싶었지만

양심상 국물과 야채 조금은 남겼다.

 

일명 인간미라고 해야할까....

사실 이틀 연속으로 2만보 이상 걷고 

바쁘게 뛰다보니까 배고팠던것도 있었지만

내 몸이 괴로워 하겠구나 싶은 생각도 있었기에

양심삼 조금 남기고 시마이 했다.

염도가 높기도 하고 다음주에는 다른 일정때문에

당분간 몸매 유지를 해야할 일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아부라소바에서 음.... 평범했다...라는

생각은 제쳐두고 니보시66라멘의 파격적인

볼륨감과 양...그리고 염도 및 농도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레벨 수준의 맛에

필자는 정말 깜짝 놀랄 노자를 세번을 외친듯 하다.

 

토리시오도 이벤트성으로 츠케멘을 가끔 하니까

566라멘도 이제 츠케멘 좀 할때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그리고 캔맥주라도 같이 취급좀...)

 

여담이지만 주문 받아주는 사장님?

그분도 친절하지만 멘야호코리에서 오신듯한

사장님 또한 굉장히 호쾌한 미소를 짓고

장사하시는듯 해서 초창기 566와는 달리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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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산 여행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중 

한군데가 바로 송도 해수욕장과 다대포 해수욕장.

다대포 해수욕장은 지하철로

연결이 되어 있다곤 하지만

사실 다대포 해수욕장 가보고 나면

실망할 수도 있다.

(나중에 후기로 설명..)

 

그리고 송도 해수욕장 또한 지하철이 없어서

접근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버스노선도 별로 좋지 않다.)

자차 혹은 택시로 이동하면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기 힘든 곳인데 현지에 사는 친한동생 덕분에

송도 해수욕장 구경도 했지만

괜찮은 물회집도 다녀왔다.

 

 

부산 송도쪽에 위치한 명품 물회라는 곳이다.

장어구이도 같이 하는 곳인데 물회가 유명한듯 했다.

건물도 굉장히 크고 으리으리 한 느낌.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뒤에 와서 그런지 한산했다. 

 

 

우선 메뉴...

메뉴는 물회하고 장어구이가 

주력메뉴로 통하고 있었다.

우리는 일반 물회로 주문.

밥과 국수중에서 선택을 하는데 밥은 생각없고

국수로 선택을 하였다.

 

 

 

내부는 조금 값비싸다고 할 수 있는

느낌의 분위기와 인테리어..

아울러 차 없이 여행을 온 필자같은 

사람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왠만해서는 찾아오기 어려울듯 싶었다.

 

그래도 바로 앞에 바다도 보이고 경치는 좋을듯.

 

 

우선적으로 나온 기본 미역국.

미역국 국물과 옹심이를 호로록 거리면서 기다려본다.

사실 머리털 나고 한번도 물회라는 메뉴를

먹어본적이 없었기에 기대와 우려가 왔다갔다 교차된다.

 

 

드디어 나온 물회.

굉장하게 수북히 쌓인 채소와 회.

그리고 날치알과 김가루..

간단한 반찬류가 같이 나왔지만

메인만 공략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곁가지...

그리고 같이 나온 살얼음 육수까지.

 

 

회는 어떤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서 생선회가 바뀌는듯 하다.

그리고 쌈채소는 무한리필.

살얼음 육수를 넣고나서 회의 모습을 살펴봤다. 

역시 이 곳도 오이가 들어가는 곳이기에 사전에

오이를 빼달라고 해서 요청을 하였다. 

 

 

 

그렇게 살얼음의 육수를 듬뿍 넣고

채소와 회와 김가루를 촥촥 잘 비벼가면서

섞어준다.

 

향에서부터 매콤하고 달콤새콤한 느낌이

눈으로도 코로도 느껴진다.

그리고 마침 더웠던 참에 먹는거라서 그런지

시원함도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한입샷!

우선 회와 채소를 젓가락으로 건져먹고

그 다음 미역국으로 한번 입가심..

그 다음에는 숟가락으로도 떠먹고

야무지게 먹어본다. 

 

 

적당히 먹었다 싶으면 국수 사리를 섞어서 

양념에 비벼서 시원하게 호로록 해주면 

그냥 하루 혼내줬다고 말할 수 있는 클라스.

역시 밥 대신에 국수로 선택한 필자의 선택은

나이스 초이스였다. 

 

 

아 쌈...얘기가 나왔으니 쌈을 싸먹어야

한번 쯤은 인정을 받는거 아닌가?

쌈을 싸서 회와 야채를 같이

매콤한 맛으로 싸먹기.

이것도 이것대로 좋지만

사실 쌈을 귀찮아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쌈은 세번으로 패스.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비싼축이지만

양은 정말 화려하게 넉넉했다.

결국 회와 국수는 다 건져먹고 국물까지는

도저히 다 먹을수 없었으니 이정도로 피니쉬.

 

차 없이 여행하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찾아가기 좀 어렵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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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지난 부산 여행을 다닐때

어떠한 계획도 코스도 정하지 않고

그날그날 즉흥적으로 다녔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그만큼 부산은 그냥 편안하게 다닐려고

여행온 목적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보니

생각보다 정신없이 다녀서

괜히 뽕뽑는다는 강박감에 빠져서

미친듯이 돌아다닌듯 싶었다. 

 

 

사실 이날도 원래 남포동, 자갈치시장쪽을

올 목적은 없었다. 중앙동에서 지난번에 소개했던

이자카야에서 술한잔 한 뒤에

숙소에서 쉬려고 했으나

다른 곳 일정이 너무 늦어져서

결국 9시가 되어서 남포역이 도착한 이유때문에

결국 술한잔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는 9시에 모든 술집이 문닫는 시기)

결국 계획을 틀고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산뒤에

부평깡통시장의 야시장에서

안주를 사가지고 숙소에서

술을 한잔 하고 자는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그나마 좀 늦게까지 열려있었고

막 정리하는 참인듯 싶었던 자갈치시장 골목쪽의

남포동 횟집에서 가격표를 보고 대충 가격대를

생각해보고 주문을 하였다. 

 

 

여러가지 이름 모를만한 생선들도 많았고

그냥 회에 소주한잔이 생각나서 주문했던건 

밀치회 포장.

조금만 먹으려고 제일 싼가격을 부르니

밀치는 시세가 올라서 조금 더 비싼 가격에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당시에 부른 가격은 2만원.

나 이거 당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조회를 해봤다.

 

 

참...이런떄는 인어교주해적단과

입질의 추억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 곳 자갈치 시장의 남포동 횟집에서는

1키로 조금 넘는 밀치(가숭어)를 2만원에 준다고 했다.

그리고 무게를 재서 보여줬더니 1.12키로..

호구들은 속는다는 생선가격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속지는 않고 잘 샀다.

 

포장 요청을 한 뒤에 포장을 했다. 

 

 

그리고 바로 건너서 부평깡통시장의

야시장으로 이동.

시장 내 왠만한 매장들은

다 문닫고 야식거리를 판매하는

노점들이 즐비해 있었다. 

 

 

 

여기 야시장도 일반적인 부산 명물의

음식들 보다는 우리가 흔히 보기 힘든

퓨전 음식들이 굉장히 많았다.

 

딱히 먹는거에 관심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준 아이스크림 튀김이

관심이 가서 한번 사먹어봤다.

식빵안에 아이스크림을 넣고

튀긴듯 한데 겉바속촉에 겉핫속쿨..

이건 재밌었던 맛이었다. 

 

 

그리고 부산오면 꼭 한번 먹는

오징어무침 + 납작만두...

너무 늦은시간이라 다른 노점에서는 안팔고

이 곳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에서

팔고 있어서 이곳에 와서 포장을 해갔다.

딱 봐도 외지인인걸 알아챈듯 하다.

사실 이런 납작만두는 부산이나 대구 아니면 맛보기 

힘든건 사실이기 때문이고 서울에서는

그닥 먹을 생각도 없다.

부산와야 맛있는듯 하다. 

 

 

그렇게 포장해온 밀치회와 납작만두+오징어 무침

별거 아니지만 소소한 행복.

술집은 다 닫았고 혼자 마실수 없고

숙소에서 이상한 생각말고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며 마시기.

 

 

우선 납작당면과 오징어 무침..

크하... 매콤한 오징어 무침에 납작만두..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꼴깍...

이거에 술한잔...크으..

 

 

그리고 그 다음은 밀치회.

여름에는 먹지말라고 하지만 사실

만만해보였던게 밀치였기에 골랐던것도 있다.

근데 회뜨는 실력이 살짝은 부족하신지

군데군데 가시가 보였다.

이건 쫌 아쉽... 

그리고 기본적인 쌈채소도 미제공..

뭐 포장용이고 상차림비 별도인것도 있으니 그러려니..

 

 

그래도 나에게는 캔맥주가 있었으니

그거 하나에 굉장한 만족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맥주는 아니지만 간만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호텔도 토요코인... 서울로 돌아갈때는

비행기로 이동...

비록 해외여행은 못하지만 마음만큼은

일본 여행 온거처럼...

 

 

밀치회 호로록 한입샷 하면서

그 다음은 납작만두 한입샷.

거 참... 별거 아닌듯한데도 

소소하고 심플함속의 베스트와 만족감..

여행이 별거 있냐는 그런 생각에 아주 좋다.

 

 

그리고 맥주 한잔에 쭈쭉쭉!!!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기분을 달래고

여행의 마무리를 지어본다.

 

밀치회의 양도 많고 납작만두에 오징어 무침

여파가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배가 많이 불렀다.

혼자 먹기는 버거웠지만 천천히 맥주 마시면서 

과거의 추억도 곱씹어 가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하면서

부산 여행의 밤을 마무리 했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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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칙이라면 철칙인것 중 하나.

다녀온 곳은 다시 포스팅 안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어서 감동을 받는 곳은

또 포스팅을 하게 되는게 필자의 지켜지지 않는

철칙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라멘집이 몇군데 있는데 한군데는

최근에 아웃시켰고, 한군데는 조기마감으로

도저히 다시 갈 기회가 안생겼다.

 

그리고 한군데... 이 날 방문했던 곳이

정말 그런 또 포스팅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던 곳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드물게 보기 힘든

라멘 장르 중 하나인 이에케 라멘.

그것도 서울 홍대 연남동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었던 하쿠텐 라멘의 포스팅이다.

 

실제 일본 내에서도 이에케 라멘 맛집들이

여러군데가 소개 되고 있으나

한국에는 몇 없다는게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 그런 하쿠텐의 이에케라멘은 

이름좀 날린다는 라멘 맛집과 비견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우선 이 착한 가격의 메뉴판....

면추가도 굉장히 착한 가격이다.

심지어 생맥주도 이렇게 저렴하다니..

여타의 라멘집들 맥주값 생각해보면

상당히 화가 나는 가격대들도 은근 보이는데

여긴 정말 절묘하게 가격을 잘 맞췄다.

 

지난번 방문때는 사이드 메뉴도 좀 있었는데

가라아게를 제외하고 전부 없앤듯 해 보인다.

라멘 하나만으로도 고된데 사이드까지 하기는 어렵겠지..

아주 좋은 방향이다. 

라멘 하나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보면 될듯.

 

 

흔히 일본의 이에케라멘이라고 하면

상당히 괴팍하고 혹독한 전수를 하기로

유명한 요시무라야가 총본산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맞는 말이기도 하고 말이다.

 

관동지방의 쇼유라멘의 스프와 큐슈지방의 돈코츠 라멘

스프를 절묘한 비율로 섞어서 감칠맛을 확 끌어올린

그런 변주곡 같은 라멘을 하나의 장르로

탄생시킨 곳이라고 해도 될듯 하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흔히 먹는 가느다란

라멘 면발과는 달리 조금 더 굵은 짬뽕 면발 느낌의

굵은 면발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편할 듯 하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나온 이에케 라멘.

크으....국물과 시금치 계란...김만 봐도 황홀하다.

육수는 돈코츠와 쇼유스프의 절묘한 조합.

딱 봐도 찐하디 찐한 맛...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줄 시금치 나물..

평소에는 안먹는 시금치를 라멘만 먹으면 먹게 되는

마법과 같은 토핑이 아닐까 싶다.

 

 

 

걸쭉하고 진한 스프에 챠슈는 다른데와는 달리

삼겹 아부리 챠슈가 아닌 삶아서 숙성시킨 뒤

약간 스모크햄 느낌이 나게끔 만든 쫄깃한 느낌이다.

오히려 이쪽의 편이 더 무난하고 좋을 듯 하다.

 

사실 육수가 진하게 되면 헤비하고 묵직한 감 마저 

들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챠슈 토핑 만큼은 조금 덜

헤비하면서도 가볍게 만들어주다 보니

단백질 + 단백질 조합이어도 아주 딱 적절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일거 같다. 

 

 

필자의 이에케 라멘 조절단계는 이렇다.

간장의 양은 보통으로.

면은 꼬들꼬들하게.

농도는 진하게.(기름만 좀 더 많다고 한다)

사실 살이 찔까봐 무서운것도 있지만

먹고 운동하고 다음 음식을 덜 먹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접근을 하다 보니까 큰 문제는 없었던 듯 하다.

 

꼬들꼬들하고 탱탱한 면발...

그리고 여타의 라멘들과는 달리 위에서 언급한대로

면이 조금 더 탱글탱글하고 오동통한 중면 타입.

하지만 시중에서는 맛보기 힘든

텍스쳐하며 왜 맛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그렇게 면도 한입샷...

그리고 국물도 한입샷....크으...

면의 감동을 국물이 변주곡 틀어주듯이

확 끌어 올려준다.

왜 일본 사람들이 이에케 라멘에 환장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일수도 있다.

 

현지의 이에케라멘을 맛보지는 못해서 궁금하지만

일본 입국제한만 풀리면 무조건 달려가서

이에케라멘의 총본산인 요시무라야를

꼭 방문해보고 싶은건 어쩔수 없는듯 하다. 

 

 

아. 이젠 조금 어둑어둑한 시즌이라서 그런지

맥주를 시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간이다.

너무 기분이 좋다.

라멘 한그릇에 맥주한잔은

필자에게 있어서는 소소한 행복을 주는

에너지원과도 같기에 너무 행복하다.

 

 

이거...안되겠는데...

츠케멘도 레귤러를 먹으면 부대끼는데

이 날은 좀 더 먹고 싶어졌다.

면추가를 한 뒤에 한그릇 해치우고

세상에서 제일 나쁜 버릇인 맛있는것은

나중에 놔뒀다 먹기...

챠슈르르 슬슬 맛봤다.

쫄깃쫄깃 탱글탱글하면서도 스모크한 향이

입에서 감돌지만 기름기 많은 느낌도 없어서

매우 기분 좋게 술술 넘어간다. 

 

 

그리고 대망의 아지타마고.

일명 맛계란이지.

계란은 언제나 라멘 먹을때 없으면

섭섭한 아이인건 사실이다.

그래서 계란을 한알 먹으면서

라멘을 같이 먹어야 그 기분이 배가 된다.

 

 

 

변주곡은 계속 흘러가고 마지막

박자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이 여운을 계속 보유하고 싶었기에

밥추가를 요청했다.

흐름을 끊지 않게끔 배려를 해주는건지

공기밥은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런 럭키스러운 상황을 봤나....아....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의 특징인지 국물에

밥이 너무 잘 어울리고 술술 넘어간다.

 

 

크으.... 피니쉬샷 완료!

아주 한그릇 거나하게 잘 먹었다.

 

참고로 필자가 추천하는 먹는 방법은 이와 같다.

처음 라멘을 음미한 뒤에 중간에 마늘좀 넣고

마늘이 주는 국물의 극대화를 한번 느낀뒤에

별도로 앞접시를 요청해서 식초를 살짝만 담은뒤

(약 1티스푼 정도?)

국물 몇숟가락과 면을 휘휘 섞어가면서

맛을 보고 식초를 좀 넣어도

어울린다 싶은 그 시기에 살짝만 넣도록 한다.

그리고 맛을 보면 느낄수 있을 것이다.

식초의 호불호가 있을수 있으니 말이다.

 

필자는 시큼한 음식에도 면역이 된 사람인지라

워낙 식초를 좋아해서 국물을 따로 앞접시에 조금 옮기고

식초를 뿌려 먹는걸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먹곤 한다.

 

사람마다 먹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분명한 점은 이 이에케라멘의 인기는 

점점 가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사실 흉내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비율과 농도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기에 단순히 나 이에케요

라고 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끌리는 맛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긴 그런 맛을 절묘하게 잘 잡는듯 하다.

 

일본인 유학생으로 보이는 여직원

두분도 굉장히 상냥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서

기분좋게 식사를 끝마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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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역은 필자가 한창 EBS 관련기관에

다닐적에 왔다리 갔다리 한 곳이다.

그러다 보니까 매봉역이라는 곳 자체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지만 도곡,대치만 넘어가도 

매번 가지만 외치는 소리

"아... 이렇게 아파트 많고 집 많은데 왜 내껀 없냐!!"

그 만큼 땅값 비싸고 물가가 비싼 동네이다.

 

그런 동네에 쌩뚱맞게 라멘집이라니.. 

참 신기하지 않은가?

 

 

매봉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일본라멘 전문점 토리시오.

이미 라멘러들에게는 은근 입소문 많이 탄

맛집으로는 소문이 난 곳인데 필자는 

이 곳에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어쩌다 보니까

못갔다가 이번 기회로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에도 이 곳은 알고 있었기도 하지만

연남동의 566라멘.. 그리고 그 전의 무타히로..

뭔가 저 두개의 업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것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은 특이하게도 간혹가다가

특이한 단일메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오늘은 참 아다리가 잘맞았는지

단일메뉴중 누구나 츠케멘이라는 메뉴를 

접할 수 있었다.

특히나 츠케멘 좋아하는 필자에게 있어서는 럭키!

 

 

내부는 대략 이런 모습이며,

실제로 현장에서 제면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게 EBS방송국 옆에 있는 라멘집이라니..

너무 교육적이지 않은가? 

하지만 그런 교육적인 라멘일수록

터프함은 덜하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듯 하다.

특히나 이 날 방문한 메뉴는

누구나츠케멘이라는 메뉴였으니

대중적이라는 의미일까...?

 

 

대략 평소에 판매하는 메뉴가 너무 궁금해서

메뉴판을 좀 찍어봤다.

강남이라는 땅값 비싼 곳에 위치했는데도

불구하고 밥이 공짜라니... 이거 완전 혜자 아녀?

평소에는 토리소바가 주력메뉴인듯 하다.

이 곳의 이름이 토리시오..

일명 닭소금... 영어로는 치킨솔트...

닭을 메인베이스로 한다는걸 알 수 있다. 

츠케멘도 분명 닭을 베이스로 하겠지? 

 

 

그렇게 오랜시간 기다려 나온 츠케멘

일명 누구나 츠케멘 더 짜게 버젼!

누누이 얘기하는 것중 하나가 있다.

츠케멘은 먹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주지만

만드는 사람에게는 고통을 주는 메뉴라고.

이 날의 츠케멘은 설명을 듣노라면

점도를 좀 더 연하게 했다고 한다.

츠케멘 특유의 꾸덕함은 좀 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츠케멘일려나...

 

츠케멘은 원래 진하고 꾸덕한 국물에

일명 츠케지루라고 하는 스프에

면을 찍어서 음미하는 라멘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면이 굉장히 잘 뽑혔다고 일부러 면 맛을 즐겨보라고

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거 때문인지

츠케지루를 묽게 했나보다.

 

 

캬... 저 챠슈하며... 아지타마고.. 일명 맛계란...

닭고기와 돼지고기 베이스의

수비드 타입으로 나온 챠슈는

아부리챠슈하고 비교해봐도 느끼함보다

깔끔함과 단백질의 고소함을 느낄수 있어서 선호하는데

이렇게나 많이 준다니...오호호....

츠케지루는 양도 넉넉한데 언급된대로 점도를 낮춘

국물타입으로 나왔다. 

 

 

무릇 직장인들이라면 제일 부러워할 모습.

한입 맥주를 시켰다.

낮이니까 양심상 200미리 한잔으로 딱 끝내자.

한잔 마시면서 먹는 츠케멘은 가히 말해 뭐해....

 

 

우선 설명대로 면을 먼저 맛을 봤다.

아... 향 좋긴 좋네.. 툭툭 끊기지만

뭔가 매끈하면서도 면 특유의 맛이 굉장히 좋다.

뭔가 메밀면 먹는 느낌 같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다른 느낌?

 

그리고 필자가 요청한 더 짜게 츠케지루..

국물같지만 찍어보면 아.. 이거 츠케멘 맞구나 싶은

진한 맛의 스프가 확 올라온다.

 

 

그렇게 기본 절차...아니...츠케멘을 먹기위한

의례 행사는 다 끝냈으니 이제 폭폭 찍어가지고 

호로록 호로록 촵촵 한입샷을 찍어본다.

아... 오호호... 요 아이 봐라....

짭쪼름한데 나름 잘 흡입되는 츠케지루..

이거 참 좋은데...? 흡사 망원동의 모 라멘집처럼

점도를 낮추고도 츠케멘의 맛을 살릴수 있다는

그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았다.

물론 짭쪼름한 농도는 여기가 가히 극강이고 말이지. 

마일드함은 역시 누구나 먹기 좋게끔 나온 느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어머....이 영롱한 색상봐라...

난생 처음으로 닭가슴살 (아..닭찌찌...) 챠슈를

수비드로 된 것을 처음 먹어봤다.

생김새는 흡사 생선간처럼 생겼지만 씹어보면

어...이거 뭐야... 나 이런맛 처음이야! 

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다. 

그리고 돼지고기 챠슈도 수비드 타입이라

자칫 느끼한데 느끼함으로 조진다는 느낌보다

조금은 마일드하고 깔끔하게 다가가는 느낌이라

이거 참 좋다.

 

 

 

아... 기본으로 나오는 아지타마고...

이 한알에 행복을 느낀다.

츠케멘 먹을때 이것마저 따로 시키라고 하면

굉장히 기분 상할법한데 친절하게도

요기는 기본으로 나온다. 

강남에 이 정도 하는 라멘집이

드문데 손가락으로 꼽을만한 몇 안되는 

라멘 맛집 소리 들을만하다. 

 

 

그리고 뭔가 츠케지루 스프를 다 마시고 싶어서

혹시나 싶어서 와리스프를 요청했더니 흔쾌히 주신다.

아.. 그렇지.. 이렇게 와리스프가 나와야 재밌지.

그렇게 나온 와리스프.

아.. 이거 왠지 닭고기 육수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와리스프를 넣어서 희석한 후

후룩후룩 하고 나니까 뭔가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입안에 쫘악...하고 퍼진다. 

 

 

말해 뭐해. 당연히 피니쉬샷.

한입 맥주 호로록 하면서 마무리까지 하고

깔끔하게 토리시오 첫방문 메뉴인

가끔 만날 수 있는 누구나 츠케멘으로 클리어 했다.

 

사실 이 곳은 몇번 오려고 했으나 이상하게

시간대도 안맞는것 뿐만 아니라

츠케멘 하는 날이면 이 곳은 매번 과도한 웨이팅으로

품절되기 일쑤였던 곳인지라

가보고 싶었는데 못갔다가 정말 의도찮은 기회가

딱 맞아떨어져서 연남동으로 가려던

필자의 발걸음을 잡아냈다.

이런 변화무쌍함이 변화를 하지 않고

항상 착해빠져야 하는 EBS가 바로 옆에 있으니

이건 뭐 선과 악의 비대칭점이라고 해야할까? 

 

정말 아다리가 아녔으면 이곳은 못갔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가봐야겠다.

 

주의: 이 곳은 비주기적으로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서 메뉴를 확인하고 가야

헛탕을 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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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짜장면을 굉장히 좋아한다.

소울푸드라고 한다면

첫번째가 돈까스... 

두번째가 짜장면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음식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뭐튼 그 정도로 짜장면을 좋아한다.

 

이 날은 짜장면이 땡겼던날이었지만

의도치 않은 동네에 다녀온 이야기. 

 

이날 일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게된

미아사거리역과 길음역 사이에 있는

미아사거리 현대백화점 지하에 있는 

망루라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식사를 해야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백화점 푸드코트는 맛은 중간의 

보장은 하지만 그 이상의 특출난 맛은

보장이 안된다는 것을 알기도 하고

망루가 유명한 쉐프의 프렌차이즈인지도

모르는체로 다녀왔다. 

 

 

메뉴판과 이 곳 미아사거리

현대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있는

망루에 대한 소개 글이 있었는데

어...어라? 잠깐만... 이 분은?

그 3대 중식쉐프인 유방녕쉐프였다.

그 쉐프의 프렌차이즈 중 하나였으며

그런 곳의 중화요리 전문점이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맛을 보증한다고 해야할려나...

 

 

우리나라에 4대 문파라고 한다면

아서원, 호화대반점, 홍보각, 팔선이 유명하다.

그런 출신의 명장인 유방녕 쉐프의 이름을 걸고

한다면 어느정도의 품질은 보증된다고 

해야할려나 싶다. 

 

물론 정형화된 레시피에 어느정도

FM대로만 한다면 그 맛을 낼테지만 말이다. 

 

 

얼마전에 리뉴얼이 이뤄졌는지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캐쥬얼한 느낌의 식당이

한켠에 자리잡은 느낌이었다.

조금은 고급스럽지는 않고 주변 분위기에

적절하게 젖어드는 느낌이랄까? 

너무도 고급스러우면 그만큼의 코스트의 

부담감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으니까 말이다. 

 

 

주문하지 않은 상하이 에이드..

사실 이 에이드는 사연이 있다.

우리는 짜장면4개에 탕수육 하나를

주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우리보다 늦게 들어간

팀이 메뉴가 더 빨리 나왔고

그로 인해서 뭔가 잘못된 것을 짐작한

우리는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달라고 하니까

주문이 하나도 안들어가서 이제서야

들어갔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먹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조금 화가난 상황에서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려던 찰나에 죄송하다면서 내어준 음료수였다.

갑작스러워서 놀랬다. 

 

 

이거야 원... 이거라도 마시고 화 풀라고 그러니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할수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시간이 낭비되는건 용납이 안되는 입장이라

...궁시렁궁시렁...

 

그래도 주스는 너무 맛있어서

결국 어쩔수 없이 조용히 넘어가야 했다.

역시 일시적으로 당분은 엔돌핀을

돌게 한다고...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지나서 나온

탕수육의 자태는 흠...

곱다 고와...

두껍지 않은 튀김옷과 적잘한 양의

소스로 잘 부어져서 나온 자태..

원래부터 탕수육은 부먹파라서

딱 알맞은 양의 소스와 알맞는 튀긴정도..

 

 

그리고 메인 메뉴중 하나인

명장 짜장면..

일반 유니짜장과 다른점은 새우가 들어간

점과 더불어 매운 고추가 들어가서

조금은 느끼한 맛을 잡아준 느낌이다.

 

베이스는 기본의 유니짜장을 베이스로 한 듯하다.

 

 

적절히 비벼서 짜장면도 한입샷

탕수육도 재빨리 한입샷!

 

일단 기본적인 짜장면의 맛은 

레시피를 잘 맞춰서만 했다면 맛이 없을수

없고 가격대를 생각했을때 평범했다면

실망을 했겠지만 적절한 수준이라 나쁘진 않았다.

 

생각보다 대처 빠른 피드백에 놀랐으며,

가격은 좀 쎼도 그 가격 수준에 맞출려고

노력한 맛에 무난하게 가끔은 먹을만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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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위가 물러가는

장마가 많이 들던 시점에 시간이 없어서

잠시 다녀온 부산의 맛집 이야기이다.

 

요즘은 전국화가 되어서 서울에서도

왠만한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부산에 가서 맛을 봐야 하는 음식들이

몇가지가 있다.

 

그 중에는 밀면이 그런 메뉴중 하나인데

오늘은 밀면 이야기이다. 

 

 

부산 교대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국제밀면이라는 곳의 이야기이다.

다른 부산의 밀면 프렌차이즈들과는

달리 꽤나 유명세를 떨친 맛집으로

홍보가 되어있는거 같아서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해서 다녀온 곳이다. 

 

 

필자가 방문한 시각은 11시 조금 넘은 시간.

보다시피 사람들이 없어 보이지만

그 내용도 잠시... 10분 정도 지나니까

점심시간이 임박해서 그런지

그 빈 테이블들은 꽉 찼다.

 

꽤나 유명한 곳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앉자마자 나온 온육수...

우선 한잔 받아놓고 사진을 찍어본다.

더운날의 온육수라...뭔가 이상하지 않겠냐만은

그래도 있어야 맛있지 않을까?

 

필자의 주문은 물밀면으로 주문을 했다.

다들 후기에 보니까 이 곳 국제밀면에서는

물밀면이 국룰인듯 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오이는 빼고 주문!

 

 

예전의 블로그 및 방문후기를

보고 메뉴판을 찍었는데

메뉴판에 만두가 안보인다.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곳은 메뉴 하나 없애서

회전율을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딱 봐도 장사가 잘되고 회전율이 높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온육수를 한잔 호로록....

아...이거 진짜 맛있다...

조미료 맛이 살짝 나는 느낌은 있지만

굉장히 진득한 고기육수의 느낌이 들었다.

굉장히 고소하고 입맛을 돋구는 맛.

 

 

그리고 나온 물밀면 되시겠다.

오이를 빼니까 허전해보이는건

어쩔수 없지만 필자는 오이를 못먹기에..

근데 그래도 안은 착실하게 꽉 채워져 있다. 

 

 

우선 차가운 육수를 호로록 한 다음에

면을 쒜낏쒜낏...

아.... 이제까지 먹어본 밀면중에서는 최고다!

육수가 뭔가 감칠맛이 폭발한다.

섞지 않고 먹고 섞고나서 마셔보니

이건 보통의 밀면 육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굉장히 고소하고 감칠맛도 나는데

살얼음까지 동동띄우고 굉장하다..

 

그리고 안에는 수육 찢은 고명들이 나온다.

이거....보통이 아닌데?

쫄면과는 또 다른 느낌...그리고 시원한 육수...

면의 질감도 좋고 육수와 매콤한 다대기의 느낌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맛있었다. 

 

 

이렇게 또 한번 피니쉬샷...

...을 찍었지만 온육수가 또 땡겨서

조금 더 먹고 다시 한번 피니쉬....

 

참고로 필자는 보통의 양으로 주문을 하였다.

보통 양으로도 꽤나 많은 양...

곱배기 시켰다면 정말 큰일날 뻔한 양이었다.

 

아... 이정도면 양도 딱 좋고

맛도 딱 좋다.

일단 왜 물밀면을 먹으라고 했는지

알게 된 대목이었으며, 여기 안왔으면

후회했을 법한 최고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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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이케아 방문기의 번외편으로

푸드코트는 따로 포스팅을 올려본다.

사실 코스트코도 푸드코트가 핫하지만

이케아도 굉장히 푸드코트가 핫하다.

 

하지만 처음 방문한 사람 입장에서

이 곳의 이케아 푸드코트 이용 방법의

프로세스를 잘 이해를 못해서 모른다.

 

 

푸드코트는 굉장히 넓고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해 있었다.

주로 핫푸드와 샐러드 위주...

다만 뭣모르고 주문했다가는

엄청난 금전의 압박

향연이 발생해버리는 불상사가..

 

 

우선 디저트 코너부터...

아이스크림코너가 따로 존재한다.

커피는 일반적인 아메리카노가 아닌

직접 제조해주는 방식의 커피들이었따.

아이스크림은 이런저런 가격을 생각해봐도

코스트코랑 별반 차이가 없는 가성비 인정.

 

 

그리고 탄산음료는 무한리필 디스펜서가

존재하기 때문에 컵 하나를 빌려서

1500원이라는 가격으로 

마음껏 뽑아 마실수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1잔만 구매하고 나눠 마시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드코트는 우선 이렇게 2분단으로 나뉘어져

좌측과 우측 음식은 똑같다.

먼저 들어간 곳에서

본인이 먹고싶은 음식을 골라서 마지막에

계산하는 방식이다.

우선 쟁반과 이렇게 음식 트레이

바구니를 챙겨서 이동하면 된다.

 

 

샐러드와 케이크류, 그리고 그밖에 각종

콜드 푸드가 존재했는데 우선적으로 이렇게

줄을 서서 본인이 먹고싶은 음식들을

선택한 뒤에 트레이에 올리면 된다.

트레이와 푸드 카트 세팅은 이런 느낌.

 

콜드 푸드는 냉장 쇼케이스에서 꺼내면 된다.

주로 샐러드, 단품 음료수류가

이에 해당되는데 필자의 선택은

역시 연어샐러드였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보단

뭔가 육류가 필요했기 때문에... 

 

 

미트볼, 볶음밥, 돈까스, 파스타, 립아이 등 

직접 조리가 필요한 음식은

주문하면 만들어서 트레이에 올려준다.

필자는 이 곳에서는 어떠한 것도

주문을 하지 않았다.

사실 가격대도 그렇고 그렇게 배가 안고팠기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프, 연어스테이크, 미트볼

아란치니, 치킨 감자 등

직접 셀프로 서브해 가는 음식들이 주류였다.

이 곳에서 모든 선택을 다 끝난 뒤에는 계산을 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셀프 무한리필 음료수 컵은

계산대쪽으로 이동하기 직전에

유리컵을 챙겨가야 한다.

그 곳에서 유리컵을 챙기면 음료수 값을

계산해준다. 

 

그 다음에는 좌석을 찾아서 앉으면 된다. 

 

 

좌석은 대략적으로 다양한 구조가

존재하는데 좋은 자리들은 이미

선점해놓은 상태이다 보니까 어쩔수 없이

서서 먹는 느낌이 드는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가져와서 먹었다. 

 

 

우리의 선택은 스프와 

초코칩 파이. 그리고 아란치니와

연어샐러드와 음료수.

연어샐러드는 생각보다 좀 비싼축이었고

미트볼이 이 곳 이케아의 트레이드 마크인걸 감안해도

미트볼 자체가 땡기지 않아서 소소한 선택으로 

음식을 가져왔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아란치니와

초코칩 파이에 정말 놀랬다.

아란치니의 고소한 맛과 

초코칩 파이의 달달하고 포실포실한

따끈함은 바로 갓 구워진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격대비

양이 좀 별로 였던 연어샐러드...

다신 안먹을듯 하다.

 

 

마지막으로 음료 디스펜서

왠지 모르겠지만 콜라나 사이다는

딱봐도 펩시계열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제한 리필인데 어떤 브랜드의 음료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롯데가 바로 아랫층에

상주하는 만큼 유통이 쉬워서 펩시를 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케아 푸드코트는 전체적으로

코스트코의 그것과 비교하면 가성비는

좀 떨어지지만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조금더 풍족한 맛을 생각해보면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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