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27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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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포공항에서의 업무도 모두 종료됐다.

필자의 직장 퇴직전의 패턴은 이랬다.

평소에는 지쳐있고 말라있다가

꼭 퇴직하기 임박하게되면 살이 디룩디룩 찐다는 점..

 

이 날도 그런날이었다.

김포공항 롯데몰에는 꽤나 괜찮은

맛집들도 있지만 의외로 좀 꽝인 곳들도

군데군데 보이곤 하다.

 

오늘은 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김포공항 국제선쪽 롯데몰에 위치한

인도식 커리 등 요리 전문점 아그라

프렌차이즈형 인도 레스토랑이다.

 

사실 인도식 카레다 뭐다 하는 맛집이라고

즐비한 곳들은 대체적으로 동대문에 많이

밀집되어 있는데 동대문이 아닌

다른 곳에서 먹을 생각을 하니까 궁금하긴 하다.

사실 아그라를 약 7~8년전 쯤에

다니던 회사에서 저녁 회식으로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는다.

그래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그닥 유쾌하지 않은 맛이라

그렇게 큰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과연 여긴 어떨지...

메뉴는 보다시피 가격대가 좀 있는 편

원래 물건너 온 장르의 요리류는

한국에 오면 비싸지는법이다.

물론 한국요리도 물건너 가면

비싸지듯이 말이다.

 

우리의 선택은 점심 특선 런치메뉴

버터치킨 마크니, 치킨 빈달루로 주문

필자는 치킨빈달루 + 플레인 라씨로 주문.

같은 값이면 역시 라씨라고..

 

그렇게 먼저 나와준 라씨.

플레인이지만 괜찮아.

소화에도 좋고 유산균도 많으니까.

오리지널 현지의 라씨 맛을

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요구르트 느낌이라 매우 좋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런치 세트 메뉴.

윗쪽이 버터치킨 마크니

아랫쪽이 필자의 초이스

치킨 빈달루.

매운것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딱 적절한 수준의 색상.

 

근데 뭐 이렇게 카레도 조금밖에

안나오면서 그릇은 화려하니...

물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보기 좋게하려는 목적이 있지만

프렌차이즈들은 대체적으로 

실망을 많이 했던 경험이 많아서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실망한것은 바로 

난이 가히 처참하다...

수분이 많이 머금은건지 

아니면 구운 뒤에 습한 기운을 뺴지 않은건지

부분 부분의 바삭한 식감도 같이 느낄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 밥도 그렇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일반 찰기가 있는

밥으로 나왔는데

그래도 현지 느낌 물씬 풍겨지게끔

살살 날라다니는 안남미를 썼으면

이국적인 음식이니까 잘 어울린다는

이미지를 가질텐데 왜....

어찌됐건 매번 그렇지만 

백문이 불여일식이라고

우선적으로 매콤한 치킨 빈달루를

난을 살짝 찍어서 콕콕 찍어먹어본다.

아... 이거 치킨빈달루 자체는 매콤하긴 한데

역시 그 특유의 향신료는 좀 덜한 느낌이다?

그리고 난은....그래....

이건 또르띠아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그리고 버터치킨 마크니를 살짝 뺏어먹어본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

하지만 역시 흔히 우리가 먹었던 현지의 카레에서

느낄 수 있는 향신료의 느낌은 많이 안느껴졌다.

대중화를 위해서 로컬화를 안하고 

프렌차이즈에서는 이러한 선택을 한듯 한데

역시 로컬은 못따라가는듯...

어찌됐건 야무지게 먹고 피니쉬.

부담도 없고 느낌 살리기에는

프렌차이즈에서 인도식 카레를 배우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프렌차이즈에서 로컬을 바라는건

과한 생각...혹은 도둑놈 심보인 것일까..

가격도 비싼 만큼 로컬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고?

비행기도 못타는데 로컬을

어떻게 느껴~?

동대문에 즐비한 로컬 맛집은

멀다고 못가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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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한민국도 일본식 라멘의

레벨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느끼는 시점이

요 3~4년전부터 였던걸로 기억된다.

 

그 동안은 그냥 생면에 간장육수.

적당한 공장제 돈코츠농축액 섞어서

만든 라멘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정말 끈적거릴 정도로 농후하게

우려내린 돈코츠 라멘부터 시작하여

츠케멘에 마제소바에 니보시까지..

 

다양성에 접근한 라멘이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긴 하다.

 

이 날 다녀온 곳은 일본식 마제소바

비벼먹는 라멘 전문점에 다녀온 이야기.

잠실역 석촌호수 인근에는

송리단길이라는 곳이 있다.

그 곳에 위치한 나고야 명물

타이완마제소바 전문점이라고 하는

멘야하나비 서울 본점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멘야하나비의

한국 지점이라고 하며 꽤나 대기줄이 길었다.

TV나 주변에서는 맛집으로 소문난 듯 한데

사실 필자에게 있어서 마제소바를 일깨워준 곳은

도쿄 스타일의 칸다소바라서 진짜 원조라고 불리우는

나고야 스타일의 멘야하나비는 어떤지 맛을

보고 싶기도 했고 기회가 생겨서 대기를 해봤다. 

 

마제소바라는 메뉴의 특성상

대기줄이 그렇게 길지 않고 빠른 회전율을

자랑하기에 꽤 긴 시간의 대기를 하지 않고

입장한 듯 하다. 

 

메뉴는 이런 느낌인데

마제소바가 전문적인 매장에서

마제소바 맛집이라는 곳에서 다른 메뉴를

시킨다는건 반역죄와 같기 때문에

필자는 오리지날 마제소바로 선택. 

 

그리고 심심하니까 1천원 차이면 당연히

아사히맥주 아이가! 싶어서 주문한 아사히 맥주.

 

꽤나 자부심을 느끼는듯한 광고판.

심지어 일본 방송에도 나왔다는

나고야의 명물 맛집 멘야하나비!

이러면서 홍보하는 동영상이 있었다.

일본 나고야 본점의 맛보다 한국이 더 맛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있긴 하지만 

어찌됐건 필자는 이 곳의 마제소바는 처음이니까

내가 먹어보면 판단할 수 있겠지...?

 

여느 마제소바집에 가면 써있는

마제소바의 어원과 먹는 방법...

사실 나고야가 원조인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필자가 한국에서 먹었던건

나고야 명물이 아닌

도쿄에 본점을 두고 있는 

칸다소바가 먼저였으니... 

여기도 똑같다.

다시마 식초는 무조건 구비가 되어 있다.

사실 오히려 다시마 식초를 가급적이면

넣지 말자는 주의인게 모든 음식은

그 오리지날 그대로를 먹어보고

부족할 때 더 넣어먹자는 주의인 관계로

가급적 사용을 안하려고 했는데.......

(이 이후는 아래에..)

 

자...드디어 나온 멘야 하나비의 명물

타이완 마제소바가 나왔다.

어떠메.... 그릇 정말 뜨겁다.

국물이 없는 시루나시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릇을 따뜻하게 해서 나오는건

특이했다. 

 

그리고 바로 나온 아사히 맥주.

얼마만에 먹는 아사히 맥주였던가... 

기본적인 구성은 여타의 마제소바하고

큰 차이는 없었다. 세밀한 차이는 당연히 

존재하겠지만 여긴 특히 간 마늘이 따로 보였다는 점.

그리고 마음껏 제대로 팍팍 비벼본다. 

감칠맛의 폭탄이라고 하는 많은 재료의 

황금비율이라고 하는 그 맛이 과연 느껴질지...

잘 섞다보면 이렇게

요러한 비주얼로 꾸덕함과

국물은 없지만 맵지는 않고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 비빔면이

나오게 된다.

 

비벼놓고 나서는 한입 먹고

그 다음 맥주도 꼴꼴꼴 담아준다.

오랫만에 만나는 아사히 맥주의 위엄..

일본가면 흔히 먹는거라 잘 안먹는데

한국에서는 요즘 찾기 힘들었는데 간만에 만나서

참 기분이가 좋았다. 

크... 이 시원함..

따뜻하게 꾸덕히 잘 비벼진 

마제소바 한입...그리고 맥주 한모금

별거 없지만 소박한 행복함을 담아주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여느 마제소바 취급을 하는

라멘집들의 특징이 바로 다 먹고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끔

소량의 밥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밥을 비벼서 완뽕...

아니..완식하면 된다.

그렇게 한그릇...그리고 맥주 한잔 피니쉬!

솔직히 말한다...

아... 아쉽다...

위에서 언급했던 다시마 식초를

생각보다 많이 넣었다..

필자가 생각했던 감칠맛과 특유의

마제소바만이 가진 강점이

좀 부족하다고 해야할까..

솔직히 얼마나 먹어봤냐고 하겠지만

그만큼 이 곳은 마제소바가 강점인 곳이기에

필자의 개인적인 점으로는 아쉬웠던 곳이다.

 

원조라고는 하지만 원조보다 더 맛있는

곳도 존재할 수 있겠구나...

취향이려니...그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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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매년 만나던

애증의 위인들이 있다.

아..증까지는 아니고

참으로 오랜 인연이지만 각자의 삶이

존재하기에 매년 연말에 꼭 한번씩.

 

더 된다면 연중 한번 더 보긴 하겠지만

그 이상은 무리이기에 만났던 사람들과

어쩌다 보니까 한해가 지나고 봄에 만나버렸다.

졸지에 늦은 신년회가 되었지만 말이지.

이 날 우리의 선택은 방이역. 올림픽공원

인근에 위치한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 요시

조금은 더 고급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이자카야 술집에 다녀온 이야기.

 

옆동네에서 블로그를 하는 친구(로잘린)씨가 

여기 은근 맛집이라고 해서 추천을 받고

우리 모두 결정! 판결을 하고 다녀왔다. 

 

분위기는 여타의 이자카야 분위기..

물론 프렌차이즈형 이자카야 하고는

분위기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조금은 셀레브한 분위기로 액세스가 가능한

술집이기에 가격은 당연히 조금은 쎄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법한 인테리어.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서

그래도 자리가 여유롭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다가 졸지에 다찌에

앉았어야 한 망연자실을 하던 도중

마침 다행이도 룸 좌석이 취소발생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 

은근히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인가 보다.

여느 이자카야에 걸맞게 다양한 니혼슈

일본식 소주를 취급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하이볼과 일본에서도 고급술로 칭송받는

에비스 맥주도 취급하고 있었다. 

 

사진 설명:(?!)

이 곳의 1티어는 나다.

이 정도도 취급하는 장소니까

우리를 고급스럽게 봐주셈!

(.....)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메뉴 설명은 귀찮으니 보이는 그대로 

어떠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택은 모찌리두부와 

차돌오뎅나베, 사시미 3인 세트.

술은 꼭 이상하게 한번씩 먹게되는 센노유메.

도수는 높지만 그렇게 취기가 잘 안올라와서

부담도 없어서 그런걸까..

 

사실 필자는 이자카야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는 않은게 사실이다.

쩐도 없는 최하층 서민인 관계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주의인지라 

잘 안가게 되는 장르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날만큼은 그래도 매년 한번씩

방문하던 일본도 못가는데 이런곳에서 나마

일본 냄새를 양껏 느껴보자는 취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하던 도중

잔을 본인 취향에 맞게 고르라고 한다.

특이하지만 나름대로의 여기만의 방식인 것일까..

 

우선은 큰 병에 나온 센노유메.

정말 크...크고 아름답다.

올림픽공원의 규모를 생각해본다면

센노유메 사이즈에 걸맞다고 해야할까...

쓸데 없는 개소리는 집어치우자... 

어찌됐건 센노유메의 모델(?)이 되어주신

로잘린님의 힘겨운 팔운동 감사...

히야시가 잘 되게끔 하라고

여타의 이자카야와 같이

이 곳 이자카야 요시 또한

별도의 도쿠리 잔과

갈은 얼음이 있는 통을 제공한다.

시원하긴 오질나게 시원하겠군.

 

이제 드디어 여흥을 즐길 시간이 되었다.

서로 이제는 너무 잘 알고 있는 관계이기에

우선적으로 한잔 마셔보고 시작해야 한다고..

다들 공통적인 주제는 역시 코로나로 인한

외식, 모임, 여행의 강제 단절...

그래서 이 곳 이자카야 요시에서 마시는 술은

비싸지만 그래도 분위기로 먹었던 것이 아닐까..

이게 그르케 맛있대메~?

모찌리두부! 모찌리토우후!

딸기쨈이 올라간 모찌리 두부는 

이 날 처음 먹어봤다.

 

사실 이 음식 자체도 필자가 

위대한 배태랑에서 김용만과 정호영쉐프가

얘기해줘서 오..이런게 있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정말 신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두부인데

뭐랄까...모찌리 두부라고 해서

두부맛이 날 줄 알았는데

뭔가 치즈 식감에 두유 느낌?

이거 정말 신기했다.

이건 내가 해먹어 보고 싶었던 느낌.

 

그 다음으로 나온 사시미 모듬 3인분.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사시미는 원래 필자에게 

있어서는 존재하지 않는 메뉴이지만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필자 또한 야무지게 맛보긔.

 

 

사시미 회에 한해서만

한입샷을 양껏 찍어본다. 

선도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아무래도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기에

엄청난 수준의 선도를 바라는건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이긴 하지만 말이지...

 

 

이 차돌오뎅나베를 얘기하자면

푸짐하게 들어간 어묵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을 보면

감동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사건이 발생한 메뉴 중 하나이다.

뭣이 중헌디?

미나리? 어묵의 양? 아니면 간?

아니면 국물의 양?

 

그것이 아니었다.

다른건 다 좋았는데 미각과

시각이 매우매우 뚜렷한 로잘님께서

이 차돌오뎅나베에는 차돌이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내어줘버렸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로 직원한테 얘기를 하니

모르고 차돌이 빠졌다고 한다.

빠바바밤....빠바바밤.......

허허... 이거참... 

그리고 술을 한창 마시고

우리는 추가로 오다리 튀김을 주문하였다.

다들 한 먹성하는 양반들인지라..

술을 쪽쪽 마시면서도 안주는 잘 들어간다.

그리고 뭔지 모를 메뉴를 가지고 왔는데

차돌오뎅나베에 들어갈 차돌이 빠져서

죄송하다고 차돌숙주볶음을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허허... 안주 모잘랐는데 마침 잘됐구만 기래..

 

오다리 콕콕 먹어가면서 사케도 한잔..

그리고 또 시시콜콜한 EDPS도 한마디씩..

10시까지만 모여 있을 수 있고

5인 이상 집합금지인지라

참으로 제약은 많지만 우리는 그래도

꿋꿋이 이자카야에서 마실거 마시고

먹을거 먹고 다음날 후회할 거 후회를 할 준비를 한다.

이 날 참 많이도 먹었다.

다음 선수들은 매콤불닭과 치킨 가라아게.

그리고 모찌리두부를 추가로 시켰는데

모찌리두부는 이날 다 끝났다고 한다.

아쉬워 하는 얼굴을 뒤로 한채 

추가로 주문한 매콤불닭과 가라아게로

남은 술을 더 채워본다.

 

역시 한 술들 하는 사람들인지라

센노유메로는 모자랐던 것일까..

그러면 별수 없지..껄껄껄...

어쩔수 없이 에비스 생맥주를 한번

조져줘야 하지 않겠어?

 

역시 부드럽고 목넘김 좋은 에비스 생맥주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최적의 맥주.

그렇게 요 한잔으로 시아게 마무리를 하고

이 날의 모임은 마무리...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안주 가격대가 높은 만큼 분위기는

확실히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이날 따라

주방의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인지

실수가 있었던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서비스를 받았으니 그걸로 시마이!

 

역시 이자카야는 필자에게는

분위기 깡패지만 나하고는 안맞는 것으로..

아무래도 가격대와 선택되는 안주를 생각해보면

어쩔수는 없지만 잘 하는 곳도

필자의 만족도를 채운 곳이 거의 없었기에

필자는 그냥 입맛이 싸구려인 것으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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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이라는 곳에 출장을 다녀왔다.

살다보니까 이런 곳에 출장을 가볼 줄이야...

 

워낙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이라

버스를 타고 한참을 들어와야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이 날은 처음으로 출장을 다녀온 뒤 식사 해결을 위해

여러 곳을 찾던 도중 보여서 들어간 곳의 식사 후기이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이비가 짬뽕.

은근 이 동네 자체가 뭔가 식사를 하기에는

불모지와 같은 지역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과천만 가더라도 은근 이름 알려진 맛집들이

즐비한데 불구하고 이쪽은 역시 군부대 외에는

효성고등학교와 그 밖의 회사단지는 전혀 없어서 그런걸까

딱히 이렇다할 식당이 보이지는 않았다.

처음 가본 식당이지만 

나름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프렌차이즈인듯 하다.

맛집인지 아닌지는 방송에 나오고 말고는

필자에게 있어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되려 예전에 모 방송국의 유명한 외식사업가라고

나와서 맛집들 소개하는 곳 치고 내 입맛에 안 맞았던

경우가 많았기에 무조건 내 직감과 내 후각, 미각만을 믿자 주의라

여기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여느 조금 실력좀 한다는 중식당

느낌에 어울리게끔 개인별로 컵과 

개인용 종이 식기 받침과 반찬.

특이하게도 단무지는 색소가 안들어간 것과

시원한 배추무침이 나온다.

 

얼큰하고 묵직하게 끓여 나오는

짬뽕 특성이라서 그런걸까.

 

반찬은 조금 더 개운하게끔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아이들 위주로 나왔다.

생각보다 외부에서 봤던 것과는 달리

홀의 넓이는 그렇게 넓지가 않다.

그렇다고 그렇게 좁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굉장히 컸던 건물에 비해서는

홀이 좀 작았던 느낌.

위층에도 뭔가 있었던거 같은데

위층은 운영을 안하는 것일까..

어찌됐건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고

나름 이 동네에 식당이 없어서 그런지

이 곳 이비가 짬뽕의 맛은 필자에게

잘 맞을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필자가 주문한 차돌짬뽕이 나왔다.

국물은 딱 봐도 차돌의 기름기가 떠있어서

특유의 육고기 육수 기름이 입맛을 돋구게 

만들어주는 비주얼이었다.

이런 빨갛고 얼큰한 국물에 육고기가 첨가되면

묵직한 맛을 만들어주는 것은 익히 잘 알테고.

면덕후인 필자에게 있어서

면식수햏 어언.....아 이건 얘기하면 안되겠다.

어찌됐건 주침야활 면식수햏의 기행을

하였던 소싯적 햏자의 마음으로 차돌 짬뽕 영접을 해본다.

음... 우선은 면부터.

생각보다 면이 잘 불지 않는 느낌에

좀 통통한 느낌이었다.

물론 기계식으로 뽑았겠지만

면발의 경우는 정말 필자가 먹어본 짬뽕중에서는

나름 면발로는 괜찮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짬뽕국물을 머금고 올라오는 느낌도

아주 절묘했고 말이다.

그 다음은 국물과 각종 채소 및 고기.

아... 역시 예상했던 묵직함.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맵지 않은 수준.

미리 끓여서 국물을 내어주는 짬뽕의 느낌이 아닌

볶아서 내어주는 스타일의 짬뽕임에는

분명했지만 조금은 얼큰해도 좋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래도 묵직한 점 치고는 채소와 고기의 맛이

육수에 잘 녹아나온 느낌은 분명했던 점.

 

특이하게 다른 곳들과는 달리

이 곳은 짬뽕이던 뭔가 식사류를 시키면

밥을 따로 조금 제공해준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조금 더 채워줄

포만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라면에 밥말아먹는거처럼 

필자는 밥을 살짝 식혀서 밥과 같이 해본다.

 

국물의 맛 만큼은 묵직함이 있어서 그런지

밥에도 나름 잘어울리는 수준의 국물.

그리고 뭔가 모자라서 추가로 주문한

깐풍새우닭. 술안주로 제격인데

술없이 먹으려니까 참 아쉽다...

특이하게도 타르타르 소스 같은걸 제공해주는데

기호에 맞게 먹기에는 더할나위 없었다.

튀겨서 내어 얼큰하게 소스를 뿌린 새우와 닭이

맛이 없을 수가 없고 말이지.

그렇게 완뽕. 피니쉬샷 완료.

점심 시간에 포만감 있게 잘먹었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고 해서 그렇게

큰 기대는 안했지만 그냥 무난무난한 수준이었다.

조금 더 얼큰했으면 하는 바램정도..?

 

그래도 딱 보면 이 성남 서울공항 인근에

괜찮은 식당이 몇군데 없어보이고

그나마 괜찮다면 단가가 높은 식당들 위주라서

제일 만만한 중화요리를 취급하는 이 곳

이비가짬뽕이 그나마라도 이 동네의 

대중성과 범용성을 가지고 있는 

오아시스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물론 가격은 좀 쎈편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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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천공항에서의 파견근무와

모든 총체적인 업무종료가

약 1달 조금 넘게 남았다.

 

더 이상의 미련도 없고 그 동안 개같이

굴려먹고 그대로 비정규직으로 끝나는

필자의 특성상 이제 미련도 없다.

이제는 홀가분하다.

솔직히 코로나로 인해서 일도 못하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필자는 나름 복받은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겨울을 만끽하는 

사람이고 일본을 자주 나가는 사람인데

어떠한 것도 못해보고 끝나는거에

첫째는 저 망할 코로나와 발원지에 원망.

그리고 두번째는 지금의 직장에 굉장히 원망이다.

배부른 소리인가? 

 

아니 배고프다. 그러니까 밥먹으러 갔겠지?

언제나 말하지만 필자는 인천공항에서

맛있게 먹은것은 T2에 있는 CJ 상주직원 식당과

동원 상주직원 식당이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티나 라운지와 T2 지하 푸드코트.

그 외는 다 똥이라고 생각하는 필자에게

한번도 안가본 곳 중 하나인

T1 4층에 위치한 한식 전문점 소문(笑門)에 다녀온 이야기.

맛집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한다.

 

 

그럭저럭 분위기 구색은 맞춰놓은 듯한 느낌.

근데 분명 이곳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에 있는

식당이 맞다.

외국인이 하나도 없다고? 

누구를 탓하지 말지어다... 

망할 코로나19는 이렇게 외국인들과 출국자들로

가득했을텐데 덕분에 이렇게 상주직원 일부만 존재하는

식당으로 변질되었으니 말이다.

 

필자의 선택은 돈까스김치나베.

아니...한식집인데 이 무슨 배은망덕한 행동이냐고?

김치 들어갔잖아? 퓨전이잖아?

그리고 맞은편의 주임은 김치찌개로 선택.

그냥 돈까스에 매콤한 국물이 땡겼기에 필자는 그렇게

선택을 해버렸다. 

전체적으로 메뉴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떠나기 직전에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메뉴들 위주이다.

어찌보면 우리 일반인들이 보기엔 

그냥 외국나가서 입에 안 맞는 메뉴 먹기전에

한국의 맛으로 정신무장을 하는 느낌?

그렇게 조금 기다리다가 나온 메뉴

김치찌개와 필자의 돈까스김치나베.

뭔가...구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식당에서 볼 법한 수준의 구성이다?

상주직원 20% 디스카운트를 생각해봐도

음... 평범한데?

정신차리자.

이 곳은 인천국제공항이다.

외국인들에게는 이 곳도

맛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이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생각해보고 나는 한국인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도록 하자.

돈가스를 넣은 김치찌개 느낌의 

걸쭉한 국물. 그리고 기본 찬거리.

그리고 공깃밥한개. 밤안개..밥한개...(!!!???)

개드립은 미안하다. 

 

 

돈까스 김치나베의 첫 국물 한숟가락

그리고 각종 토핑...

김치찌개 베이스에 돈까스를 넣어서

조금은 더 기름지고 담백한 느낌.

그리고 군데군데 보이는 고기와 소세지.

부대찌개일까.. 아니면 김치찌개의 퓨전화일까?

잠깐 혼란스러워진다.

 

그리고 돈까스 한덩어리 집어서 한입샷.

그리고 떡도 들어가 있고 당면도 들어가있다.

아..음..에에... 아임 외쿡인!?

오우...잇츠 딜리셔스!

만약 외국인이었다면 좋아할 만한 맛이다.

적당히 매콤하고 가격을 생각해도 신기한 토핑

조금씩 들어가 있으면서도 푸짐하게 보이니까 말이다.

 

어찌됐건 필자는 건더기를 다 집어먹고

밥도 한공기 뚝딱 한 뒤에 피니쉬샷.

 

자... 그렇다면 평가를 해보자..

분명 외국인이라면 이 곳의 음식은

괜찮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대도 그렇고 그렇게 부담은 없을 것이다.

특히 돈까스김치나베는 외국인들한테는 매우면서도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씩 넣어서

떡을 제외하고는 이질감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필자는 한국인이고 

저러한 백반류를 자주 먹기에 이래저래

생각을 해봐도 음... 글쎄?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냥 평범한 수준?

돈까스 김치나베를 맛없게 하면

이상할 정도니까 말이다.

 

맛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굳이 외국 나갈때 이용할지..

정말 배가 고프다면 이용해보겠지만

상주직원이었으니 할인 신공으로 먹었지만

또 먹으러 가라고 하면 조금은 고민을...

그냥 평범하다. 딱 거기까지다.

 

내가 너무 까탈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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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여파는 2021년이 된 지금도

아직도 그 영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이렇게 가다가는 그동안 해왔던

연례행사 및 모임들도 줄줄이 다 취소되는건

아닌가라는 걱정만 앞선다.

 

특히 자주 다니던 곳들도 결국 잊혀져서

다시는 안가게 되는건 아닌가라는 걱정감도

앞서지만 감염이 되면 내가 아픈건 둘째쳐도

타인에게 피해가 갈까봐 무섭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지만 이 날만큼은 

짜릿한 맥주에 돈까스가 땡겼던 날인듯 했다.

서울 성신여대입구역 번화가

성북구청 인근으로 볼수 있겠지만

지금은 예전 자리에서 위치를 옮긴

온달 왕돈까스에서 식사 겸 혼술한 이야기이다.

여긴 예전에도 한번 올렸던 포스트인데

원래 한번 다녀온 식당은 다시 안올리는 철칙을

이날만큼은 어겨본다.

 

그 철칙을 왜 어기냐고?

당연한거 아닌가... 모임도 못갖고

어딘가 가질 못하는데 소재는 계속 고갈되고

맛집이랍시고 올릴려면 영 맘에도 안드는곳들...

그렇다고 맛탱이 없는 사진 올려놓고서 맛있어염!

뿌잉뿌잉! 존맛탱맛집임! 이러고 올리면

그건 죄악인듯 싶으니까 말이다.

어찌됐건 그만큼 이 곳은 가성비와 맛을

둘다 잡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불과 몇개월 안갔다고 위치도 바뀌고

뭔가 예전에 비해서 굉잡히 좁은 공간으로 이동한 느낌

그리고 밥 리필은 자유롭게로 바뀐듯.

공양미 300석을 바친댄다.

이 아재같은 표현... 노포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장사는 안되는 시점.

그리고 다들 경제적으로 물가적으로

힘든 시기에도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식사를 할 수 있는곳이 어딨겠냐만은

여기는 그게 가능한 곳이다.

10000원 조금 넘는 금액으로

돈까스와 맥주가 가능한 곳은 서울 중심가에서는

여기만한 곳이 없을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돈까스와 생맥주를 주문

그렇게 앉자마자 스프가 나오고

맥주를 시키면 이렇게 간단한 요깃거리 가능한

기본안주가 나오는데

요 기본안주 하나만으로도 맥주 한잔 조지기 딱이다.

심지어 생맥주가 너무 깨끗하다.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싼값을 하는게 아니라는것을

여기서는 느낄수 있다. 충분히.

그렇게 스프하고 맥주와 기본안주

까득까득 거리다 보면 나온 돈까스.

한스쿱의 밥과 샐러드. 그리고 정말 얇고

넓게 펴서 튀겨 나온 돈까스.

얇지만 맥주안주로는 최고시다.

 

배는 고픈데 술은 땡기고 혼자만의

사색을 즐길 수 있으며, 누구의 눈치도

안보고 혼자 혼술하기는 여기만한 곳이 없는 듯 하다.

 

 

 

 

얇아서 조금은 느끼할 수 있겠지만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며, 

그리고 맥주로 느끼한 기름기를

싹 다 잡아주니

이런게 인생 아니던가?

코로나때문에 조촐한 술모임도 못갖고

뭔가 먹으러 가기에도 무섭지만

사람이 이런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

 

특히 대한민국의 경제난으로

프렌차이즈 업계 및 농림축산계열의

가격 인상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러한 불경기 시대에 이 정도 가격이면

정말 착한 것 아닐까?

그렇게 야무지게 먹고난 뒤

한그릇 후다닥 싹! 비운 피니쉬샷!

그리고 후식 요구르트.

매번 여기가면 돈까스 + 맥주 2잔이

기본 코스이다.

가끔 더 여유로우면 정식 + 맥주 2잔.

그래도 2만원도 안넘는다.

이 정도면 거의 과거의 가격대와

맞먹는 수준의 가성비 아닐까?

소탐대실인것일까? 가성비 맛집으로

박리다매를 유지하는 것일까?

진실은 이 가게만이 알고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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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의 라멘집들을

최대한 다녀본다고 했지만 거의 다 츠케멘 위주로

위장이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조금은

속이 부담없는 것들 위주로 다녔는데

이날따라 영상의 기온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쌀쌀한 칼바람때문에 한번은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날이 꼭 있는데 이날이 그런 날이었다.

 

마침 주변에서도 꽤나 괜찮은 라멘집이 있다고해서

알게된 곳인데 하나쯤은 있을듯한데도 의외로

라멘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강남역 번화가.

 

그런 곳에 의외로 괜찮은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온 이야기.

 

서울 강남역 번화가 조금 벗어난 곳에

오피스거리쪽에 있는 라멘 전문점 왓쇼이켄.

모름지기 필자의 마인드는 라멘 맛집은

돈부리니 곁가지 메뉴가 많은 곳은

무조건 라멘 전문 맛집으로는 거르는 마인드인데

이곳은 다르니까 믿고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백문이 불여일식이라고 무조건 가보고 본다.

 

 

필자가 갔던 시간대는

토요일 오후 6시 조금 넘은

시간대였다.

꽤나 많은 메뉴가 품절된 상태였다.

 

알고보니 이 날만 그런건지

아니면 일부러 라멘에 치중을 두려는건지

돈부리계열 메뉴는 아예 안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제소바는 품절된 상태.

 

뭔가 토요일은 라멘 위주로 빡씨게 해서

다른 메뉴는 배제하고 집중하는 느낌?

 

 

 

이 곳 또한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라멘 매니아가 아닌 범용적 목적으로

일반 보통맛과 일본맛을 구별하고 있었다.

그리고 필자가 없으면 굉장히 섭섭해하는

맥주 또한 판매중.

필자의 선택은

교카이 돈코츠 라멘과 맥주 선택

 

불과 들어온 지 5분만에

필자가 주문한 라멘이 마지막이었던 것일까..

바로 오늘 준비한 라멘은 모두 품절이라고

자판기에 붙여놓는다.

아뿔싸... 조금만 늦었으면 필자는

정말 헛걸음 했던 것이었을까..

이정도의 인기가 있던 곳이었던건가...

같잖은 안도의 한숨을 푹푹 내쉰다.

 

그리고 맛에 대한 기대를 해봐도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주문을 한 뒤에 앉으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굉장히

해맑은 모습으로 

남은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라고 한다.

아...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저 웃음이 절로 나온다.

별 거 아닌 음식 하나 먹는거 뿐인데도

굉장히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준다.

 

그리고 강남이라는 땅값 비싼 지역치고

밥을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별거 아닌 것 하나에 감동을 먹어본다.

 

필자는 원래 라멘이 맛있는 맛집이면

반찬따위는 없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

여기는 특이하게 부추무침과 김치.

그리고 어디서도 보기 힘든 샐러드가 나온다.

어찌보면 한끼 작은 백반을 제공하는 듯한 느낌?

분명 얘기하지만 땅값 비싼 강남에서 

심지어 손도 많이 가고 몸이 지치는 라멘집에서

이정도의 반찬을 제공하는 곳은 이곳 왓쇼이켄이 처음이었다.

 

 

 

"아이고..미안해 죽겄구만..."

흔히 인스타 맛 좀 봣다는

콧대높은 라멘집들에서는 절대 듣기 힘든

이야기를 이 곳에서 들을 줄이야..

 

맛은 아직 못본 상태이지만

이 곳의 서빙을 하는 사장 할머님의 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맛도 맛이지만 이러한 사소한 배려는

주변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받는다.

 

그만큼 한 사람 한 사람 손님을

신경을 쓴다는 의미나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이런 접객은 몸에 베어야 한다.

가식인지 아닌지는 보면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분의 진심이 제대로 보였다.

 

아! 맞다. 이 곳은 맥주가 생맥주가 아닌

큰 병맥주 한개가 나온다.

500ml짜리라 더욱 더 좋네.

 

드디어 나온 교카이돈코츠 라멘

이 곳 왓쇼이켄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보기만 해도 교카이의 느낌과 더불어서

진한 돈코츠의 느낌이 확 느껴졌다.

아지타마고는 별도라는걸 까먹어서

계란 주문을 추가로 할 껄 하고 후회를 했지만

빨리 먹고 가야 할 곳이 있었기에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 이렇게 막차 탄 것

만으로도 감사히 생각을 해본다.

마늘. 그리고 수비드 챠슈와 아부리 챠슈.

진하게 우려냈지만 깔끔한 느낌이 보였던 국물.

그리고 멘마. 교카이 느낌 물씬 풍겨지는 어분가루.

 

면의 탄력감은 일단 합격.

자가 제면 특유의 식감. 아주 좋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렇게 꾸덕하지는 않지만

맑고 진하게 우려져 나온 돈코츠 육수.

그리고 짭쪼름한 맛을 절묘하게 잘 맞춰놔서 그런지

맑고 진하게 우려져 나와서 자칫하면 마일드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완벽하게 잘 잡은 느낌이다.

 

면이 맛있으니 맥주가 졸졸졸 잘도 들어가니

육수 국물 그윽하니 좋고.

아... 마일드할 듯 한데도 굉장히 일본틱함을

절묘하게 잘 맞춰놔서 자칫 마일드할 거 같다는

착각을 제대로 없애준 느낌이었다. 

(사실 이것도 진한 건데 너무 필자가 진한것만

많이 먹어서 그런가...)

 

강남역에 이 정도 수준이 되는 라멘집이 있었다니..

그저 돈부리 메뉴가 있어서 공장제 납품용으로

라멘을 만들꺼라던 착각을 했던

내 자신에게 굉장히 반성을 해본다. 

 

 

 

요즘 대세가 되었다는 수비드 챠슈.

아...요 아이 정말 맛있다.

너무 느끼하지 않게 잘 잡은 아부리 챠슈도

라멘에 절묘하게 잘 맞춰놨다.

아... 이거 보통이 아닌데? 

훌륭하고 배려심 깊은 할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접객서비스로 감동 받고

맛에서 두번째 카운터 어택을 당해본다.

 

 

그리고 왠지 마감을 할 듯한 느낌때문에

면추가는 그냥 다음에 한번 더 오는 것으로

기약을 해본 다음에 추가 밥을 맛보고

샐러드만 한번 더 셀프바에서 리필을 해서 먹는다.

아.. 여기를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간만에 정말 따뜻한 말한마디로

인간적인 대접을 받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라멘 본연의 맛이 떨어지지도 않고

아주 훌륭했다.

심지어 라멘 불모지인 강남역에서.

 

굳이 흠결을 지적해본다고 한다면

멘마가 좀 아쉬웠다는 것 그거 하나뿐?

 

두말이 필요없이

만족스럽게 잘 먹고 왔다.

인스타그램이나 그런게 없어서

조금은 일찍 가서 먹어야

실패를 안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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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코로나다 뭐다 해서

모임도 못갖는 요즘 짧게나마

모임이 아닌 1대1 친구와 대면을 위해

내 몸뚱아리 목숨 거는것도 아니고 

방역수칙 잘 지켜가면서 만남이나 갖자고 싶어서

다녀온 이야기이다.

 

요즘 다들 거리두기니 뭐니 해도

사람들과의 왕래가 너무 적어도 너무 적어서

어떻게든 한번 외식도 하고 싶고

소박하게 만남이나 가져보자 하는건데 뭘..

서울 마포.. 일명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들이 모여 있다는 공덕역. 공덕시장.

여러 매스컴이 탄 맛집들이 모인 지역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전이나 튀김에는 애시당초 관심은 없고

오로지 족발과 순대.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온갖 호객행위로 계속 들어오라고 하는

짜증속에서 딱 한군데. 공덕시장 쪽에 있는 장수족발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얼마만의 술모임이라고 참 좋았는지 메뉴도 흔들려서 찍었다.

사실 이 곳 공덕시장에는 TV에도 나오고 다양한 메스컴을 탄

족발, 전집들이 많고 너나할것 없이 내가 맛집이니까 빨리

들어와라 이런식으로 호객행위 하는 곳이 많은데

많고 많은 곳중에 이 곳에 들어온 이유는

그냥 끝쪽이기도 하고 호객행위가 덜하다는 이유때문인듯 하다.

 

족발이야 누가 삶아도 맛이 없을 수 없고 순대국도 순대도 매한가지.

그냥 좀 더 서비스를 잘 주고 얼마나 친절하냐의 차이일 듯 하다.

그렇게 자리에 앉자마자 나온 순대.

일단 이 곳 공덕시장에 모여 있는 족발집들 특징이

바로 이 순대가 무한리필이다. 

여기 장수족발 또한 순대가 똑같이 무한리필.

일단 술 먹기전에 위 보호 목적으로 순대를

때려 놓고 시작을 한다.

 

그리고 요즘 몸이 허해서 못먹는 소주 대신에

조금은 개운하고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청하로 한잔.

그러고 한잔 똑똑! 때려가면서 순대로 각 일잔 할때쯤

기본적인 찬거리가 쫙 깔려 나온다.

족발과 순대만 있어도 일단 각일잔이라 별다를 반찬은

필요없이 기본적인 것들 위주.

 

 

그리고 따끈따끈 잘 데워져 나온 순대국

이 것 또한 무한리필이다. 그래봐야 많이 먹겠냐만은..

순대국 한그릇이면 이미 소주도 그렇고 짠 할 거리들은

그냥 한병 기본으로 뚝딱 해치우고 나가는 것이다.

주당도 아닌데 이런 국물에 술 한잔은 참 행복한 기분.

 

이런 기분... 얼마만이니.. 참 오랫만인듯 하다.

 

그리고 이 곳의 메인 메뉴인 족발이 나왔다.

크으....키야.... 크으... 크리링....!?!?!?

... 이런 재미없는 드립따윈 애저녁에 버려야 하는데

어찌됐건 족발이 떡 하니 대령되었다.

순대국과 순대를 먹고 난 뒤인데도 족발은

또 어쩜 잘 들어가는지...

그렇게 족발과 순대국... 그리고 술 한잔 들이키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나눈다.

 

한 상 거하니 깔리니 그저 이야깃거리뿐만 아니라

술과 함께할 거리들까지 같이 늘어난다.

별로 이야기 할게 없다고 해도 시시콜콜한 이야기

그리고 인생 근황.. 앞으로의 목표...

그리고 신세한탄 등등...

순대국 한그릇에 소주 한잔으로도

이런 이야기가 구구절절 나오는데

이렇게 안주가 풍성하니 식사도 겸하고 참 좋다.

그렇게 한입샷을 오랫만에 찍어본다.

요즘 모임도 못갖고 외식도 못해서

블로그에 올릴거리도 참 없었는데

오랫만에 블로그에 올릴거리가 생겨서 참 좋다.

 

예전에도 몇번 왔던 곳이라서

무난하게 족발과 순대에 술 한잔 

잘 먹었는데 막판에 가려고 하니까

무엇인가 병을 하나 준다.

 

후식으로 식혜를 준다.

호오... 마침 술마셔서 어질어질한데

식혜로 즉석 해장을 하는 것인가?

간만에 소박하게 술모임갖고

족발에 술한잔...

그리고 순대국과 순대도 리필되는

어려운시기의 혜자같은 곳.

잘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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옘병할 코로나19 때문에

아직도 모임도 못갖고 겨울 의례행사인

대방어도 맛보지 못하고 억울하게

겨울 지나갈까봐 걱정이었다.


심지어 계획했던 겨울 계획도 다 어긋나서

지금 억울할 판국인데 기름진 대방어 맛보고

싶었는데 참 억울했다.


그래도 필자가 누군가... 먹는다면 해낸다(?)


이 날은 장한평에 다녀왔다.

사실 필자네 가족이 이쪽 근처에 사업장이

있기도 해서 가족식사 목적으로 다녀온 곳.

장한평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있는 빛나는 바다.

활어회 같은 생선회 종류가 전문적인듯 했다.




메뉴는 이런 느낌. 종류가 많은 만큼

가격대도 좀 쎈편이다. 






역시 술이 없이 가족들이랑 밥먹으려니

이거야 원 많이 먹기 힘드네...

대방어랑 매운탕 하나.

그리고 밥을 시켰다.


첫 주문에 조금 삔또 돌긴 했지만 말이다.



내부 모습은 대략 이런 느낌.

역시 생선회를 취급하는 곳이라

넓긴 넓었다.


위에서 왜 삔또 돌았나...


푸하하하하...ㅠ,.ㅠ

옛날 소래포구 호객행위 개쩔었지.


물론 지금도 호객행위는 여전한데

저 정도로 무식하게는 안하고

요즘에는 좀 얌전한편이긴 한데

호객행위 = 바가지 혹은 강매...


입질의 추억이라는 유튜버도 생기고

이렇게 유저들의 알거리도 알려주는

정보가 무수하기에 이제는 저런짓도 못하겠찌.


뭐튼 마지막에 총평 후기때 쓰도록 하지.



처음 나오는 식전 죽의 모습.

그리고 간촐하게 깔리는 스끼다시.

그래도 가격을 생각해보면 이정도 깔리면 무난무난하지 뭐.







회도 같이 나왔으나 회 영접 직전에

우선적으로 스끼다시 간단하게 맛좀 보고 간다.

생선까스와 샐러드. 그리고 콘버터


쓸데없이 가짓수 많고 먹을거 없는 스끼다시보단

이렇게 기본에 충실하게 퀄리티 좋은거 나오는게

더 좋지 암....그렇고 말고...


그외에 생선구이와 가오리 양념찜.

먹을거 없는 스끼다시보다

이게 훨씬 더 낫다.



그리고 나온 대방어.

물은 좋아 보이네.


그리고 선도 유지 때문인지

천사채나 무채 깔아놓은 것 보다는

역시 얼음을 깔아놔서 그런지 훨씬 보기도 좋다.

기름져 보이는게 벌써부터 침이 질질 흐른다.


지상렬이 그랬었지 tvn유튜브에서

상이 뭐 별거입니까?

이게 상이죠~



빨갛게 잘 오른 등살부터 시작해서

턱살과 배받이살 사잇살위주로 올라왔다.


조금 큰거 시켰으면 꼽살이나 꼬릿살도

줬었겠지...?



요게바로 사잇살.

조금 더 단백질의 담백한 맛이

더 오르는 맛이기도 하다.


기름진게 턱살과 배받이 살이라고 한다면

빨간 살은 조금 더 담백한 느낌.



뭔가 끝난줄 알았는데 또 나와준

스끼다시. 튀김종류.

새우튀김과 감자튀김.


별건 아니지만 이렇게 추가로 뭔가 섭섭치

않게 내주니까 좋긴 좋았다.

그래서 마지막 후기에 쓸려고 가만히 있는것.







포실포실한 감자튀김과 

업소용 새우튀김이라고 해도 있으면

맛있게 잘먹는 공장제 새우튀김.


역시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먹으니

생선의 기름진 맛과 튀김의 기름진맛이

구별되어서 배도 빵빵해진다.



국물이 없으면 섭섭하다고

이런건 원래 소주 안주감인데 

가족 식사라 술은 어렵고 결국 매운탕에

밥을 먹기로 결정.


참 이놈의 집안 식사량이 그렇게

헤비 하지 않아서 이것도

다 먹지 못하고 어느정도 남겨버린다.


참 아쉬운 양반들이다.


역시 술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그렇게 좀 먹다가 라면 사리 투입

그리고 빠글빠글 끓여주면

조금 더 농후함이 우러나는

생선뼈의 국물맛과 걸쭉함이 묻어나는

라면 사리의 조화가 어우러진다.



생뚱맞지만 만두도 들어가고 

의외로 매운탕 괜찮았다.


사실 초장집에서 먹는 매운탕 맛은

정말 거지같기로 유명하다.


왜냐면 생선회 뜨고 머리는 자기네들이

입맛대로 골라서 끓여서 내오기 때문에 맛이 없는데

여긴 그렇게까지는 안하는 느낌이다.


그런면에 있어서 매운탕은 

꽤나 괜찮은 발군 수준.


대방어는 일단 회 뜨는 실력이 좀 있었는지

모래흙내도 별로 없었으며

비린 향도 없었다.

방어는 특히 피를 잘 제거 못하거나

회를 잘못 뜨면 흙비린내 혹은

피비린내가 나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스끼다시도 먹을만한 것들 위주로 

가짓수 많지 않게 깔끔하게 내주니까

이것도 꽤나 괜찮은 구성이었다.


사실 초반 삔또는 별거 없이

4명이서 작은 사이즈를 시키다 보니까

조금 거기서 표정이 안좋은게 보였다.


뭐...알만하지. 이 정도 사이즈면

최소한 몇명은 먹어야 하는데 너무 작게 시키니..

여느 횟집들이 다 그렇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그런 부담 느끼기에

직접 회 떠와서 집에서 먹는걸 선호하는데

그러질 못하니까 말이다.


코로나 때문에 장사하기 힘든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객단가 맞춘다고 

좀 크게 주문하길 원하면 그건 좀 아니라고 본다.

1인 1메뉴는 당연히 지키지만...

먹다 모자라면 추가 시킬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도 술이 아닌 점심시간이었는데 말야...흐어..ㅠㅠ


그거 빼면은 뭐 이정도면 꽤나 괜찮은 

스끼다시 구성에 회도 신선했고

매운탕도 괜찮아서 식사는 잘하고 왔다.


최소한 노량진, 회센터 같은 고랩

퀘스트를 뚫지 못할거 같다면 이런데도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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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글 쓰면서 오늘 참 많이 빡친다...

플래시 종료로 인해서 어쩔수 없이

그냥 강제적으로 신에디터로 글을 쓰는데

이미지 편집이 너무 개판이다...

이러면서 이걸 사용해야 하나 싶은 생각...

이미지를 미리 편집해서 쓸려면 그 시간도 굉장히

오래걸리는데 점점 더 맘에 안드는 운영진들의 나태함...

 

무튼 이런 내용은 읽는 사람들에게는 각설하고

조금 거리는 되지만 그래도 가까워서

가끔 오게되는 창신역과 동묘앞역 사이..

어쩌다 보니까 이 곳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해서 오픈한지는 조금 됐지만

그래도 한번 다녀와봐야겠다 싶어서 다녀온곳.

 

유가네 한우소머리곰탕 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프렌차이즈가 들어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호프집이 있던 곳인데...

저기서 제일 많이 하는 소리 중 하나가 들어가 있다.

맛이 없으면 돈 안받겠습니다.

결론은 뭐다?

맛집 아니면 돈 안받겠다 이 의미인듯.

이래저래 식당 내부는 역시..

예전 호프집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만 처음 들어오자마자 굉장히 아쉬운점..

다른 식당들은 저런 하얀색의 주광색 조명과

전구색의 백색조명을 같이 사용하는데 여긴 그냥 하얀등..

뭔가 차갑고 으슬으슬 추운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문 앞에서 내부가 안보이니까

뭔가 더 답답해보이는 느낌...

이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원가절감이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

메뉴는 뭐 곰탕집이니까 곰탕이 유명하겠지?

하지만 곰탕은 한번 먹은 이력이 있다.

사실 그때 블로그 생각을 안하고 정신없이

먹다 보니까 블로그는 생각도 못했던거 같다.

어찌됐건 필자는 순대국과 육개장으로 선택.

 

흡사 수육을 판다거나 도가니를 판다는 것은

고기를 삶아서 쓴다는 의미나 마찬가지.

진짜 고기 육수를 낸다는 것은 알 수 있겠군.

 

가게하고는 관련없는 이야기

이 티스토리 에디터가 너무 구려서

사람들 얼굴 모자이크도 못해서

결국 되도 않는 워터마크로 사람들 얼굴을

가려봤긴 한데 영 지저분해 보인다..

 

어차피 예전에도 지저분하게 찍은 사진이지만..

무튼 내부는 천장이 높은 만큼 확실히

넓어보이는 점은 확실했다.

여전히 하얀색 위주의 조명은 적응이 안된다는 점은

제외하고 말이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온

곰탕 육수로 끓여져 나온 순대국과 육개장

반찬은 딱히 많은게 필요 없지.

오로지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필요한 반찬은 셀프코너를 이용하라고 한다.

 

 

 

 

그리고 음식 가까이 두고 한장 사진 더..

음... 오히려 얼큰해 보이는 육개장이 더 맛깔나 보인다.

순대국은 원래 돼지육수가 진리라고 하지만

모 순대국집을 생각해보면 소육수도 어울리긴 했으니까

순대국이 유난히 땡겨서 선택한듯 하다.

별 의미 없는 한입샷.

국밥이 맛이 없으면 그게 국밥이 아니듯이

당연하게도 소고기 육수에 순대는 맛이 없을수 없는

조합임에는 분명하다. 맛은 있어.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국밥종류를 생각해보면

뭐 솔직히 맛이 있냐 없냐는 특출난 비법이 아닌 이상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가뿐하게 한그릇 완식하고 찍은 사진.

사진이 지저분해도 이해바란다.

예전에 곰탕을 먹었을때도 그렇지만

순대국도 무난무난한 수준의 맛이다.

사실 곰탕계열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엄청 특출난 맛 보다는

식사 한끼 해결하기 좋은 수준?

 

이 날 하루도 무난무난하게

식사 해결한 이야기.

다행이도 돈못내겠습니다는 아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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