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20대와 30대 초 시절 이태원의 유명한 수제버거 맛집에서 많은 햄버거를 사먹고 즐기곤 했는데 역시 물가의 영향과 웨이팅의 압박으로 이제는 가성비만 찾게되는 듯 하다. 물론 수제버거 자체가 가격대가 있다보니 절대로 가성비를 논하기는 힘든건 사실이지만 말이다.
이 날은 신세를 져서 고맙다고 한사코 식사를 대접해주겠다는 언니때문에 억지로 간 곳인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던 수제버거집.
선릉역에 위치한 바스버거. 그러고 보니까 저 귀퉁이에 부탄츄가 보이네? 잠실역 부탄츄가 폐업하고 이 곳으로 옮겼다고 들었는데 이곳이었구만... 아무튼 수제버거 전문점 바스버거에 방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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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가격대는 요래요래... 볼륨감이 큰 버거류는 당연히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그 외에 기본 바스버거는 가격대가 나쁘지는 않다.
그리고 이 곳의 근본... 바로 술을 판다. 물론 수제버거 파는 곳에서 술을 안팔면 그게 무슨 어불성설 이겠냐만은.... 차를 몰고 온것만 아녔으면 술도 좋은데.. 아쉽기 그지없다...
쉐이크쉑이니 슈퍼두퍼... 심지어 파이브가이즈 등 유수의 맛집 수제버거가 많지만 필자하고는 인연이 안되어서 어쩌다 보니 수제버거와의 인연도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 날 방문한 바스버거...정말 오랫만에 느끼는 수제버거의 분위기였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감자칩... 무한리필인데 워낙 기름지고 딱딱해서 많이 먹기는 좀 부담감이 크다. 그래도 이렇게 기본제공되는 감자칩이 있으니 햄버거 먹으면서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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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분정도 기다려 나온 더블바스버거.. 이 언니...손도 무진장 크다.. 난 그냥 일반 바스버거 하려고 했는데 "언니야... 먹는건 야무지게 먹어야 해요...^^" 이러는데 허헐....... 그리고 콜라도 주문.. (이게 술이었어야 하는데 그놈의 차...)
히잉......그러면 부담인데...ㅠㅠ 흐흑... 언니 고마워요...ㅠㅠ 아무튼 고운 자태를 가진 수제버거.. 어느 맛집을 가던 사진은 찍어야 된다가 근본인지라 콜라도 시켜두고 그대로 사진삼매경에 빠져있다.
푸짐하게 한입 앙......... 워메...로메인과 토마토... 그리고 치즈까지... 근본있네... 고기 육향도 좋고 잘 구워졌고.. 작을줄 알았는데 역시 패티가 더블이라 씹는맛과 육향이 확 올라온다. 바스버거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지 실제로 먹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언제나 피니쉬는 지저분하다. 하지만 그래도 그 의미는 무엇인가?. 맛있게 먹었다는 의미 아닌가? 여느 맛집을 다니면서 깔끔하게 피니쉬를 남긴적이 없는데 이 곳도 그런듯 하다. 아무튼 그렇게 선릉역 바스버거 도장은 깼으니 다음에는 다른 수제버거도 깨봐야 하지 않을까...?
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동네쪽에 익숙한 이름의 가게가 생겼다고 한다. 사실 이 곳은 종로5가에 있던 가게인데 동묘앞역에 하나가 있고 동묘앞역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다른 메뉴와 컨셉으로 메뉴를 차렸는데 필자의 기억으로는 여긴 가성비였다.
창신역과 동묘앞역 사이에 위치한 허서방 메밀국수. 원래 종로5가에 허서방이라는 갈비집이 있었는데 그 곳의 갈비와 육회가 기가막혔고 가격도 저렴했던 기억이 있는데 무슨 이유때문인지 갑자기 없어지고 동묘앞역 앞에는 쭈꾸미와 갈비 그리고 갈비탕을 취급하는 가게로 축소하고 이 곳에는 메밀국수라는 컨셉으로 추가로 점포를 내어서메뉴를 바꾼 듯 하다.
뭘 이렇게 기억을 잘하냐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그 종로5가 허서방 단골이셨고 그 곳에서 동생 졸업식때 식사를 다같이 했기 때문에 기억을 못할 수 없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방문당시 시기는 막 오픈한 2023년 4월쯤으로 기억이 된다. 원래 이 곳은 깃대봉냉면이라고 TV에도 많이 탔던 그 유명한 B급냉면... 솔직히 맛은 없는데.. 왜 유명한지 모를 그 냉면집이 있었던 곳이다. 그래서 매장이 대체적으로 큰 편.
메뉴는 저 멀리 있어서 대충 찍은 내용으로는 막국수가 주력이며, 그밖에 빈대떡과 수육.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여긴 정말 가격대비 양도 많고 좋은 기억이 있는데 메밀국수 컨셉은 어떨지...
우선적으로 깔린 반찬류와 육수 이 육수...고기 베이스인듯 한데 굉장히 맛있었고 따뜻했다. 속이 편해지는 느낌.... 과연 예전의 그 가성비 맛집 소리 들을만한지 이제 음식이 나와봐야 알겠지...?
드디어 나온 비빔막국수와 수육 호오...수육 양 정말 많고 좋다. 그리고 막국수도 양이 적절하다. 꽤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일단 한젓가락은 그냥 막국수만... 그리고 그 다음은 수육을 싸서 한입. 나쁘지 않다. 비빔계열의 소스는 솔직히 정말 특출나지 않는 이상은 큰 차이가 없고 일부라 실패 없는 것으로 주문했는데.
그래도 쓱쓱 다 비우고 확실히 배 부르게 잘 먹었다. 면은 아무래도 메밀 함량이 높은 계열의 면은 아니지만 직접 뽑은 느낌이 확실히 들었고 물막국수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그건 다음으로.. 비빔은 딱 비빔 막국수에 걸맞는 맛이었다.
사실 서울시내에서 좀 잘한다는 막국수 찾기도 힘들고 동묘앞에 꽤나 유명한 모 막국수집이 있긴한데 거긴 솔직히 쫌........... 취향차이라곤 하지만 필자는 그닥.... (지저분하고 뭔가 대중적인 맛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비 양도 나쁘지 않아서 또 방문할 의사는 있으나 워낙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또 방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냉면 대체제로는 아주 제격일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