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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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있어서 부탄츄는 자주 다니고

편안하게 갔던 곳 중 하나이다.

그 이유도 그러할 만 한게 이제는 한국의 

라멘씬도 많이 발전해서 굳이 부탄츄가 아녀도

갈 곳은 많다라는 것이 요즘의 인식인데

리뉴얼 후의 부탄츄가 많이 바꼈다는 소문을

듣고 후다닥 다녀왔던 이야기이다.

 

 

2023년 1월에 다녀온 이야기

한동안 문을 닫고 오랫만에 오픈한 대학로 부탄츄.

바뀐게 뭐가 있나 싶을 정도로

외관은 그대로였다.

그 동안 필자가 다녀온 부탄츄의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 바란다.

https://m-nes.tistory.com/378

 

서울 혜화역 일본 라멘 전문점 대학로 부탄츄

뭔가를 맛있게 먹고 그러려면 열심히 돈도 벌고 그만큼 열심히 모아서 여유로운 상황이 되어야 맛있는 것도 여유롭게 사먹고 할 수 있는법이다. 하지만 요즘같은 경제상황에서 뭔가를 맛있게

m-nes.tistory.com

https://m-nes.tistory.com/936

 

서울 대학로 일본 라멘 맛집 부탄츄 - 한정 츠케멘으로 아쉬움 털기

예전부터 자주 다녔던 곳인데 어느 순간엔가 발길이 끊겼던 라멘집 중 하나. 처음 대한민국 땅에 이 라멘집이 들어왔을때 굉장히 매니악한 라멘집이 들어왔구나 싶었는데 이제는 그보다도 더

m-nes.tistory.com

 

그리고 오랫만에 들어간 대학로 부탄츄의

메뉴는 이렇게 변해 있었다.

흔히 먹던 토코돈코츠라멘과 

드래곤중화소바.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이에케라멘.

필자가 대충 소식으로 들은 바로는

토코돈코츠라멘은 흔히먹던 부탄츄의

기본적인 메뉴이며

드래곤중화소바는 지로계스타일의 라멘

그리고 이에케라멘은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요코하마 스타일의 라멘으로 알고 있다.

그럼 필자의 선택은 당연히 이에케 라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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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도 변한게 없다.

오로지 메뉴연구와 구성 변경만 있었던

느낌이 드는 변함없는 외관.

그리고 드디어 나온 라멘.

흔히 평소에 먹었던 부탄츄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느낌을 만날 수 있었다.

반대편 지인분이 주문하신 일반 토코돈코츠라멘

그리고 필자가 주문한 이에케라멘

 

이에케라멘은 여러번 이 곳에서도 소개했고

다녀온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간장베이스와 돼지육수베이스의 비율을 맞춰서 

시금치를 올려서 나오는 방식의 라멘이다.

과연 여기는 그 이에케의 맛을 잘 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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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부터 맛봐야 하는 이에케..

맛은 정말 미쳤다. 국물이 진하네..

그렇다고 묵직한 맛보다는 깔끔한 

쇼유베이스의 육수가 절묘하게 잘 조화되어 있다.

이에케 라멘 특유의 동글동글하고 탄력있는 면도

가히 발군이다.

 

 

이거 참을수 없다. 맥주 한병!

그리고 챠슈도 맛을 본다.

챠슈야 뭐 감흥이 없는 사람인지라 있으면

땡큐고 없어도 흥~ 

맥주 안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면추가 1회는 무료!

아... 면을 추가 안하면 참을수가 없는

대학로 부탄츄의 이에케라멘..

물론 훌륭한 이에케라멘이 많지만

여기도 좋네.

 

당연히 피니쉬샷을 때려주고 시원하게

해치운 그릇을 보노라면 

맛있다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그동안 살짝 아쉬움이 컸었던 부탄츄를

생각해보면 이 날의 부탄츄는 가히 발군이었다.

정말 잘 먹고 나온 한끼의 라멘 맛집

이야기를 끝마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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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한창 돈없을때 

대학로에서 3천원짜리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면서도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쇠도 씹어먹을 나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하지만 지금은 절대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마음이 청춘이면 뭔들하리..

몸은 이미 삐쩍 골아서 이미 썩을대로 썩은

몸뚱아리..유통기한 줄어드는 소리..ㅠㅠ

 

그런 면에서 대학로도 많이 변했다.

정말 새벽에도 택시가 안잡히는

나름대로의 핫플레이스이자 

그 당시의 인싸구역이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그 전에도 이미 대학로는 쇠퇴의 길을 가고 있었다.

 

이 날 방문했던 민들레처럼 홀씨하나.

아니지 지금은 홀씨둘인가..

어찌됐건 편안하게 민들레처럼 이라고 부르던

이 곳 술집은 나름 한때 가성비 맛집으로 

불렸던 약간 민속주점 같은 이미지였다.

예전에는 저 먼곳 지하에 있었는데

어느샌가 단독 독채의 건물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거... 가격대가 저렴했던 옛날의 

그 이미지가 사라진건 아닐려나...

얼추 분위기는 그럭저럭 느낌있네.

하지만 확실히 몇년전 명륜동 뒷쪽에 있던

민들레처럼은 분위기도 조금 더 편안하고

느낌은 있어도 부담이 없었지만

왠지 지금의 민들레처럼은 부담감이 있었다.

물론 필자가 없이 살아서

쓸데 없는 착각...아니...

쓰레기같은 생각을 하는 거일지도?

메뉴는 요렇게.

보통 안주거리에서 한상세트로

시키곤 했는데 예전과 구성이 좀

달라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같이 간 친구놈들은

파전을 먹자고 한다.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일단은

김치전 + 파전에 동동주 한사바리.

역시 시간이 변하고 물가가 올랐으니

가격대가 오르는건 필연적인 거겠지?

동동주가 드디어 나왔다.

이 날은 비도 안내렸는데 왜 이걸 마셨을까..

역시 소주나 청하를 마실 정도로 

술들이 그렇게 쎈 인물들이 아니라서 그런가..

동동주 한잔으로도 적당한 이야기가

가능할테니까 말이야.

(아...근데 나 막걸리류에 약한 사람인데..)

코로나는 정말 너무도 많은 것을

바꿔놓은 듯 하다.

이 날도 참 어렵게 만난듯 하다.

 

점점 4차대유행이다 뭐다 해서

모임도 못가지고 5인이상 집합금지는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말이다.

그래도 이 정도 모임을 가지는거에

아니.. 이제는 소소함의 행복을

만끽해야 하는 현실이 참 슬프다고 

해야할 듯 한다....

쓸데없는 잡설은 그만두고 나온

김치전 + 파전.

겉보기에도 어줍잖은 파전들과 비교해도

실한 토핑이 가히 예술이다.

해물이 굉장히 큼직하다.

그리고 굽기도 참 예술이다.

기름만 많이 머금은 튀기듯이 구운

파전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정말 잘구웠다고 할 정도.

한입샷이 참 구리고 구리지만

원래 술에 취해버리면 구려보여도

맛있는 법이다.

한잔 쭉쭉 들이키고 먹는 김치전.

이거 매콤함과 바삭 부드러움의 경계선을

잘 지켰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새우 튼실하게 들어간

튼실한 파전도 맛본다.

원래 파전을 그렇게 즐겨먹는 위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날의 파전은 정말 맛있었다.

술을 제외한 안주 킬러들이라

역시 파전이 크긴 커도 금방 동난다.

건강을 생각한다고 오미자주를

주문하는데 허허...

이거 굉장히 쎌텐데....ㅎㅎ

농익은 색상의 오미자주에

다들 얼굴을 팍! 찡그린다.

결국 거의 반이상은 필자인 내가

다 마신듯 하다.

역시 이 안주킬러는 

파전이 모자란다고 다른 메뉴 도전보다

파전을 한번 더 조져보고 싶다고 하기에

그래. 파전으로 하나 더 추가 주문!

이번에는 김치전이 빠진 해물이 가득한

파전으로 조져본다.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좀 되는 만큼

그에 걸맞는 수준의 큼지막한 해물이

뙇! 하니 들어가있다.

 

오미자주는 내가 다 접수해준다!

그리고 이대로는 못끝내겠다고

필자가 주문해버린 금정산성 막걸리.

 

다소 산미가 좀 센편이긴 한데

아쉽게 끝내기 보다는 한잔 더하기 좋은 

수준의 적절한 막걸리인듯 했다.

어...어라라???

파전만 두개 주문해서 먹다보니까

뭔가 굉장한 서비스를 내어 주신다.

도토리묵과 청포묵을 같이 무친

무침요리를 서비스로 내어 주신다.

 

워낙 먹성 좋아보여서 그랬는지

서비스로 내어준듯 하다.

 

아... 가격은 비싼 파전이었찌만

이런 상냥한 서비스....  주당들이었으면

안주 더 시켰을텐데 껄껄껄...

절묘하게 잘 무친 묵무침이

맛이 없을리가 없고 매콤달콤한 묵으로

느끼한 파전의 기름기를 해결해주다 보니

시간도 다되어서 막거리를 마지막으로 해산!

 

기름만 많이 머금고 쓸데없는 토핑만 

넣어서 국적불명의 파전을 만들어서 내어주는

그런 곳들에 비해서는 기본기 탄탄하고

내용물도 튼실하니 아주 좋은 파전이었다.

 

한창 청춘이었을때 민들레 처럼을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 것이다.

여기는 원래 가성비 맛집이었다는 것을.

 

시대의 흐름은 결국 거역할 수 없다고

여기도 가성비 맛집은 될 수 없을듯 하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안주 맛이 좋았기에

그 가성비 점수가 깎여도 문제는 없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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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유머 관련 커뮤니티에

일반 유저가 그린 짤막한 웹툰을 잠깐

본적이 있다.


라면을 끓여먹는 이야기인데

라면이 아닌 현실에 찌들어 사는 이야기였다.

반은 공감됐지만 반은 공감이 안됐던 이야기...



그 만화가 갑자기 떠오른건 무슨 이유 떄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이 날은 대학로에서 모임을 가졌다.

혜화역이라고도 하지만 제일 편안하게 대학로라고 하는

맛집 번화가들이 몰려있는 대명거리 옆쪽에 있었던

참치 전문점 마구로 한돌 참치집.


이날은 이 곳에서 술을 한잔 하였다.



메뉴판 구성...

참치라는 메뉴에 걸맞게 가격대가 좀 나간다.

하지만 무한리필이니 이런거 따지고

들어가보면 내 먹고싶은대로 먹고 적당하게

좋은 부위만 골라서 먹을수 있는게 합리적인 메뉴 방식


아 근데 왜 웹툰 만화얘기는 왜 나왔냐고?

거기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거기 나오는 인물 한명이 비싼 회전초밥을 양껏 먹는데

"회사의 노예가 되니까 그지같아도 이렇게 돈 걱정 안하고 먹지"

왠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대학생 신분으로 이런데를 오겠어...?

아니면 공부하는 고시생 신분으로?

물론 고시 생활을 해본적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그렇게 메뉴를 고르면서 깔끔하게 청하 한병 주문.

그래서 좋은 참치집을 와도 참 돈이 무서워서 못먹는데

역시 푼돈이라도 버는 돈이 있으니까 

이런걸 먹을수 있나보다.



그렇게 직장인이자 노예... 아니...

그만두고 속세를 벗어나고 싶어도 못벗어나는

쳇바퀴 굴러가듯이 힘겹게 살아가는 비굴한

우리네 모든 샐러리맨들의 비애가 아닌가 싶다.


돈이라도 벌어야 처자식을 먹여살리던...

아니면 혼자서라도 잘먹고 잘살던...


아...근데 그 웹툰에서는 주인공이 결국 책임질 수 없는게

미안해서 결국은 헤어진다드라...



결혼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었을까..

결혼 이야기고 나발이고 지금 나 혼자 먹고살기 힘든데

결혼이라니... 너무 강요하는거 아닌가...


저 사진에 나온 김은 드실만큼만

뜯어달라는 이야기처럼

결혼 강요도 좀 적당이 드립쳤음 좋겠다.


먹고살기 힘들어 뒤지겠는데 

파트너도 없고 나 혼자 처신하기도 힘든데..



그렇게 지지리 궁상좀 떨어보니 

기본찬이 깔려 나온다.


특이하게도 무한리필집 구성에 비하면

뭐 조금은 부족하지만 1인 1메뉴에 걸맞는

스끼다시는 꽤나 출중해 보였다.


미소시루와 속을 달래줄 ...


그래... 이런 대접을 받아보니 그래도 

기분 만큼은 부자가 된 느낌이다.



고급지고 비싼 맛집들에서

대접받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이 정도

먹었다고 내 주머니가 그렇게까지

힘들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게 나와준 콘버터계란찜.

이렇게 속을 살살 달래줄 때 쯔음에..



나와준 참치.

부위는 뭘로 주문했는지

까먹었지만 이게 적어보인다고 할 수 있지만

알다 시피 참치는 기름져서 많이 먹을 수가 없다.


무한리필은 결국 생각해보면 

제 아무리 맛집으로 불리는 곳도

많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무한리필인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드니까 조금을 먹어도

제대로 된 것을 먹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이제는 무한리필 자체를 그저 그렇게 보는 듯 하다.








그렇게 한상 가득 깔리고 나서

한장 찍어 보니 그저 반찬 하나하나에

이미 술 각 일병 조지기 좋은 구성이다.


참치 좋은 부위에 적절한 스끼다시

그리고 청하 한잔...


혜화동 대학로라는 동네 자체가

이제는 번화가하고는 거리가 멀어진 

불모지와 같은 동네가 되었는데 

나름 괜찮은 곳을 발견한 듯 하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참치.

고기같은데 고기같지 않고

물고기 같은데 물고기 같지 않은 느낌..


그래서 참치라는 아이는 참으로 비싼가 보다.

그래서 돈 좀 있는 직장인들은 저런 메뉴 하나에

소주 한잔 캬....흐하하하...이러는거 아닐까..



그렇게 좀 속이 쓰려오고 느끼해질 떄 즈음 

나와준 서비스 라면과 추가 주문한

생참치 김치찌개..


라면은 뭘 어떻게 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참치와 스끼다시가 좋았다고 하면

생참치 김치찌개는 찌개 자체가 좀 달아서

약간은 실망했다.


그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구성.


가끔 속은 쓰리고 기분도 언짢고

돈없고 힘겹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호사를 부리기에 부담없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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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역. 일명 대학로 라고 더 많이 불리우는

이러한 한때의 영광만 남아있던 거리는 

코로나의 여파도 있지만 홍대, 이태원, 강남 등의

더욱 더 핫한 거리일색으로 인하여

지금은 그 명맥마저도 못추리는 초라한 번화가가 

되어버린 그러한 장소가 되어버린 대학로.


그래도 가끔은 집 근처에서 제일 가깝고

맘편하게 다녀오기 좋은 장소이니 만큼

간만에 지난 코로나의 무서움도 다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소소한 모임을 가져보도록 하였다.



혜화역 4번출구에서 대명거리로 가지 않고

혜화동 로터리로 지나면 조금은 오래된 듯한 느낌의

프렌차이즈인 비어오크가 있다.


십수년전에도 다녀왔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건재하다.

그 옆에 있던 주막집은 없어졌고

프렌차이즈 치고는 나름 맛집으로 불리는건지

아니면 분위기 때문인지 여전히 건재하다.


이 날은 이 곳에 다녀왔다.



메뉴는 조촐한 구성.

장작 바베큐 치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는 양념이 되어있는 숯불 모듬 바베큐로 주문.

그리고 언제나 생맥주로.


4월 중순이었던 것을 감안해도 

굉장히 더웠던 기억이 나는 그 시기.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된다고 해도

해외 유입은 계속되고 있으니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생각만 가득할 뿐이다.







술은 뭐 위에서도 언급했다 시피 생맥주로 시켰는데

여기만의 특징인 주석잔 생맥주가 존재하고 있다.

주석의 특징인 조금 더 차갑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하지만

어차피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거 똑같다고

그냥 생맥주로 선택하는 우리의 평범함.



그래. 노포였다면 샐러드가 아닌

저 케찹과 마요네즈만으로 이뤄진 

양배추 사라다가 나와야 진리이다.

샐러드가 아니라 사라다이다.


옛날에 퇴근길에 사오시던 그 치킨속에는

플라스틱 통으로 된 양배추 사라다가 

꼭 있었다.


백화점 쇼핑센터도 아녔는데

종이 박스에 담겨져 있는 맛집 포스

폴폴 풍기던 통닭 봉다리.


물론 필자는 어렸을때 채소는 손도 안대던

어린이 입맛이었지만 역시 입맛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변하는 법인지

양배추가 없으면 뭔가 섭섭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리고 바로 나온 숯불바베큐 모듬구이



조금 더 근접해서 찍어본 사진.

숯불에서 구운 치킨을 매콤달콤한 양념에

마카로니와 떡. 그리고 스위트콘이 들어간 구성이다.


참...별것도 아닌데 참 생각나게 만든다.

이거 하나에 맥주 한잔... 올킬하기 딱 좋다.



역시 불에서 지글지글 익혀서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소스가 아주 그냥

부글부글 끓어올라오게 만드는 게 

술을 그렇게 마시고도 또 입맛을 돋구게 만들어준다.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게 매울거 같지만 그렇게

매운 느낌도 없고 딱 좋다.







언제나 그렇듯이 치킨 한입샷

그리고 떡도 한입샷.

그리고 맥주 원샷...은 어렵고

한잔 콸콸콸....


컵이 얼음처럼 차가우니 맛이 없을수 없고

안주가 푸짐하니 달콤 매콤하고 눈도 즐겁다.

맛집이 뭐 별거인가... 시원하게 맥주 한잔

콸콸콸 드링킹하고 왁자지껄 수다 떨면 그게 바로

인생 아닐까...


역시 덩치들 좋은 애들이라

이정도 한판 싹 다 넘겨버리는건

어렵지 않은듯 하다.


나름 오래된 가게이고 유명 배우들

싸인도 많지만 그것보다는 뭔가 수수하고

굉장히 오래된 듯한 느낌인데도

꾸준히 유지하는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모처럼 시원하게 한잔 했더니 기분 좋았던

하루의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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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마제소바라는 장르가

라멘의 한획을 긋기 시작했고 그러한 음식만

찾아서 다니는 사람들이 꽤나 늘어난 듯 하다.


라멘계의 세부 장르라고 하면 모름지기

쇼유, 돈코츠, 니보시, 츠케멘 정도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토리파이탄에 이어서 마제소바까지

다양한 장르의 라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요즘이다.


한동안 대학로가 라멘계의 르네상스를 창출할 곳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이제는 그 명맥도

결국 다시 홍대에게 뺏긴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마제소바좀 한다는 맛집 칸다소바가 

서울 대학로에도 입성했다고 해서

마제소바 따위가 라멘의 장르로 끼기는 어렵다는

내 인식을 깨고 결국 찾아 다닐줄은 몰랐다.


방문은 조금 됐지만 2019년 연말에 다녀왔다.


참 묘하다... 마제소바에 푹 빠져버릴 줄이야...



여기도 메뉴판 및 주문은 키오스크 자동 주문기를 통해서

주문하고 계산한뒤 티켓을 점원에게 주면 되는 방식이다.

메뉴는 딱 하나. 


그리고 혼술하기 좋은 레드락 생맥주 한잔...


그러고 보니 이제 대학로에는 괜찮다 싶은 라멘집이

부탄츄, 멘야산다이메 빼고는

거의 자취를 다 감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부탄츄는 최근에 좀 실망감이 있어서 안가게 됐고

(언젠가는 또 갈듯 하다. )

멘야산다이메는 애저녁에 안가게 됐고

그나마 맛있었던 가마마루이는 갑자기 없어졌고

같이 하던 고라멘도 없어지고...


아... 그러고 보니까 야심차게 들어왔던 킨톤라멘 마저도

아무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졌다.







서촌, 홍대의 칸다소바 방문때와 비교했을때

뭐..시기가 시기이고 시국도 시국이기에

그랬던건지 모르겠지만 행렬 장난 아니기로

유명했던 칸다소바도 대학로에서는 왠지 힘이 빠진다.


더불어서 신형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는 정말 크나큰 문제일 듯 할 것이다.


어차피 철저한 분업화가 이뤄진 라멘집이라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집일텐데...


그냥 대학로 상권이 죽어서 그런걸까..

당시 연말 시기여서 그런걸까...

아니면 경제가 어려워서? 아니면 이시국씨 때문에?

아...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악재까지..



그렇게 골똘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홀짝 거려보는 맥주 한잔...


레드락 생맥주는 언제 마셔도 맛있다.

 가격에 비해서 양이 좀 적어서 그렇지


그래도 혼술 할 수 있다는게 어디인가...



다시마 식초도 서촌, 홍대 칸다소바와

다를거 없이 똑같이 준비되어 있다.

말이 필요없는 조합.


하지만 그럼에도 대학로는 뭔가 모르게 활기가 없어 보인다.

나름 버스타고도 집에서 가까운 번화가라서 

가끔 찾아오는 동네였는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칸다소바의

마제소바.


자태하며 윤기.. 그리고 토핑들...

변함 없다.

정량 보존법칙인건가...

재료 구성 및 각도도 똑같을꺼라는 쓸데없는 생각..







한모금 홀짝 거려본 뒤에 한장 더.


내게 있어서 라멘은 맥주 한잔과 같이 할때

그 기분을 알아주는 음식인데

홍대 외에는 라멘을 더욱 더 찾기 어렵게끔

변한 듯 싶어서 조금은 아쉬워지기 시작한다.



가로 비비던 모로 비비던

왼손 오른손 거들 필요없이 그냥 조낸 비비는 거다.

비벼서 호로록 한젓가락 하면 장땡이다.


일도 삶도 이렇게 잘 비벼지면 좋을텐데

맛있는 라멘에 뜨끈한 국물도 땡기지만

이날의 선택은 마제소바이기 때문에

일단은 조금 뒤로 미뤄보기.




양껏 잘 비벼놓고 한젓가락 집어서 한입샷.

그리고 맥주 한모금.


매운거 못먹는 사람들도 느끼한거 못먹는

사람들도 잘 먹을 수 있는 타입의 비빔라멘.


확실히 양이 줄은건가 장이 약해진걸까...

이제는 밀가루만 먹고나면 더부룩함이 가시질 않는다.


나이든 탓인가...하....

정말 억울하기 짝이 없네...참....



그리고 추가 무료로 제공해주는 오이메시

남은 소스 양념밥을 비벼 먹을 수 있게끔

제공해준다.


밥도 다 먹을 수 있는데...

나 이거 다 먹을 수 있는데........

배불러서라는 핑계와 늙어버린 위장이

힘겹다고 그만 넣어달라고 울고 있었다..


결국 반만 먹고 밥 절반은

남겨버렸다... 

하...슬프다...


지금도 포스팅하면서 생각해버렸다.

뜨끈하고 진한 국물의 라멘에 맥주 한잔이 생각나지만

이제는 먹고나면 위장이 더부룩 하고 힘겨워하겠지...?


나이는 못속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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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내가 알

대학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나름 새로운 라멘 성지 지역으로

발전하나 싶었더니만..


나름 잘 나가던 가마마루이 없어졌고

킨톤라멘도 왠지 모르게 힘이 빠진 듯한 느낌

그리고 그나마 오랜 자리를 지켰던 사가라멘?

고멘라멘? 여튼 거기도 없어졌다.

워낙 사건 많이 터져서 지금은

눈길도 거의 안간다는 아오리라멘..

거기도 폐점 한듯한게 홈페이지에는 지점도 안뜬다.


그나마 선발 주자인 멘야산다이메오랜 기간 꾸준하고

후발 주자로 자리잡은 부탄츄꾸준하고

마지막 칸다소바가 그 뒤를 무섭게 쫓아서 들어오지만


왠지 모르게 대학로에서 라멘을 즐기기는

이제는 좀 힘이 빠진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떠오르는 다크호스가 불모지로 변한 순간이다.



한동안 잘 다니다가 

올해 늦봄을 이후로 안가게 된 대학로 부탄츄

사실 평소에 정말 맛있게 한그릇 했던 곳인데

어느 날 오랫만에 한번 갔더니

왠지 모르게 면의 힘이나 육수의 힘이 많이

빠진듯한 느낌실망하여 안갔다가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한다는 느낌에 다시 한번

젓가락을 움직이러 왔다.


그래서 지난번 다녀온건 일부러

사진을 안찍은 이유도 그렇고 말이다..




모름지기 이 곳 부탄츄만의 장점

저렴한 병맥주와 라멘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래도 여전히 이 곳 부탄츄는 참 잘나간다.


그렇게 힘 빠진 라멘집들이 많은데도

역시 기본이 있는 라멘집들은 그래도 중간 이상은 간다고..






대학로 부탄츄 한정 메뉴로

마제소바를 팔고 있었다.

바로 앞에 칸다소바에 견재인가..

대학로 칸다소바는 맛을 보지 못했지만

다른 곳에서 판매했던 마제소바를 생각하면

츠케멘 만큼 어려운게 마제소바일텐데

과연 돈코츠 라멘 하나만으로도 집중하는것도

어려울텐데 마제소바가 맛있을까 라는

물음표를 찍어벼렸기에..


그래서 나의 선택은 토코돈코츠 라멘호소멘

지난번에 비해서 힘이 좀 빠짝 들어갔으리라

생각을 좀 가져보고 주문을 하였다.



요즘 대세는 인스타그램 방식으로

위에서 아래로 찍는게 대세인가?

그래서 나도 찍어봤다.

대학로 부탄츄의 라멘.

뭐..그래봐야 인스타에 올리기나 할려나..

귀찮아서 잘 안하니까 말이다.



매번 똑같은 주문..

모두 보통으로+ 파만 많이..

왠지 모르겠지만 육수가 좀 줄어든 느낌이랄까..

그런데 또 향은 여전하다.



일단 면부터 한입 호로록..

음.. 뭔지 모르게 힘이 좀 빠진 느낌이다.


사실..지난번에 갔을때 면은

인간적으로 너무 푹..익혀진 상태였기에

좀 기분이 안좋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 기억 때문에 그 안좋았던 기억은 좀 사라지게

만들어 줬긴 했다만...


그래도 삶음 수준은 지난번에 비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뭔가 모르게

좀 힘이 빠진듯 하다.

아...이게 아닌데....





먹으면서 호록호록 거리다가

아지타마고. 일명 맛달걀을 먹어본다

어...이건 여전히 좋은데..

챠슈도 한접 여~넣어~~~ 먹어본다.

에... 챠슈는 여전히 맛이 괜찮은데?

대체 뭐가 문제일까..


육수를 한숟가락 떠본다.

호로록 호로록...

에... 진하긴 진한데 뭔가 역시 힘이 빠진 느낌..

뭔가 모르게 부족한 감이 느껴진다.



면을 추가해서 더 먹어봤다.

그리고 반 정도를 남겼다.


새삼 충격이다.

내가 이렇게 배떼지가 부른건가..

아니면 너무도 다양한 라멘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아니..근데 내 입맛은 고급도 아니고

그렇게 까다롭지 않단 말이지..


지금 현재 2019년 9월 물가 기준으로

대학로 부탄츄의 라멘 가격

시중 라멘집 대비 가격도 착하고 저렴하고

분명 가격을 생각했을때 가성비도 쩔고

육수도 꽤나 진득히 끓인 편에 속한다.


근데 내가 이상해진 것일까..

원래 자주 잘 다니던 라멘집인데

지난 딱 한번 맛으로 안좋았던 인상이 

맛있게 잘 준비된 라멘이었는데 

심리상의 문제로 맛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내 배떼지 이미 너무 다양한 것을

맛 보고 지나갔기 때문에

더 이상의 레벨이 아니면 수긍을 못한다?


뭔가 굉장히 우울해진다..

나름 괜찮은 라멘집인데

기본은 하는 라멘집인데...

심리미각이 이상해진건지

아니면 정말 대학로 부탄츄의 

컨디션 문제인지 아이러니 해진다.


왠지 내 기억의 혜화역 대학로의 라멘

떠오르는 다크호스 지역에서

다시 저물어가는 불모지로 변화해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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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올려보는 포스트이다. 보통은 짧게 짧게 쓰던 내 N모씨네 블로그에서 쓰던 방식과 달리 티스토리의 포스트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은 일본식 돈꼬츠 라멘 전문점인 부탄츄의 대학로점 후기이다. 일본에 본점이 운영되는 실제 라멘 전문점이며 가격대비로는 진짜 일본식 라멘을 맛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멀리서 찍어본 간판이다. 다소 넓은 간판과 달리 매장은 생각외로 아담한 것이 특징이다. 멀리서도 보이는 豚人 이라는 한자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미네스는 일본어를 잘한다고 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의 일본어 읽기와 쓰기 대화는 가능한 편인데 일본어를 잘하는 선배랑 대화를 해봤는데도 도저히 저 한자가 어떻게 부탄츄로 읽히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공통된 답변이 오갔다. 누가 설명좀 해줬으면 좋겠다.





일본에서 물건너와서 한국에 지점을 차린 라멘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는데 일본에 이렇게나 꽤나 많은 라멘집을 운영하는 엄연한 기업수준의 라멘집인지는 몰랐다. 무려 14개인듯 하고 한국에도 지금 도합 네개의 지점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 대학로지점이 굉장히 마지막에 생긴것으로도 알고 있다.

 


 

메뉴는 대략 요런식이다. 라멘은 네종류인데 먼저 하나를 고른 후에 면을 취향에 맞게 고른 후에 그 밖에 토핑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고르면 된다고 써있다. 나는 무조건 파를 많이 넣는 스타일이기에 파를 가득가득으로 하고 면은 호소멘에 라멘은 토코돈코츠로 선택을 하였다. 같이 간 선배는 탄탄멘. 탄탄멘은 면빼고는 조정이 안되는 메뉴였다. 한정판 라멘인듯.

 

 분위기는 대략 요런 느낌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추운날씨였던 점 때문인지 웨이팅도 생각외로 길었으며, 자리도 꽉 찬 상태였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식당의 모습이 역력하다.


 

나의 선택은 라멘과 맥주. 라멘에 어울리는 음료수는 역시 맥주인거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기에 이 날은 라멘에 맥주로 하루를 마감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한숨 자면 몸이 노곤해지는 미네스만의 조합이다. 워낙 부탄츄 라멘은 신촌이나 홍대에서도 많이 먹었지만 이 날은 다소 맛을 현지화 시킨 느낌이 강해서 였을까. 알고 있던 맛보다는 조금 연하다는 느낌이 강했기에 피드백을 건냈으며, 신촌점 보다는 맛이 조금 연한 느낌이 굉장히 강하다는 평을 하였다.

 

그리고 요 아이는 선배가 시킨 탄탄멘이었다. 지금은 부탄츄 어느 지점을 가도 만나기 힘든 한정메뉴이다. 또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 라멘은 기본에 충실한게 더 좋다는걸 다시금 느꼈다. 맛은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색다른것보다는 기본과 심플함은 절대 못 이긴다는 것을 이 날에 다시금 깨달게 해줬다.


원래부터도 자주 다니고 혼자서도 가끔 한끼 식사로 고독하게 먹고 오는 라멘 맛집이지만 대학로점 보다는 신촌점을 자주 갈 듯 싶으면서도 어쩌다 보니까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이렇게 대학로 점을 몇번 이용하게 되는 듯 한거 같다. 다음에는 리모델링한 신촌점을 한번 도전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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