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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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추운날..

바람 살랑살랑 불고 조금은 걸으면

땀을 흘리던 그 시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게 덥다고 아우성대던게 엊그제 같더니

그런 시기에 을지로 세운상가 2층쪽 

힙한 구역에 위치한 곳에서 한잔한 이야기

(24년 9월말 방문)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이런 힙하기 그지 없는 레트로한 을지로 세운상가에

위치한 빈티지한 감성의 카페 및 바나 술집들이

몇군데 있는데 그 곳중 친구가 가자고 해서

다녀온 빈티지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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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빈티지함 보다는 조금 더 

뭐랄까 피규어나 사진 등으로 다른

감성을 살린듯한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그런 

어둑어둑하면서도 나름대로 레트로한 맛을

살려보려고 한듯한 인테리어의 

느낌이 물씬 풍겨졌다. 

그렇게 크지 않은 빈티지 라이언 술집의 내부

 

 

메뉴는 낮과 저녁이 다른데 

우리는 저녁에 방문한 것이라서 

술종류를 우선적으로 파는걸 알 수 있었다.

다양한 맥주와 샹그리아라던가 

특이한 술들이 즐비했는데 역시 을지로 술집다운 느낌.

 

 

그리고 안주는 가격대가 쫌 있지만

이 곳 빈티지 라이언에서만 먹을수 있는

느낌의 감성 안주들이 즐비해 있었다.

우리는 붉은감튀라는 것을 선택하였다.

사실 1차에서 많이 먹기도 했고

이젠 늙어빠진 위장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핑계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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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맥주. 같이온 친구들은 

샹그리아와 파인애플 말리부.

한명은 좀 특이한걸 원했으며, 한명은

술이 약했기에.. 필자는 더워서 맥주...

이 겨울에 쓰지만 참...맥주란 놈은 묘하단 말이다.

 

 

사자가 참 힙하다.

티슈에서 어흥! 거리는 사자.

그것이 이 곳 을지로에서 

다양한 감성과 표현으로 젊음을 표현하는

그런 거리의 느낌이랄까..

 

 

드디어 나온 붉은감튀.

매콤한 칠리소스와 감자가

같이 튀겨져 나오는 느낌이었다.

 

 

감자튀김의 선택은 결국 안전빵.

그리고 배부르지만 뭔가 있으면 먹게되는

제일 실패없는 맛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맥주에 감튀... 나만 안주가 어울리네..

이러다 돼지 되는거 아냐...ㅠㅠ?

 

 

술은 계속 들어가고 결국 또 초점 나가고

이따위로 찍고도 헤실헤실 웃는다.

그냥 감성이고 뭐고 자리에서 누군가와 만나서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즐기면서 헛된 밤보다

보람찬 밤을 보내는 우리네 인생..

체력이 약해지는 이 인생에 슬픔만 가득해지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뿌듯했다고 자화자찬을..

 

 

그렇게 한잔 하고 세운상가 2층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저 멀리 을지로..

옛날의 그 을지로는 페인트로 쓴 간판과

각종 공구 및 지금은 보기 힘든 VTR이나 라디오등을

팔고 그러던 곳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곳은 죄다 사라지고 저렇게 최첨단 건물과 

LED간판과 현대식 브랜드로고만 즐비하다

하지만 그런 골목 속에서도 우리는 또 다른 빈티지함과

레트로함을 찾는 새로운 문화가 생겼고 그런 곳이 을지로가 된 듯 하다.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분위기에 취해

적당히 마시고 즐기기 좋았던 

세운상가 빈티지라이언 술집에서의 이야기는

이정도로 줄여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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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힙지로... 또 을지로이다.

이게 포스팅을 자주 하는게 아니다 보니

가끔 방문한다거나 모임이 생기면

꼭 특정공간에 몰리는 경우가 있다.

오늘도 그런 뜻으로 또 을지로에서 마시고 논 이야기

(24년 9월말 방문)

 

일본식 이자카야 컨셉의 술집으로

을지로에서는 이미 유명해진 곳 중 하나인

지유켄에 다녀왔다. 

 

 

그 감성 술집이나 퓨전술집 맛집 많은

을지로에서 필자가 여기 선택한 이유.

이번 모임에 같이 나온 아이들이

새로운 컨셉보단 익숙한 컨셉이 좋다고 그래서..

그리고 실제로 위화감도 없었기에 선택한 곳이다.

이 곳이 유명한 맛집 블로거가 차린 곳이라고 하던가..?

 

 

내부는 유사 일본식 동네 술집 컨셉에

알맞게끔 인테리어한 느낌이 들었다.

사진이나 테이블 위의 구성품...

그리고 주변의 인테리어까지..

빼다박은 일본식 중화요리집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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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운터석도 이렇게 나름

컨셉에 맞게 잘 잡아놨다.

 

 

메뉴는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나름 한국 사람들이 잘 먹는 스타일의

일본식 중화요리를 잘 준비해놨다. 

사실 한국사람이 하는 곳이 맛의 기대는

크게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이 곳에서 굉장히 화가났던점이자

단점으로 미리 지적좀 하고싶다.

아무리 스마트한 시대라고 하지만

NFC나 QR로 주문하라고 한다.

굉장히 그 점은 퉁명스럽게 지적해서 짜증난건 사실이었다.

맥주 한잔도 QR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그럼 스마트폰 마저 안쓰고 

급하게 폰이 안되는 시기엔 어떻게 하라고?

이 점은 좀 정말 따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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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당시 너무 더웠으니

생맥주와 하이볼로

목을 좀 축여줘 본다.

 

 

아사히 맥주 광고에 이치로는 알겠는데

히카킨도 광고모델로 했었나? 

신기하긴 했지만 아무튼 저걸 어디서 구했는지

저걸 또 붙여놓은거 보면 신기하다.

일본 동네술집 컨셉...완전 분위기는 찢었다.

그리고 하이볼도 추가로 한잔.

 

 

우선적으로 시킨 만두 한접시.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후추,식초,라유 조합

그리고 간장조합... 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먹어보기 위해 필자가 직접 조미했다.

 

 

우선적으로 나온 치킨 가라아게.

이거 맛없게 하는곳 없듯이 맛은 괜찮다.

역시 맥주 안주에 딱이다.

 

 

그리고 이어서 주문한 야끼소바.

철판 야끼소바 타입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소스맛이 잘 어우러진

수수한 야끼소바 그 자체이다.

이 곳 을지로 지유켄 컨셉에 잘 맞춘 음식인듯 하다.

 

 

그리고 여기서 사진으로 이렇게 나온

중화소바... 흔히 필자는 쇼유라멘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김을 쭉쭉 찢어서 투박하게 데코하고

사진을 한장 더 찍어봤다.

 

 

면은 어디선가 따로 받아서 끓여주는건지

시판용 면과는 다르게 식감이 괜찮았다.

그리고 국물도 라멘전문점 답지않게 나름 잘 맛을 낸

느낌도 확실히 드러났다. 

 

 

아까전의 그 교자 만두와 라멘국물..

확실히 누가해도 실패 없을 음식으로

승부를 봐서 그런건지 몰라도 여타의 을지로 맛집들과

비교해도 음식 자체에 꿀릴건 없어보였다.

 

이렇게 일본식 중화요리 전문 술집 컨셉은

잘 살렸고 음식도 나름 무난무난하니 맛있었다.

딱 하나.. 주문 방식의 그 불만은

정말 나오면서까지도 좀 화가 많이 났었다.

그래도 그거는 고칠수 있는거겠거니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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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는 힙지로에 걸맞게 

참으로 다양한 술집과 식당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지난 술집에 이어서 새롭게 방문한 곳

(24년 10월 초중 방문)

 

어떻게 찾아내는건지

신기할 정도로 다양한 곳이 있던

힙지로에 숨어있는 맛집들이

그렇게 있다는데 무무라는 신기한

술집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정말 앉자마자 분위기는 신기한 느낌의 분위기.

 

 

여긴 신기한 소주가 보여서

지역소주중 하나인 선양 소주를 주문했다.

뭔가 여기만의 규칙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3인 이상 방문시 메뉴 두개? 암튼 그랬다. 

아무튼 규칙은 규칙이니 주문을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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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을지로 무무의 안주 메뉴는

좀 특이 했고 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었다.

그러다가 메뉴가 특이해서 주문해본

니 감자 무봤나 하고 멜롱이 멜롱멜롱?

힙지로 컨셉에 알맞는 메뉴이름 작명센스이다.

아무튼 그 두개로 주문

 

 

우선적으로 나온 크래커와 크림.

기본안주이다.

을지로에 숨어있는 맛집들이

워낙 많아서 이제는 경쟁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하다.

그 만큼 색다른 컨셉과 메뉴

퓨전요리들로 경쟁하는 곳이 꽤나 많은 듯 했다. 

 

 

드디어 나온 니 감자 무봤나?

특이한 컨셉인데 딱 술안주에 제격이었다. 

구운감자에 소스를 뿌려 각종 채소류를

올려서 나오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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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멜롱 멜롱...뭐 아유..길다.

늙어서 그거 다 쓰기도 힘드네

아무튼 멜론으로 만든 샐러드 느낌의 요리

이것도 참 신기했다.

 

 

감자요리가 맛이 없으면 그 식당은

맛집의 가치가 없는법.

감자요리니 당연히 맛있을수밖에.

그리고 사진으로 못찍었지만 멜롱멜롱이?

그것도 상큼하니 배부른데 딱 어울렸다.

 

 

그렇게 좀 있다가 서비스로 나온

궁중식 떡볶이?

이거 꽤나 맛있었다.

호오... 술은 잘 들어가는데 역시2차라서

좀 헤비한건 어쩔수 없네..

 

상당히 작지만

나름대로 컨셉을 가지고 운영하는

힙지로 감성 레트로 술집 느낌이 확 와닿았다.

맛집들 많다고 하지만 이런 곳을

처음 경험한 곳이 이 곳 을지로 무무였다.

가격대가 조금 있고 레트로 컨셉 술집이니

아무래도 음식의 내용이 뭔질 몰라서 해메긴했지만

나름대로의 색다른 경험으로는 나쁘지 않은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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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지로.

이제는 그 동네의 랜드마크이자

상징성인 단어가 되어버렸다.

평소에는 인쇄골목으로 활항 한다면

저녁부터는 술을 찾고 여흥을 찾는

하이에나들의 서식지와 같은 지역이다.

오늘 포스트는 그런 을지로에서 먹고 마시고

음주가무를 즐겼던 곳.

(24년 10월 초중 방문)

 

을지로하면 과거의 명보극장이 있던 

그 사거리를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위쪽으로는 대한극장..아래로는 서울극장.

충무로쪽 방향으로 해서 과거 극동빌딩

가는 방향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술집 이름 인쇄소.

이 곳은 여기 맛집이니 꼭 가자고 하던

직장동료의 성화에 다녀온 곳이다. 

 

 

내부는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심플한듯 아닌듯 레트로 컨셉.

요즘 나오는 힙지로 특징이 바로 이렇다.

하지만 인테리어가 좋으면 뭐해..

맛집도 다 같은 맛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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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을지로 인쇄소의 술집 컨셉은

대략 이런 느낌이다.

많지 않은듯 여러 안주가 있었으며,

몇가지의 시그니쳐 안주가 있는데

우리는 갈비전골로 주문

 

그리고 언제나 빠질 수 없는 이슬이.

사장님이 병을 한번 뙁! 때리니까 

소주가 살얼음처럼 사아악 올라온다.

이게 바로 과냉각이라는 과학적인 원리..

(사실 오랫만에 기억나서 까먹고 있었다.)

아무튼 소주가 과냉각 원리로 시원하게 마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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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이 곳 을지로 술집 인쇄소가

맛집으로 불리우는 시그니쳐 메뉴중 하나인

갈비전골이라는 메뉴가 나왔다.

이 음식이 나오자마자 사장님의 일취월장한

연설이 엄청 이어졌었다.

장시간 폭 끓은 갈비라고 야들야들하고 맛있고

먹는 방법도 다 알려주신다.

괜히 맛집 소리 들을 이유가 없었떤게 아니다.

이런것도 다 이유다.

정말 자기네 시그니쳐인 만큼 믿고 먹어도

절대 손해볼 일 없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심에

자신감이 확실히 보였다. 

 

 

이렇게 옆으로 찍으면 허허...

뼈가 크다곤 해도 산처럼 쐏여있는

이 모습은 흡사 부자가 된 느낌이다.

을지로 인쇄소에서 마시는 술..

그리고 좋은 안주...

고기는 촉촉하게 먹으라고 국물로

고기를 사아악 뿌려서 온기를 유지시켜준다. 

 

 

그리고 갈비전골의 고기에 

찍어먹으라고 제공해준 소스와 

직접 담근 매운 고추.

이 고추...고기에 싸먹으면 맛도리라고

하니까 꼭 싸먹어봐야지 마음을 먹고..

 

 

우선 고기와 고추에 싸서 한입..

그리고 소스에 찍어서 한입..

캬... 고기 정말 연하고 맛있다.

정말 야들야들하다.

이건 뭐 말이 더 필요한가?

걍 맛집 소리 들을만 하네.

 

 

한국사람들 특징이랄까?

마무리는 꼭 죽 아니면 볶음밥이다.

여기서는 죽을 제공해주신다.(추가비용)

조금 늦은 시간이 되니까 사장님은 혼자 모든걸

커버를 못하니  알바를 쓰는데

확실히 진짜 사장님만큼의 빠릿빠릿함이나

능숙함이나 말주변은 없었다.

뭐 상관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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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적이 명동에 와서 

요즘 MZ들에게 유행이라는

하이디라오를 가려고 목적한것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하이디라오는 못가고

또 다른 중국식 훠궈 샤브샤브가 있다고 해서

찾다보니 다녀온듯 하다.

 

명동. 정확히는 을지로 입구에 위치한

얼땅쟈라는 소고기 샤브샤브 훠궈 전문점이다.

은근 맛집으로 불리는듯한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았지만 중국 현지인들...주로 관광객보단

유학생이 더 많은듯 했다.

(2024년 3월초 방문)

 

 

이곳 을지로 명동 얼땅쟈의 메뉴판은 이렇다.

설명이 매우 부실하고 불친절하다.

여기서 이 곳의 단점.

 

그리고 시스템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헤멜듯한 느낌이 확 들었다.

이 곳의 시스템은 간단하진 않았다.

꼬챙이당 가격은 500원씩으로

아래에 올린 사진을 보고 거기서 꼬챙이를 가져와서

샤브샤브 육수에 넣고 끓여서 먹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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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좀 더 특별한 재료들은 가격대가 좀 더 있으며,

사진만 있는것은 사진을 들고 점원에게 주문하고

음료수는 별도로 냉장고에서 꺼내온 뒤에 

후불로 일괄정산하는 방식이다.

 

내부는 이렇게 명동답게 넓은 규모이다. 

그리고 냄새가 훠궈 특유의 매운 냄새와 더불어서 

향신료냄새가 굉장해서 옷에 베기 딱 좋은 스타일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보다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중국인들의 명동 맛집인걸까?

 

술과 음료수는 이렇게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으나

중국인 특유의 차가운걸 안먹는 분위기에 걸맞게

그닥 시원하지 않다.

그래서 맥주는 별도로 시원한걸 요구하면

위치를 알려준다.

 

그리고 보이는 면사리류.

 

 

이게 바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그 500원짜리 꼬치와

일부 가격대가 있는 토핑들이 즐비되어 있었다.

이게 바로 함정이다.

 

그리고 이곳의 또 다른 단점 추가!

바로 소스가 비치되어있는데 처음인 사람들은

소스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헤메기 딱 좋은 타입이다.

사실 필자도 몇번 이런 훠궈를 먹어봤다고 해도

소스 조합을 잘 몰라서 갈팡질팡하는건 당연하다.

 

대체적으로 이 곳 얼땅쟈 명동 훠궈 전문점은

외국인인 우리나라 사람보단

중국인들 우선순위로 장사하는 느낌이 컸다.

 

 

우리가 주문한건 이렇게 백탕과 홍탕 반반.

매운걸 못먹는 친구가 있어서

매운걸 제외하고 순한 맛을 보라고 추천해준 백탕.

그리고 매운걸 좋아하는 필자는 홍탕.

 

같이 나눠먹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다.

 

 

소스도 얼추절추 만들어서 비치해놨고

꼬치류도 얼추절추 넣어서 끓이기 시작했다.

추운날의 훠궈... 필자가 올린 날짜는

이제 한여름... 보기만해도 뜨겁고 땀이 질질 난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나중에 기억해두고

먹으면 되니까 말이다.

 

 

그렇게 한개씩 한입샷.

그래도 매콤한 훠궈에 끓인 꼬챙이라고 맛은 확실하다.

진짜 향신료의 내음도 확 올라오고

매콤함도 확 올라온다.

킥을 제대로 때려주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필자는 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왔으니 먹어봐야 할거

아니냐고 추가로 시킨 소고기.

 

확실히 고소한 단백질과 동물성 지방이 

들어가니까 맛이 확 살아나는건 확실했다.

다만 역시 양과 가격을 보면 좀 비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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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꼬치를 가져오기엔 단가가 보통이 아니라서

대충 어느정도만 가져오고

필자는 맥주. 나머지는 콜라나 음료수로 선택.

그렇게 필자는 맥주를 마시면서 

훠궈와 토핑 꼬챙이를 마무리했다.

 

이게 샤브샤브 육수 가격과 꼬챙이 가격을

보면 비싸지 않은듯 하나 은근히 먹다보면

가격이 확 올라감을 알 수 있었으며,

꼬챙이에 꽂혀있는 토핑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이게 과연 맞나 싶을 수준이다.

그래도 명동의 땅값을 생각해보면...

이래저래 멍때리고 먹다보면 지갑이 많이 아플듯하다.

가격만큼은 한국화

 

그럼에도 중국식의 느낌으로 향신료는 

오리지날로 쓴듯하며, 매운맛도 확실했다.

 

양 많은 사람들보단 중국식 분위기의 

샤브샤브를 즐기기엔 좋을듯 했다.

돈이 좀 여유로운 중국인 유학생들의 맛집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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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무교동은 사실 필자랑 그닥

인연이 좋지 않은 동네 중 하나이다.

가격대비 실속없는 동네이고 노포감성

묻어있다고 해서 가면 생각보다 별로였던 경험이

산적해 있어서 그다지 안좋아 하는데 

역시 모임을 가질때 좀 놀아본 형님을 따라서

오게되면 이렇게 가끔은 성수같은 곳을 찾곤 하는데..

 

굉장히 꽤나 업력을 자랑하는 이 던전같은 아케이드

지하를 거쳐서 들어가야 나오는 이 날의 방문장소.

간판부터가 찐 노포 감성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싸보이지는 않는다.

페도라 하나쯤 들고가야 할 삘이다.

 

 

이 찐 바탕체의 수수한 글씨체로

간판을 대신하는 영덕회식당.

충무로 필동에 있는 모 맛집이라고 불리는

술집과는 이름만 똑같을 뿐 분위기는 완전 다르다.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어찌됐건 입장.

 

 

근데 여기도 막회를 취급한다.

호오... 근데 우리는 더워서 막회는 패스.

안주 물회랑 자연산 골뱅이로 진행.

 

막회를 보면 그 영덕회식당과 분위기가

결을 같이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다른 목적으로 온것이기에 이 곳에서는 그렇게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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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 분위기속에 백반같은 느낌의

콩나물국과 멸치볶음 반찬..

진정한 주당들은 요걸로 사바틀 오바틀

쭉쭉쭉 넘긴다고 하니 직장인 노포컨셉 술집

확실하다.

 

 

그렇게 나온 골뱅이.

그렇지. 골뱅이는 원래 이랬지.

골뱅이 무침이니 뭐니 그딴거 없이

걍 삶은 골뱅이가 원래 근본이라고.

 

세계적으로 골뱅이 이렇게 먹는 나라는

정말 드물다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그 중 하나일듯 하다.

 

 

그리고 추가로 깔리는 반찬들.

미역과 톳...

저 톳은 오독오독 하니 식감이 참 좋다.

필자가 좋아하는 종류이기도 하고 말이다.

일단 깔렸으니 이 곳 무교동 

영덕회식당에서 연회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 다음 나온 물회.

이 글을 빌어서 모두에게 유감을...

필자가 오이를 싫어한다고 따로

빼달라고 해서 모두들 흔쾌히

응해줌에 너무나도 무한의 감사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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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빼서 따로 달라고 하니까 해주신다고 한다.

사장님께도 감사를,...ㅠㅠㅠ

이런 곳 몇 없다. 

 

 

자...골뱅이도 나왔고 물회도 나왔으니

시원하게 한잔 말아먹어보자.

소주 한잔 비우고 또 비우고 또 비우고...

 

더운날의 술은 참 고역적이지만

그래도 안마시면 아쉬울 따름이니까 말이다.

 

 

피니쉬샷 없이 한입샷으로 마무리.

물회는 새콤달콤 맛이 없을수가 없지만

양념장이 정말 개판이면 맛없는것이 바로 물회이다.

하지만 물회 나쁘지 않게 잘 만들어졌다.

 

가격대가 조금 있고 막회를 못먹어봐서

이 곳의 평가는 아쉽게도 애매모호하지만

그래도 물회를 먹어보니 기본 이상은 하는듯 했고

퇴근한 직장인들이 한잔하는 광경이

꽤나 크게 보였으니 좋은 곳임에는 틀림 없다.

오랜 경험과 분위기 파악의 눈치백단...

이 것이 바로 삶의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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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란건 참 재밌다.

마실때는 즐겁지만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살이찌고 간이 쓰라려 지는 기분이 든다는 점.

그리고 1잔으로는 간에 기별이 안되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는 점과 더불어서 

조금 마셔도 1차에서 아쉽고, 2차에서 

더 즐겁게 마셔야한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더러 있을 듯 하다.

 

그런 필자도 2차로 알차고 빡씨게

새로운 안주로 도전한 이야기이다. 

 

 

을지로2가쪽에 위치한 을지로 전주옥.

사실 이 곳은 예정에 없었던 장소이다.

원래 옆쪽에 유명한 설렁탕집에서 간단하게 

조질려고 했으나 비싸진 가격에 1인 1메뉴 원칙이라고

문전박대를 당하고 대안으로 다녀온 곳이다.

 

생각치도 못한 메뉴에 과연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당당하게 걷는 것이다.

 

을지로라는 곳은 그렇다.

맛집이라고 소개되고서 꽝인 곳들과 

접객이 정말 처참해서 싸울뻔한 영X골뱅이...

너무 맛없었던 뱅X골뱅이...

과연 이 곳은 맛집으로서의 필자 기준에

잘 맞췄을까...

 

 

 

 

메뉴는 대략 이렇다.

사람들이 주로 불갈비찜류를 

많이 먹는걸 알 수 있었다.

 

우리 테이블 또한 불갈비찜으로..

오징어불갈비찜으로 주문하고 

언제나 단물...맑은물은 소주로...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곳이기에

후다닥 먹고 시마이를 해야 한다. 

 

 

생각보다 넓었던 매장..

근데 여러 곳에 나온 듯 하다.

유명하긴 유명한듯..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한 을지로 골뱅이에

된통 뒷통수를 맞고나서 필자는 

그쪽은 지나갈때마다 욕을 한다.

 

사실 방송과 인플루언서...SNS에 소개되어

입소문을 타도 결국은 선택과 판단은 

읽는 사람 본인에게 달려 있는 법이다.

 

맛집도 그렇다.

남들이 맛있어도 내가 맛없으면

그건 말짱 도루묵이다.

그렇기에 내 미각과 내 눈으로 보고 

내 피부로 느낀것이 제일 중요한 법...

 

아..근데 을지로 도루묵은 먹어보지도 못하고

계속 헛탕 치네..(TMI...)

 

 

 

드디어 나온 오징어불갈비....

아? 불고기...? 물갈비...?? 

저...전골인 것이냐!!!

 

꽤나 특이한 느낌의 불갈비다.

갈비찜도 아닌 것이 국물 불고기도 아닌 것이

물갈비도 아닌것이 대체 넌

정체가 무엇이냐?

 

근데 꽤나 행렬을 했다는 기록으로

봐서는 을지로 전주옥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해야할까?

이것으로 맛집 판단을 한 것인가..?

 

 

그리고 깔려나온 반찬...

반찬은 뭐 거들뿐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필자는 메인 하나가

제대로 여야 하고 반찬은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입짧은 사람이다.

 

그래도 소주가 있으니 한잔 마시면서

끓일 동안은 반찬이라도 씹어주면 된다.

 

것보다 신기하고 당혹스럽다.

을지로에 많고 많은 맛집 중에

이 곳 전주옥을 선택하여 주문한 오징어불갈비

 

하지만 매운 불의 느낌보단 

달작지근한 물갈비의 느낌...

과연 그 고정관념을 깨고 차세대 안주로

등극이 가능할것인지..

 

 

 

 

잘 끓어 오르는 오징어 불갈비.

것보다 그냥 봐도 전골 느낌이라

소주 한잔하기 제격인 비주얼 되시겠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불갈비...

달달하게 올라오는 향기...

그리고 남녀노소 싫어할 수 없는 당면..

흡사 뚝배기 불고기 느낌도 나지만

일단 백문이 불여일식이다.

 

잘 끓여서 눈으로 오르가즘 느끼게

잘 찍어둔 움짤을 기반으로 증거를 남기고

이제 먹어본다. 

 

 

...는 안 자르고 뭐함?

국물이 많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당면 덕분에 조금 쫄아 들었다.

 

흡사 갈비찜 느낌도 들었으나 역시

불고기 느낌도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자박자박하니 잘 끓여 오른

을지로 전주옥의 불갈비. 

 

드디어 소주 한잔 턱! 던져줬으니

안주를 먹어보도록 하자. 

 

 

빠짐없이 올리는 한입샷.

갈비와 오징어 한점..

그리고 국수 좋아하는 필자는 

당면도 호로록...

 

그리고 소주로 쓰린 속 달래준다고 호로록 

국물도 마셔준다...

 

아!? 그렇다. 뒤에 올라오는

매운 느낌이 확~~!!

굉장히 얼큰하니 신기한 맛이다.

 

분명 비주얼로는 뚝배기 불고기일줄 알았는데

고기는 확실히 갈비용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끓어오르니 신기하게 갈비 느낌이고

매운 맛 덕분에 불갈비가 맞구나 생각이 들었다.

 

흔히 생각한 찜갈비 느낌하고는 사뭇 다르지만

이건 이거대로 신기한 맛을 발휘해줬다. 

 

갈비는 뭐랄까... 구워서 물에 빠트린

전골의 개념이라고 할까..

은근히 불향도 나고 구운 맛의 느낌도 

들어서 엄청 신기한 느낌이었다.

 

불갈비 물갈비... 이런 단어를

거론하기전에 다 필요없다.

차세대 술안주라고 하는 것이

정답일듯 한 술안주였다. 

 

맛있게 잘 해결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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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곳의 후기는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 시절에

포스팅을 했던 이력이 있지만 

티스토리로 이적한지 거진 4년차이지만

이 곳 티스토리에서는

처음으로 포스팅하는듯 하다.

 

그 만큼 또 소개해도 굉장할 정도로

괜찮은 곳이기에 후기를 올린다. 

 

 

명동 중국대사관 뒷골목.

서울중앙우체국 바로 앞에 위치한 

화상중화요리 전문점 향미라는 곳이다.

꽤나 이미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화교출신이 운영하는 중국집으로써

짜장면같은 단순한 식사류가 아닌 다른 것들이

더욱 더 강력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식사류도 강력하다.

 

 

여러 곳에 중국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다양한 장식들이 눈에 띄이도록

많이 보이고 있었다.

특히 연태구냥이 굉장히 많이 보였다.

 

것보다 우리가 들어갔던 시간이 저녁이 좀

늦어진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끊임 없었고 사장님 혼자서 서빙하는데

아...정신없어 보인다..

중국어와 한국어의 몰아일체....

 

 

메뉴는 대략 요런 느낌.

다양다양하게 많지만 다들

여기는 대만식 돈까스가 유명했고

당시 좀 추웠기에 국물도 필요했고

우육탕면과 군만두, 쟁반짜장을 우선 주문해서

조금 더 먹다가 추가 주문을 하기로 한다. 

 

술은 깔끔하게 연태구냥으로 시작.  

 

 

드디어 나온 연태구냥...

연태고량주라고 하는데 맑은

청주 타입의 곡주라고 할수 있고 

독하지만 뒷끝없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조금씩 마시면서 홀짝거리다 보면

훅가지도 않고 아주 좋다. 

 

 

드디어 나온 쟁반짜장과 군만두

군만두가 가격에 비해서 양이 적어보인다?

절대 못할 소리이다.

보통의 동네 중국집에서 만두는 영어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Service.

 

하지만 이 곳의 군만두는 영어로 

절대로 서비스라고 부를 수 없는 하나의 

요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어느정도 기다리면서 연태고량주를

한잔씩 하다 보니까 우육탕면도 같이 나온다.

 

얼추 구성도 맞추고 배부르게 먹기

좋게끔 잘 세팅을 해준다.

 

 

우육탕면이 이 곳의 시그니쳐 메뉴이고

돈까스는 그런 우육탕면에 같이 적셔서

먹으면 굉장히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

맵짠의 조화와 향신료의 조화는 

술을 계속 부르게 만든다. 

 

 

어쩌다가 순서가 좀 바뀌었는데 

그 다음에 추가로 주문한 유린기

아...오이가 들어갔다니...이런 젠장....

보통 유린기에 오이가 안들어갈 줄 알았는데

여긴 특이하게도 들어간다...

결국 몇점 먹지는 못했지만 딱 봐도 

오이만 빼면 맛있어 보인다.

 

오이에서 대 폭망 실망....ㅠㅠㅠ

 

그리고 연태구냥 이후로 오리지날 

빨간뚜껑의 참이슬로 플렉스를 해버린 것이다. 

 

 

그래도 한입샷은 찍어야 하지 않겠어?

군만두와 쟁반짜장으로 우선 플렉스 하면서 냠냠

역시 연태구냥에 잘어울린다.

 

특히 군만두는 육즙이 팍팍 터져서

엄청 뜨거우니까 조심해야 할 정도로

육즙이 줄줄줄 나온다.

이런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굉장히 좋다. 

 

 

마지막 한입샷은 우육탕면 + 돈까스 싸먹긔

국물만 마셔도 좋지만 

이렇게 우육탕면에 같이 싸서 먹어도 좋다.

 

전체적으로 유린기의 오이만 빼고(요건 취향상..)

음식 맛도 좋고 술도 괜찮았다.

 

다만... 사장님 혼자서 서빙과 홀 정리를

다 하다 보니까 졸지에 술이나 주문을

셀프로 하게되는 방식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기분 나쁠정도는 아니였으니 상관은 없지만

알바를 한명 정도는 써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튼 맛있게 잘먹고 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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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우리가 알던 

어르신과 중년층의 놀이터 같던 

을지로의 모습은 이제 그 자리를

힙지로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현재의 2030세대가 자리를 잡고 있다.

 

대표적인 7080세대의 복고 느낌을

을지로에서 느낄 수 있는 만큼 굉장한

히트를 쳤다고 생각이 드는데 오늘은 그러한

힙지로에 위치한 굉장한 유명한 맛집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이름하야 을지로4가 인근 대림상가쪽에 

위치해 있는 순대모듬이 굉장히 유명한

산수갑산이라는 아바이 순대 전문점의 방문기이다.

순대 좀 잘한다는 맛집들은 거진 다

지방쪽에 있는데 여긴 특이하게도 완연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군침이 도는 장소였기에 요길로 어렵게 방문!

 

 

 

개인적으로 방송에 나온 곳은 별로

안 좋아하는게 필자의 입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긴 정말 유명했다.

 

일단 메뉴는 위에 보이는바와 같이...

참고로 저녁시간대에는 2인 이상만

순대정식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2인분 기준의 순대정식.

어차피 저녁시간대에는 혼자서 순대국밥도

먹기 힘들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라

저녁은 식사보단 술모임으로 적당하다.

그리고 먹어보니 왜 술모임에 적당한지 알겠더라...

 

 

필자는 신관이라고 쓰고 본관 느낌이

드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별관이 좀 더 천장이 높아서

편안하게 먹으려고 했건만 

신관으로 가라고 한다.

아... 이게 아닌데...

물론 여기가 본점 느낌이라 훨씬 진짜배기

느낌 나는건 사실이다만 필자는 좀 

편안하게 먹는걸 좋아하기에... 

 

 

 

주문하자마자 세팅되어 나오는 찬거리들..

김치와 고추는 당연히 필수고 

특이하게 양배추가 나온다.

보통은 양파를 많이 주던데 양배추를 준다니..

그리고 석박지는 입맛대로 셀프로 퍼다 먹게끔

세팅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잔 하고 싶어서 청하도 한병 주문...

밥은 그때그때 퍼서 담아 주는듯...

 

 

2인분 정식 세트의 순대와 모듬고기가 나왔다.

아... 양이 보통이 아닌데....?

이 정도면 술좀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거 하나에 술 엄청 깨먹겠구나 싶은 생각...

비록 필자는 혼자만 술을 마시기에 청하를

마셨다곤 하지만 이 정도의 순대 퀄리티라면

힙지로 답게 빨간 뚜껑의 오리지날 참이슬을

마셔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구성을 일단 보자면 

기본적인 아바이 순대와 막창순대

귀와 간, 염통과 심장

새끼보와 오소리감투,

그리고 머릿고기 살코기가

같이 제공되고 있었다.

(부위는 확실한건 아니다.)

새끼보 같은 부위는 호불호가

갈릴듯 하지만 먹다보면 중독될 것이다. 

 

 

 

그리고 나온 순대국 국물...

일단 딱 보기만 해도 일반적인 

순대국 국물과는 달리 찐해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순수하게 뼈만으로 삶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타의 순대국 국물보다는 진하기 보다는

조금 더 맑은 느낌.

 

 

우선 필자의 선택 한입샷은

막창순대와 오소리감투.

오소리감투는 누가 먹을까봐 

먼저 먹는다고 하는데 식감이나

모양으로 봐서는 꺼리는 사람들도 은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먹다보면 중독된다는 것이 바로

요 오소리감투...

 

특히 필자는 이번에 이 곳 을지로

산수갑산에서 처음으로 막창순대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염통과 더불어서 국물 한숟가락...

확실히 국물은 국밥을 즐겨먹는

묵직한 국물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새우젓 + 후추가루

그리고 다량의 들깨가루는 같이 콜라보를

해야 할 듯한 스타일이다.

을지로 산수갑산의 국물은 밥보다는

술안주에 가까운 느낌이다.

 

 

순대 좀 한다는 맛집에 걸맞는

조금은 헤비하고 묵직한 부위

바로 새끼보이다.

냄새도 그렇지만 비주얼부터

조금은 꺼림직할 수 있지만 

엄연히 고기부위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먹어보면

굉장히 맛있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청하 한잔...

요즘 일본아저씨 유튜브를 보면서

청하 한잔 하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아바이 순대 한점에 청하 한잔 푸와앙~!!

그냥 뜨끈한 국물 한모금에 청하 한잔...

별거 없지만 이런게 맛집 아닐까?

전체적으로 정식에 딸려 나오는 고기와

순대의 묵직함 덕분에 국물이 좀 더 맑은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끝낸 피니쉬샷!

어찌됐건 한그릇 거나 하게 먹고 왔다.

 

분위기는 진짜 노포 답고 어른들이

많이 올 것 같지만 의외로 

2030의 잼민이들이 많이 오는 걸

생각해보면 힙지로는 힙지로구나 싶었다.

집합제한이 걸린 이른 시간에도

손님들로 바글바글했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꽤나 을지로에서는 유명한 맛집으로

통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물론 내 입맛에 맞아야 그게 맛집이고

안맞으면 그건 맛집이 아니니까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는 밥보다는 술이다.

국물은 밥에 보단 술에 어울리는 맛...

식사로는 음....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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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중에 굉장히 부심 부리면서도

싸움이 많이 일어나는 장르가

몇가지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라멘.

라멘의 육수, 면발로 인해서 서로 맛을

더 잘 안다느니 뭐라느니 마구 싸움이 일어나는

장르중 하나이며, 그 다음이 바로 평양냉면.

 

평양냉면도 먹는 법부터 육수까지..

오히려 그냥 즐기러 온 사람한테 타박하다가

싸우는 경우도 가끔 있다.

필자또한 그랬다.

"니가 돈 내는거 아니면 내가 먹는 방식에

왈가왈부좀 하지마!"

그때 평양냉면 먹으러 같이 간 애가

식초나 겨자를 넣지 말라느니 계란은 따로

빼라느니 너무 부심을 부려서 그냥 즐기러 온 사람한테

먹는 내내 끝까지 타박부려대서 싸운적이 있었다.

 

그런 평양냉면의 아성에 대항하듯이

을지로 노포라고 불리우는 냉면집들 중에서

유일하게 매콤한 비빔 스타일의 함흥냉면을

추구하는 식당 중 하나인 오장동 흥남집.

여기야 뭐 인터넷이던 TV던 어디던간에

맛집이라고 정평이 나있는 곳인데 

사실 그런 맛집이랍시고 가족들끼리 다같이 오면

좋은 소리도 못듣고 그래서 혼자 다니는데

왜 이날따라 따라들 오신건지...

괴팍한 성격 여기서도 나온다...ㅠㅠ

어찌됐건 참 사람들도 끊임 없이

회전되는 식당 중 하나이며, 그만큼

굉장히 큰 건물에 유난히 사람도 많기도 하지만

직원들도 엄청나게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 사실.

육수를 내어주신다. 

고기국물 육수같은 느낌이었다.

면수는 아닌듯. 

메뉴는 위에도 찍었지만

마냥 가격대가 착하지는 않다.

사실 필자도 양념된 비빔냉면보다는

평양냉면 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먹는건 아니다.

우리들 선택은 회냉면 1, 고기냉면 2

그리고 필자는 회 + 고기냉면.

 

옆테이블은 두명이 와서

냉면 하나에 사리만 하나 추가로 주문한다.

에....1인 1메뉴일텐데 그렇게도 받아준다니...

내가 민감한건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뻔뻔한건지

잘 모르겠다. 

육수 쏘쏘.

구수하고 진한 고기국물의 느낌.

수육도 취급하는 곳이기에 당연히 진한 육향이

나는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주문해서 나온 냉면 네개.

회냉면과 회+고기 냉면은

약간의 육수가 같이 담겨져서 나왔으며,

고기냉면의 경우에는 면 안에 고기가

넣어져서 찬 육수는 별도로 없이

양념만을 담아서 나오는 스타일.

면은 정말 특이했다.

엄청 질기다기 보다는 조금 더 탱글하고

조금 더 굵은 느낌이 드는건 사실.

아.... 여기도 오이빼달라는 소릴 못했네 젠장...

오이를 뺀 뒤에 한번 더 찍은 후

비벼비벼~!! 비벼보자.

양념이 조금은 되직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안비벼지지는 않는 타입.

육수가 조금 담겨져 있어서 비빈 뒤에

식초 툭툭 겨자 툭툭! 넣으면 일석이조.

 

그렇게 회와 한입샷.

그 다음은 고기와 한입샷.

 

양념의 맛은 우리가 흔히 먹어오던 

시판 냉면식의 자극거리는 느낌은 없다.

그런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몇몇 사람들은 심심하다고

이것보다 시판 냉면이 더 맛있다고 할 사람들이 있을듯 하다.

사실 필자도 가격을 생각해보면 맛이 너무 심심하고

평이한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먹어오던 그런 대량 납품용

양념 느낌은 아니라는건 확실하다.

좀 더 고급진 마인드. 본연의 마인드로 다가가야

맛을 알 수 있는 냉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 근데 확실히 한가지 단점이 있었다.

가격은 이미 거론했으니 논외로 치더라도

이건 뭐...회냉면이라고 하는데 회무침에

너무 오돌뼈가 많이 씹혀서 꼬들꼬들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회의 느낌보다는 오독오독 씹히는

연골뼈같은 질감때문에 회의 식감은 정말 별로였다는 점...

 

먹고나면 촵촵거리면서 입의 텁텁함이 남았던

기존의 비빔냉면을 생각하면 이 곳의 마무리는

텁텁함은 덜해서 좋았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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