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참 요 근래 들어서 내 집만큼
자주 찾는 지역이 고양시 일산쪽인듯 하다.
최근의 모든 행사들이 죄다 킨텍스로 몰린 이후로
이래저래 어쩌다 보니 일산쪽으로 자주 오는듯 한데
누군가가 여긴 꼭 가야 한다고 해서 정말 큰맘먹고 다녀온곳
이 거대한 주차장규모... 단일건물..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행렬...
웨이팅의 향연... 단일메뉴로
웨이팅계의 르네상스를 또 맛볼줄이야..
아무튼 상호명 일산칼국수
이름 참 심플하다. 메뉴 하나로 맛집 인정
받은 곳이라는데 먹어봐야겠지?
(2025년 3월 방문)
한달에 딱 한두번만 쉬고 그 외에는
쉬는날도 없이 운영하는 일산칼국수
근데...진짜 웨이팅만 봐도 이거
하루라도 쉬면 어떤 비난을 받을지 대충 알 법했다.
정확히 필자가 들어간데 소요된 시간은
약 50분 정도... 맛집이라지만
필자는 웨이팅 참 싫어하는데 얼마나 유명하면...?
일산칼국수의 내부는 대략 이렇고
메뉴는 딱 1가지 단일메뉴뿐..
그나마 있는 사이드도 공기밥과 음료수 뿐.
주류? 그딴거 없다.
만두? 그딴거 없다.
다른 곁가지 조연배우들? 그딴거 없다.
근데 내부도 완전 르네상스네?
건물이 2층짜리인데 정작 홀은 1층만 운영...ㅋㅋㅋ
와...이거 뭐야.....빽뺵하다..빽빽해..
그냥 다른거 없고 오자마자
인원수에 맞춰서 "몇명분 드리면 되죠?"
주문은 그게 끝이고 밥이나 음료수가 필요하면
추가로 주문하면 되는 식이다.
앉자마자 나오는 김치..
같이 온 일행들이 김치가 너무 맛있다고
다들 난리가 아니다.
각종 변주를 줄만한 조미료는
소금, 다대디, 후추...
요 세개뿐이다. 다른건 또 없다.
다대기는 일단 거들고 보기로...
드디어 몇분정도의 인고의 시간 끝에
나온 일산칼국수의 칼국수가 나왔다.
-대충 닭육수 베이스와 군데군데 들어간
바지락 조개가 조화를 준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유사한 일본음식을 찾아보자면
한국형 토리파이탄이라고 해야할까?
국물부터 한입....그리고 면도 한입.
그래... 칼국수의 닭육수는 이런 느낌이었다.
장시간 잘 우려낸 닭국물 베이스에 약간의 조개느낌의
감칠맛도 같이 가미된 느낌이다.
그리고 칼국수는 의외로 시행착오가 안보이는
정확한 굵기의 국수 느낌...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만큼
손칼국수는 아닐듯 해 보인다.
그리고 닭고기살도 호로록...
조갯살도 호로록...
육고기와 바닷고기의 조화는
의외로 참 잘 어울린다는 것을
일본라멘 먹으면서 참 많이 느꼈는데
이곳 일산칼국수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중간정도 본연의 맛을 느끼고 그랬다면
이젠 다대기를 넣고 좀 변주곡으로서
피쳐링을 좀 해줘야 하지 않겠어?
역시...한국인은 매운맛이다.
조금 더 매운맛이 들어가니까 본연의 맛과
매운맛이 딱 절묘하게 변화해서
새로운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피니쉬... 간만에
맛있는 칼국수 완뽕? 아니..완칼 한 느낌이었다.
지하철역에서 생각보단 멀지 않다.
차를 몰고와도 되지만 주차...지옥이다.
심지어 웨이팅...살발하다..
홀...그 웨이팅 대비 너무 동시 수용인원이 적다.
그래도 포장? 쌉가능이다.
가까우면 포장해서 그냥 가져가서 먹어도 좋을 수준.
아무튼 새로운 곳 정ㅋ벅ㅋ완료
P.S 근데 어떻게 용캐 일본애들은
서울도 아닌 이런곳까지 칼국수를 먹으러 올까?
어떻게 정보를 알아내고?
한국인인 나도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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